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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일 하자는데 선거법이 걸림돌이 되어서야...
2012-02-02 01:55:08최종 업데이트 : 2012-02-02 01:55:08 작성자 : 시민기자   김기승

좋은일 하자는데 선거법이 걸림돌이 되어서야..._3
비가 내려도 마을가꾸기는 계속된다.

요즘 살기 좋은 세상 만들어가자고 수원시 동네마다 떠들썩하다. 좋은 마을 만들기가 목적이다. 스스로 찾아 나서다 보니 르네상스라는 말도 알게 됐고 공부도 하게 됐다.

돌파구를 찾아 나서는 일. 사업 정체성에 대한 평가를 통해 선정되는 게 우선이기에 공부를 해야 했다. 5주에 걸쳐 딱딱한 의자에 앉아 생전 들어보지도 못했던 언어에 정신이 혼미해져야 했었고 몇 시간씩 이어지는 강의에 온몸이 쑤셔댔다.

어려운 일정을 마치고 본연의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끼리 여러 날을 만나 의견을 한데 모아 하나의 사업성을 내세운다. 사실 사업신청서를 내기도 전에 "이 사업은 안 됩니다." 라는 말에. "왜 그러지요?"라고 말하자 무료급식도 제공혐의란다. "그렇다면 어언 7년이란 세월 동안 해 온 것은 무엇이오?"라고 또 묻자 "선거! 선거법이요."라는 말뿐이었다. 알량한 선거법 타령이다.

애쓴 만큼 성과가 없었다. 그래도 힘내자 하면서 잡아보는 손맛. 그게 진정한 정을 나누고 쌓아가는 게 아닌가. 그간의 고생한 것도 억울하지만, 용기를 떨쳐낼 수 없어 법에 저촉됨이 없는 새로운 동네 발전의 사업구상을 하기까지 고뇌의 연속이었다. 

개인적인 생각을 좀 담자면, 봉사하겠다는 데에도 법이 막아서는 점. 이건 정말 아니 될 일이다. "법이고 뭐고 좋은 일을 하겠다는데 뭔 법이야."라고 소리를 높이면 주정으로 몰린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 제약만이 능사가 아니다. 선거법이 좋은 일 하려던 것을 멈추게 해서는 안 된다. 좋은 마을 만들기에 활활 타오르는 불꽃에 찬물을 끼얹은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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