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흰 옷 사기가 두렵습니다
흰 옷 깨끗하게 빨래하는 노하우 알려주세요
2011-09-07 14:02:03최종 업데이트 : 2011-09-07 14:02:03 작성자 : 시민기자   김정화

흰 색 계열의 옷을 사는데 약간의 두려움을 갖고 있다. 그래서 흰색만은 피해서 색깔 있는 색들만 골라 사는 편이다.
흰 운동화 흰 옷이나 처음 사서 새것일때의 상태의 하얀 것이 입는이의 사람 마음까지도 새하얗게 만들정도로 깨끗한 색을 내지만 몇 번정도 착용하거나 빨래를 한 후에는 색이 바래져 본래의 하얀색을 잃게 마련이다.

아예 진한 누런색은 아니거니와 아예 흰색도 아닌 중간정도 단계의 애매한 색이 되어버린다. 그러면 입는 이의 마음도 애매한 누런 색으로 변해버린다.

이렇게 하얀 색 계열의 옷가지들을 깨끗하게 빨기 위해 많이들 실행하는 방법인 '삶기'를 나도 주로 택한다.
락스 반 컵과 표백제 반컵을 넣고 아주 약한 불에 하얀 속옷을 삶는다.
아, 속옷을 삶기 전에 손으로 주물럭 거리며 약간의 애벌빨래를 하는 건 꼭 빼먹지 않고 한다.

그런데 항상 내가 생각 하는것 만큼 깨끗하게 빨아지지 않는다. 잘못하다가 락스를 많이 쏟아 붓는 날에는 옷을 헹군 다음에도 락스 냄새가 진동을 해서 옷을 빤건지 락스를 묻힌건지 구분이 안갈정도로 냄새가 고약하다.
이런 실수를 범한 날에는 하루 온종일 어마어마한 섬유유연제를 통째로 들이부어 락스 냄새를 빼는데 진땀을 낸다.  그렇다고 해서 표백 기능이 높은 락스를 안 쓸수도 없고, 정확한 방법을 잘 모르겠다.

흰 옷 사기가 두렵습니다 _1
흰 옷 사기가 두렵습니다 _1
그리고 솔로 때가 묵은 부위를 너무 박박 문지르다가 옷이 금방 낡아져서 보기 싫어진게 한두번이 아니라서 솔을 이용하지 않고 깨끗이 빨래하는 방법을 알고 싶다.
내가 이렇게 걱정하는 이유는 하얀 옷을 입을 때 색이 조금이라도 누런색을 띠면 그것만큼 지저분해 보이는게 없기 때문에 무조건 새하얗게 빨아야 한다.

그래서 여러 사람들에게 노하우를 물어본 결과 가장 많은 답변은 표백제에 한 두시간정도 하얀옷을 담군 뒤에 식초를 몇방울정도 넣어 같이 삶으라는 것이었다.
개인적으로 길어봤자 30분정도만 표백제에 담궈 놓은 뒤 삶아서 때가 빠지지 않은 것인가..그럼 담궈놓는 시간에 비례하여 때는 빠지는걸까..의문점으로 남는다.

그리고 식초를 넣는 방법은 처음 들었는데, 락스와 마찬가지로 잔 냄새가 날까봐 걱정이지만 그래도 락스보단 덜 할 것 같기에 식초를 넣어 삶아 보기로 했다.

다른 의견으로는 계란 껍질의 성분에 표백 효과를 내는 물질이 나와서 하얀 옷에 묵은 때를 제거해준다는 기능이 있다고 해서 요 며칠 전부터 계란 후라이를 해먹은 다음에 무조건 버렸던 계란껍질을 모아 놓는 중이다. 소량의 계란껍질은 효과가 미미하므로 최소 10개정도의 계란껍질을 모아서 빨래와 같이 삶아볼 참이다.

나는 살림을 똑부러지게 하고 싶은 여자 중의 한명이다. 빨래던 음식이던간에 완벽함을 추구하고 싶은데 나는 한참 멀은 것 같다.
나중에 남편의 흰 와이셔츠를 매일 새것과 같이 새하얗게 빨아서 정갈하게 다림질을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이 나이가 되도록 흰 옷 하나 깨끗이 빨지 못하는 내 자신이 조금은 부끄럽다.  결혼을 하기 전에 얼른 생활의 지혜를 터득하는 것이 시급하다.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