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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가는 지역 슈퍼마켓, 늘어가는 대기업 편의점
지역민들의 소리없는 아우성
2012-03-08 03:43:28최종 업데이트 : 2012-03-08 03:43:28 작성자 : 시민기자   문보성

줄어가는 지역 슈퍼마켓, 늘어가는 대기업 편의점_1
편의점 상품 진열대

어느 순간부터 우리 사회에는 지역민들이 연계하여 상품을 공급하고 제공받는 자영업 슈퍼마켓이 사라지고,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24시 편의점이 늘어나고 있다.

무엇이 문제인가? 첫번째로 대기업 편의점에 의해 지역 슈퍼마켓 자영업자들이 생계수단을 잃게 된다. 두번째로 지역 생산품과 특산품의 공급량이 줄어들어서 지역사회의 발전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그러면 지역 슈퍼마켓은 대기업의 편의점을 이길 수 있는 경쟁력이 없을까? 쉽지 않다. 왜냐하면 대기업 편의점은 24시간 운영이라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상품의 노출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고 그에 따라 판매량도 많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편의점은 가격 정찰제(상품에 표시되어 있는 가격 그대로 판매하는 것)라는 것에 의해 운영되는데 대기업의 편의점은 주요 상품에 한해서 의도적인 세일판매를 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리고 해당 대기업의 산하에 있는 편의점, 주유소, 전자상가 등의 포인트 카드를 통일화 시키면서 혜택까지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력은 더 높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최근에는 일반 가정상비약까지 편의점에서 팔 수 있게하는 법안까지 개정시키려고 한다. 이런 법 개정안 또한 대기업 위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편의점의 한쪽 모퉁이에 가보면 제빵된 빵과 테이크아웃(take out) 커피를 팔기도 한다. 단순히 일반 사람들에게는 하나의 편의점을 여러가지 용도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말그대로 편할 수 있겠지만, 지역 사회의 발전을 생각해보고 일반 서민들의 생계를 생각하면 마냥 편하고 좋은 것만은 아니다.
'편리함'을 제공해야 할 편의점이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최저임금도 되지 않는 비용을 주면서 24시간 운영을 하고, 지역사회의 발전에 까지 장애를 끼치는 대기업 편의점이 더 이상 지역민들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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