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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단체는 매사에 공인단체다워야 하겠다
2012-01-06 16:26:55최종 업데이트 : 2012-01-06 16:26:55 작성자 : 시민기자   김기승

재밌게 본 공연은 기억에 오래 남는다. 그만큼 작품성도 좋았고 출연진의 열정이 넘치도록 열연하는 데에 관객으로서 호응에 빠져들게 한다. 하지만 주최 측의 소홀함으로 공연에 함께한 출연진이나 이 자리에 바쁜 시간을 마다치 않고 축하를 위한 내빈과 관객에게 적지 않은 실망감과 소원함을 끼치게 하기도 한다.

말하자면 출연진의 신상파악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유명인으로 소개하며 출연시키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말한다. 이날 모 인기그룹 2기로 데뷔했다며 공연을 한 가수는 모 인기그룹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예컨대 2011년 12월 26일 오후 7시 30분터 수원 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 아트홀에서 개최됐었던 '2011 송년 사랑의 뮤직페스티벌'에서 일어난 일이다.  이날 행사는 사단법인 한국연예예술인협회수원지회에서 주최하고 수원시에서 후원한 행사였다. 염태영 수원시장님. 강장봉 수원시의회 의장님을 비롯하여 김훈동 수원예총회장과 수원에서 내로라하는 연예예술인들이 대거 관람한 공연이었다. 

관객 역시 수원시민으로 문화예술을 가까이하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과 어르신. 그들을 묵묵히 도와주고 있는 자원봉사자와 소외계층. 다문화 가정 등을 초청. 함께하는 자리였다. 
이를테면 누가 진짜고 누구 가짜니 라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그것도 이날의 행사에 개막을 알리는 첫 번째 출연자라는 데에 할 말을 잃었다. 소이 말하자면 한국연예예술인협회 수원지회라면 출연자의 진위를 떠나 해당자들의 프로필이라도 대조를 해야 했다는 말이다. 

본인도 망신을 당한 사례 중에 하나다. 모 인기그룹 2기 가수 조 아무개 씨는 "선생님께서 운영하는 블로그에 공개된 영상을 보고 깜짝 놀랐다."라며 "그들은 모 인기그룹에 참여한 사람들이 아니니 모 인기그룹 명으로 올려진 동영상 및 기사 전문에 대한 수정을 요구한다."라고 말했다. 
모 인기그룹 2기 가수 조 아무개씨와 통화를 하기 전에 본인에게 보내온 편지글을 보면 "안녕하세요 모 인기그룹 조 아무개라고 합니다. 선생님께서 올리신 동영상의 가수는 모 인기그룹이 아닙니다. 동영상의 가수이름을 바꾸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분들과도 제가 통화를 했습니다. 저희가 오해받을 수 있어 먼저 쪽지로 보내드립니다. 삭제 또는 기사내용을 수정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며 전화번호까지 알려 왔다. 

이런일이 또 다시 재현돼서도 안 된다. 끝으로 모 인기그룹 2기 조 아무개가수를 비롯한 관계자에게 송구함을 표한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다. 공인단체는 공인단체로서 잘못된 행위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할 의무가 없는지 묻는다. 또한, 후원자인 수원시는 이에 따른 관리감독에 소홀함이 없었는지. 철저한 감사가 이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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