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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통2동 가족과 함께하는 문화한마당
2011-10-19 07:21:27최종 업데이트 : 2011-10-19 07:21:27 작성자 : 시민기자   임동현

매주 화요일에는 아파트 입구에 장터가 열린다. 뻥튀기며 통닭 그리고 떡볶이, 순대 등에 이르는 먹거리와 이불이나 학습지 같은 다양한 살거리들이 모여있어 저녁에 퇴근하여 잠시 아파트 일대를 마실하기에는 참으로 좋은 눈요기 거리이다.  

그래서 어제 저녁에도 퇴근길에 잠시 쳐다보니 장터의 불빛이 새어나오길래 집에 들어가서 얼른 저녁을 챙겨먹고 집사람과 아기와 함께 바깥구경을 나섰다. 가을치고는 꽤나 쌀쌀한 날씨라 아기는 잠바를 입히고 담요를 두르고 완전무장을 하고 나갔다.

역시나 장터에는 고소한 통닭냄새가 진동을 하고 있었고 맛있는 냄새에 이끌려 아파트 주출입구 바로 앞에 있는 통닭을 판매하는 천막에 이르렀다. 그런데 그 천막 바로 옆에는 큰 길이 있고 길을 건너면 영통공원이 있는데 거기서도 불빛이 깜빡이며 큰 소리가 나고 있었다. 

이왕 마실나온김에 저거도 구경가자고 하니 집사람은 바깥 날씨가 너무 추워 혹시나 아기가 감기 걸릴까봐 먼저 들어간다고 하여 그럼 혼자만 잠시 보고 들어오겠노라고 한 다음 얼른 신호등을 건넜다.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흡사 대학시절 축제를 하는 듯한 느낌이었고 역시나 무대앞에 다다르니 뮤지컬을 공연하고 있었다. 처음부터 보지 못하여 정확한 줄거리는 알 수 없었으나 신나는 음악에 맞추어 남녀단원들이 군무를 추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정말로 돈내고 보는 공연보다 나쁘지 않을 정도였다.

영통2동 가족과 함께하는 문화한마당   _1
영통2동 가족과 함께하는 문화한마당 _1


비록 쌀쌀한 날씨와 야외무대라서 조명과 음향시설이 약간 부족하다는 느낌이 있긴하였지만 집 바로 앞 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라니 정말이지 좋은 기회였는데 그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해 아쉬운 마음 한 가득이었다.

그러는 사이에 공연은 끝이났고 사회자께서 단상에 올라오셔서 이번 행사는 영통2동 주민들을 위한 문화한마당이라는 말씀을 해주셨고 원래 2시간짜리 뮤지컬을 20분으로 압축해서 보여줘야 하는 과정에서 줄거리가 많이 생략되어서 좀 아쉬운 면이 없잖아 있었다라는 부연설명까지 해 주셨다. 그리고 포장지로 두른 커다른 선물꾸러미를 걸고 퀴즈한마당으로 그 아쉬움을 달래 주시는 면까지 너무 세심하게 잘 준비된 공연이지 않았나 싶었다.

비록 공연의 막바지에 도착하여 100% 문화생활을 즐기지는 못하였지만 그래도 잠시나마 신나는 음악에 맞춰 몸을 들썩일 수 있게 해 주신 영통2동 문화한마당 관계자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이런 주민을 위한 공연이 많이 기획되어 지역의 문화발전에 힘써주시길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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