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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심다, 희망을 심다
호매실 체육공원에서 '식목일 기념 나무 심기' 행사
2024-04-16 14:57:17최종 업데이트 : 2024-04-16 14:57:15 작성자 : 시민기자   윤재열
나무를 심고, 흙을 다지고 있다. 비가 오고 있었지만, 나무 심기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다.

나무를 심고, 흙을 다지고 있다. 비가 오고 있었지만, 나무 심기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다.


  15일 권선구 호매실 체육공원(금곡동 1071번지 일원)에서 '제79회 식목일 기념 나무 심기 행사'가 열렸다. 약 5,000㎡에 테마 공원 등을 조성하고 다양한 종류의 나무를 심었다. 시민들은 소나무·매화나무 등 교목(키 큰 나무)과 관목(키 작은 나무)을 심고, 흙을 밟으며 잘 크기를 바랐다. 가족끼리 참가한 어린이들도 금낭화와 봄철 초화 등을 심고, 작은 손으로 흙을 정성스럽게 눌러줬다. 

  이날 나무 심기 행사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김기정 수원시의회 의장, 백혜련 김영진 국회의원, 윤경선 김미경 수원시의회 의원이 함께했다. 수원도시공사 사장과 수원시 체육회장 등 기관 단체장과 시민단체 회원 등 시민 500여 명도 비가 오는데도 나무 심기에 열정을 보였다. 

수원시장과 국회의원, 기관장 등이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수원시장과 국회의원, 기관장 등이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인사말에서 "나무 심기 좋게 보슬비가 내리고 있다. 탄소중립 시대에 지구 환경도 보존하고 미래 시대도 함께하는 의미 있는 나무 심기 행사다. 여기 모인 시민이 나무 한 그루씩 심는 행사가 뜻깊고 즐거운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수원시 조경 발전 유공자 3명에 대해 표창패 수여식도 있었다. 김정희(수원시 화훼연구회)는 화훼류 생산단체의 전문성 개선에 공로 평가를 받았다. 강신원(도시 숲 연합회)은 도시 숲 조성과 확충으로 상을 받았다. 권경자(일월 공원 사랑 시민단)는 지역 및 일월 공원 봉사단 주민참여 활성화로 수원시장 표창을 받았다. 

탄생 숲에서 부모와 함께 참여한 아이가 정성스럽게 꽃을 심고 있다. 작은 손으로 나무를 심고, 희망의 마음도 심는다.

탄생 숲에서 부모와 함께 참여한 아이가 정성스럽게 꽃을 심고 있다. 작은 손으로 나무를 심고, 희망의 마음도 심는다.


  식전 행사도 있었는데, 무궁화 한복예술단이 패션쇼로 열었다. 모델들이 입은 한복은 화려한 색상에 무궁화와 태극기가 함께 그려져 있다. 모두 우리의 가슴을 뛰게 하는 디자인이다. 나라꽃 무궁화는 근면성과 강인함을 상징한다. 대한민국 민족성과 유사하다. 특히 활짝 핀 무궁화가 그려진 한복은 식목일에 꼭 심고 싶은 나무를 떠올리게 한다. 한복의 우아한 선과 멋도 우리 민족의 성정을 닮은 듯하다.

  행사 중에도 계속 비가 오고 있었지만, 나무 심기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다. 가족 단위, 대학생들, 조경 관련 모임, 회사 동아리 등 시민들이 나섰다. 주최 측에서 나무 심을 공간을 지정해 주고, 나무까지 준비해 줘 행사가 매끄럽게 진행됐다. 
 
대학생들이 나무를 심고 있다. 지구 온난화를 낮추고, 미래 지속 가능한 삶도 함께 담는다.

대학생들이 나무를 심고 있다. 지구 온난화를 낮추고, 미래 지속 가능한 삶도 함께 담는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참여해 숲을 조성한다는 '탄생 숲' 팻말이 보인다. 이곳에는 참여자들의 이름이 적힌 작은 푯말이 여러 개다. 다자녀가구, 어린이집 어린이와 부모 등 50여 명이 나섰다. 금곡동 4단지 아파트에서 왔다는 가족은 "통장님이 소개해 줘 신청하게 됐다. 우리가 지은 이름의 화단 푯말도 있다. 오늘 우리 가족이 시장님하고 사진 찍는 기회도 얻었다."라고 좋아했다. 

비가 와서 불편하기도 했지만, 이제 막 심은 나무에는 더없이 좋은 날이었다.

비가 와서 불편하기도 했지만, 이제 막 심은 나무에는 더없이 좋은 날이었다.


  새빛 수원손바닥 정원단도 바쁘게 움직였다. 삽을 들고 나무 심기도 하지만, 정원단 홍보에 목소리도 높이고 있다. 김미진 단원은 "손바닥 정원은 동네 공터와 자투리땅 등에 꽃과 나무 등을 심는 활동이다. 비록 작은 정원이지만, 동네가 좋아진다. 함께 하는 즐거움도 있다."라고 소개했다. 

  경기대학교 사회봉사단 유니폼을 입은 학생들이 큰 나무를 세우며 삽질을 했다. 언뜻 보기에 50여 명이 넘는다. 학생들은 얼굴에 땀방울과 빗물이 엉겼다. 기자가 물어보니 사회에너지 시스템 공학과 학생들과 환경 관련 동아리 학생들이라고 한다.
 
내 나무 갖기 캠페인. 식목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나무를 줬다. 식목일 기념행사에 어울리는 캠페인이다.

내 나무 갖기 캠페인. 식목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나무를 줬다. 식목일 기념행사에 어울리는 캠페인이다.


  기후 위기 시대다. 그 위기를 젊은이들은 평생 겪게 된다. 학생이 나무 한 그루로 일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도심의 허파 조성을 위해 나무를 심는다고 한다. 그들은 지구 온난화를 낮추고, 미래 지속 가능한 삶을 마음에 담고 있다. 

수원시 조경 발전 유공 표창패 수상자. 지역에서 도시 숲 조성 등의 공로로 상을 받았다.

수원시 조경 발전 유공 표창패 수상자. 지역에서 도시 숲 조성 등의 공로로 상을 받았다.식전 행사로 열린 무궁화 한복예술단 패션쇼. 한복에 무궁화 디자인은 식목일에 꼭 심고 싶은 나무를 떠올리게 한다.식전 행사로 열린 무궁화 한복예술단 패션쇼. 한복에 무궁화 디자인은 식목일에 꼭 심고 싶은 나무를 떠올리게 한다.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은 인기가 많았다. 식목 행사가 끝날 무렵 주최 측은 홍콩야자, 스파티필룸, 접난 등 실내정원 식물 500개를 나눠줬다. 수원 도시재단과 수원 도시공사 등 기관에서는 플리마켓 및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엊그제 벚꽃이 활짝 피더니, 하루 지나 여름 날씨를 보였다. 그리고 오늘은 다시 봄비가 오고 있다. 지구가 살려달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 같다. 나무 심기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지구인들의 작은 몸짓이다. 특히 오늘 '탄생 숲' 테마 공간 만들기 이벤트는 세대가 함께했다.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안전한 미래를 위해 나무를 심었다. 행복한 미래를 위해 희망을 심었다. 
윤재열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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