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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노래하는 즐거움 잊지 않도록, 우리는 노래하며 가겠다.
-경기도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 유신OB합창단의 제7회 정기음악회
2023-09-18 09:29:54최종 업데이트 : 2023-09-18 09:29:45 작성자 : 시민기자   권선미

지난 9월 15일 금요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가을밤에 어울리는 환상의 하모니가 울려 퍼졌다. 유신 OB합창단의 제7회 정기음악회가 열린 것이다. 함께 노래하는 즐거움 잊지 않도록 '우리는, 노래하며 가겠다'는 주제로 아름다운 음악 이야기가 90여분 동안 진행되었다.


경기도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 유신OB합창단 제7회 정기음악회

경기도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 유신OB합창단 제7회 정기음악회

 

공연이 시작되기 전 무대의 모습

공연이 시작되기 전 무대의 모습


이번 공연은 (사)유신 OB합창단이 주최하고 유신고등학교와 유신고 총동문회가 후원한 가운데 수원 시민을 대상으로 전석 무료로 초대했고, 관객석은 많은 시민들로 가득 찼다.

 

유신OB합창단은 수원유신고등학교 졸업생 선후배들로 이루어진 남성합창단으로 2013년, 유신고등학교 창립 40주년 행사를 계기로 창단되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불가피하게 공연이 중단되었지만 창립 10주년을 맞는 2023년에 제7회 정기연주회를 다시 개최하게 되었다.


누군가의 아버지, 아들, 형제, 친구로 일상을 살고 있는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단원들의 노래이야기

누군가의 아버지, 아들, 형제, 친구로 일상을 살고 있는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단원들의 노래이야기

 

공연은 유신OB합창단 권기현 단장의 인사를 시작으로 한효종, 양승열 지휘자와 김슬기 반주자가 함께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들어 나가 듯 이끌어 나갔다.

 

총 1부와 특별공연, 그리고 2부의 순서로 나누어 진행되었는데 1부에서는 양승열 지휘자가 중간중간에 음악과 관련된 이야기도 쉽게 풀어서 설명을 해 주어 이해하기가 쉬웠다. 1부에서는 'Sumer is icumen in', '고향의 봄', 'O Isis und Osiris', '가라, 모세', '그날이 오면'을 합창단이 불렀는데, 특별히 편곡 된 '고향의 봄'은 벅차오르는 감동이 있었다. 특별공연에서는 이선봉 색소폰(saxophone) 연주자가 '고향의 봄'과 'Deeper than Love'를 연주했다.

 

2부에서는 한효종 지휘자가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라는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이란 시를 읊으며 참석한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가을밤에 어울리는 '소나무', 우리', '바람의 노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동백섬'의 순으로 웅장하면서도 밝은 노래들을 합창했는데 한효종 지휘자는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깊이 있게 지휘를 하며 관객과 함께 호흡을 맞춰 나갔다.

 

관객석을 가득 채운 시민들은 각 무대가 끝날 때마다 큰 박수로 화답했고 마지막에는 앙코르를 외치며 막을 내리는 무대를 아쉬워했다.


촬영이 허가된 앙코르 무대 때 찍은 한효종 지휘자와 단원들의 모습

촬영이 허가된 앙코르 무대 때 찍은 한효종 지휘자와 단원들의 모습

 

공연이 끝날 즈음 밖에는 가을비가 살짝 내리고 있었고, 선선한 바람도 불어 음악과 어우러진 감동을 자아냈다.

 

각자의 자리에서, 부모와 자식, 남편, 형제와 친구의 자격으로 일상을 살아가지만 함께 노래하는 즐거움을 잊지 않는 유신OB합창단은 수원유신고등학교 졸업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한다. 단원 모집에 대한 사항은 박성수 사무국장(010-8924-5863)에게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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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고등학교, 경기아트센터, 유신OB합창단, 유신고총동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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