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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선별진료소 역사 속으로 사라져
선별진료소 운영종료 검사비 전액 본인 부담, 고령자와 기저 질환자 등 PCR 검사 무료
2024-01-02 12:27:08최종 업데이트 : 2024-01-02 21:11:07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코로나19 선별진료소 1월 1일 운영종료

코로나19 선별진료소 1월 1일 운영종료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맡았던 수원시 '선별진료소'가 1월 1일 자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코로나19 팬더믹, 너무나 힘든 시간이었다. 쉽게 끝날 것 같았던 확진자 수는 줄지 않고 점점 늘어나 병원치료 수용 불가능 상태까지 이어지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다. 또한, 고열과 기침 등 증상이 전혀 없는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되는 사례가 급증했다. 증상 환자가 늘어나자 무증상 감염자가 아닐까 하는 불안감과 공포심이 시민들 사이에 확산되었다.

수원시는 불안감 해소와 무증상 감염자를 신속히 찾아내 감염 확산 고리를 차단하고자 장안구보건소 등 4개 구에 선별진료소를 운영했고, 수원역과 장안보건소 등 5곳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증상이 없어도 시민 누구나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시민들을 상대한 의료진들의 노고가 있어 선별진료소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수 있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여름철 업무 시작부터 방역복을 입은 의료진은 연일 이어지는 업무로 피로가 누적되어갔다. 하지만, 시민의 생명을 지켜내기 위해 자신을 희생해 선별진료소를 지켜냈다. 
 
선별진료소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길게 늘어선 시민들

선별진료소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길게 늘어선 시민들


시민들의 적극적인 유전자 증폭(PCR) 검사 참여와 선별 진료소 의료진의 신속한 업무처리로 어느덧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운 일상생활을 살아가고 있다. 

역할이 사라진 선별 진료소, 2024년 1월 1일부로 운영 종료되었다. 2020년 1월 28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공식화된 후 선별 진료소 문을 열어 시민들에게 무료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제공한 지 약 4년 만이다.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는 시민들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는 시민들


수원시민을 코로나19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밤낮으로 동분서주 뛰고 또 뛴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종료에 따라 그간의 소외를 SNS를 통해 밝혔다.

"몹쓸 바이러스로부터 시민을 지켜내고자 첫발을 뗀 곳, 보건소 선별 진료소가 종료됩니다. 2020년 1월 28일 문을 연 지 1432일 만입니다. 그동안 우리 선별 진료소에서 이뤄진 검사가 250만 6천 건에 이릅니다. 병·의원을 포함해 우리 시민들이 받은 모든 검사(432만 2천 건)의 58%를 4개 보건소 직원들이 오롯이 감당했습니다. 상상 초월의 업무량과 밤샘 근무가 날마다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우리 직원들을 짓눌렀던 건 내가 먼저 감염될 수 있다는 생각, 가족에게 옮길지 모른다는 두려움이었습니다. 텅 비어가는 선별진료소를 바라보며 그간의 노고를 새삼 가슴에 새깁니다. 오늘 우리의 평온한 일상이 여러분의 헌신에 기대 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장안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장안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선별 진료소가 종료된 1월 1일, 장안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주차장 일부를 할애해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 종료를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시민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 검사를 받았던 진료소는 휭하니 적막감이 감돌았다. 그동안 검사를 위해 사용되었던 집기류와 천막도 그대로지만, 이곳을 찾는 시만은 한 사람도 없었다. 

필자가 임시선별진료소를 이리저리 확인하는 모습을 본 시민은 "코로나19가 종식된 것이 꿈만 같다. 종식되기까지 여기에 근무했던 분들 고생이 많았다. 검사를 위해 설치된 이 시설물들은 필요가 없게 되었다. 내가 살아있는 동안 진료를 하기 위해 이런 시설물이 설치되지 않길 간절히 소망하다"라며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장안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장안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선별 진료소 운영 종료에 따라 시민들은 2024년부터 먹는 치료제를 처방기관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비는 전액 본인 부담이다. 단, 치료제 대상 군인 60세 이상 고령자, 12세 이상 기저 질환자, 면역 저하자는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시보건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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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선별진료소, 운영종료, PCR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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