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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수원칠보산자유학교, 개교 10주년 행사 열려
"평화로운 숲, 개교 10주년을 축하합니다"
2024-04-17 10:20:10최종 업데이트 : 2024-04-17 09:50:31 작성자 : 시민기자   최지영
기념식 포스터

'중등수원칠보산자유학교' 기념식 포스터
 

수원 칠보산 자락 초입에는 중등과정 대안교육기관 '중등수원칠보산자유학교'가 있다. 이곳은 2014년 3월, 학생 9명 및 상근교사 2명, 지원교사 1명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생명, 자유, 평화'를 교육 철학으로 운영한지 올해 10년을 맞았다. 지난 4월 13일에는 10주년 기념 행사도 열었다. 

중등수원칠보산자유학교는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새로운 터전도 갖췄고 '수원칠보산자유교육공동체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성장했다. 개교 10주년 행사는 올해 이전한 새터전의 야외에서 진행되었다. 학교의 지나온 1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10년을 꿈꾸는 시간이었다. 재학·졸업 청소년들과 학부모님들의 기부로 기념식수를 심었다. 그리고 앞으로의 10년 후 2034년 후배들에게 전하는 타임캡슐을 묻었다. 그 속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있을까?
 

칠보산자유학교 중등

중등수원칠보산자유학교 전경

칠보산자유학교 중등 10주년 행사

 개교 10주년 행사
기념행사 커팅식개교 10주년 행사 커팅식


수원칠보산자유교육공동체 사회적협동조합의 허선영 이사장은 "'칠보산을 다니면서 양지 바른 곳에 학교 건물을 올려서 아이들이 보다 좋은 여건에서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라는 꿈같은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진짜로 이루어졌다."라며 "앞으로의 10년은 지역에서 청년과 교육이 필요한 더욱 다양한 계층과 함께 하고 싶다."라는 포부도 밝혔다.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윤경선 시의원은 "지역에서 학교가 성장해 나가는 것을 보는 것이 즐겁다. 한 마을에서 나이 들어가면서 아이들을 같이 키우고 사는 것이 좋다."라며 중등수원칠보산자유학교 10주년을 축하하는 마음을 전했다. 
 

10주년 맞이 기념 식수

10주년 맞이 기념 식수
2034년 후배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담긴 타입캡슐2034년 후배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담긴 타입캡슐


학교가 지역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장도 수여했다. 초등수원칠보산자유학교 학생들의 축하 노래공연과 중등 재학생들로 구성된 밴드 '동물동장' 축하공연도 열기를 더했다. 학교 곳곳에는 학생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틈새 전시'도 열렸다. 청소년들이 만든 영상을 묶어 '10년 영화관'이라는 이름으로 영화상영회도 가졌다. 학생들의 활동사진과 문집을 전시한 '10년 도서관'을 통해 학교의 역사도 느껴볼 수 있었다. 플리마켓과 학생들의 여행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먹거리 부스도 인기가 많았다. 
 

수원칠보산자유학교 초등학생들의 축하공연

수원칠보산자유학교 초등학생들의 축하공연

10주년 기념 전시10주년 기념  틈새 전시

청소년들이 만든 영상물 상영회

청소년들이 만든 영상물 상영회 '10년 영화관'

청소년 밴드 공연

청소년 밴드 공연


10년의 역사 속에서 학부모들도 함께 성장했다. 어느덧 20대를 훌쩍 넘긴 자녀들을 둔 초등 졸업가정 학부모 밴드인 '고무 밴드', 초중등 학부모 밴드 '오작교'와 '별사탕과 건빵들', 초중등 학부모 통기타 동아리 '삼삼오오' 등 다양한 공연까지 더해서 축제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따뜻한 날씨에 열린 마음 따듯한 사람들의 공연은 더욱 의미가 깊었다. 이 학교와 공동체가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의 행복한 터전으로서 학교가 지향하는 '평화로운 숲'으로 오래오래 많은 이들과 함께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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