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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하늘에 떠오를 한가위 보름달
2011-09-10 15:55:09최종 업데이트 : 2011-09-10 15:55:09 작성자 : 시민기자   김기승
한가위만 같아라. 시원스럽게 말하고 싶다. 
밤하늘에 활짝 떠오를 보름달의 존재의 가치를 말하는 자체가 소망 일게다. 세상이 하도 어지러우니 더 그리움이고 기다림이다. 존재라는 말을 일컬어 글을 쓰지만 허구한 날 그놈의 부정이라는 마수에 걸려 진저리를 처대다보니 꿈도 희망도 오금에 저려지고 절어만 간다. 

예컨대 명절이면 한자리모여 웃음꽃 피워 댈 가족의 구성원에서 사회의 구성체까지 하나의 동아리 안에서 발전해가는 기본적인 요소임에도 존재의 가치는 분명하다.
꼭 심어져 있어야 할 소망에서 꿈의 기둥에 피워야할 한줄기 아련한 꽃잎에 이르기까지 지탱해야할 가지는 튼실해야 할 일이다.

가지마다의 몸통까지 우직함으로 자태를 들어내고 있음이 바로 존재의 가치라 하겠다. 인간의 삶에서도 서로서로 기대고 밀어주고 당겨주는 역할 론의 중요함을 한껏 목에 힘줘 소리질러대는 것 또한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게 아닌가! 인생의 이정표에 내 걸어진 미래의 삶은 그림으로 그려보는 재미도 있을 터인데 누구나 장담할 수 없는 빠른 세월의 변화무쌍함에 무릎이 먼저 꿇어질 태세다.

준비된 사람이라는 말들이 선함과 또렷함으로 우리네 귓전을 혼미하게 할 때 세상길은 저만치 얼룩으로 쭉 늘어뜨려진 기분이 나쁜 형상이 자리하고 있다.
부정이라는 꼼수를 파헤쳐 보지 못하는 실상을 누굴 원망할 수도 없을 거미줄 같은 인맥과 학연이란 선에 발목이 잡혀도 험하게 걸려있는 우리네 삶이라는 게 슬프기도 하고 구역질이 끊이지 않는다.

허구에 놀아나는 현실론에 살기도 조차 어지러운 판국에 한쪽 편에서는 자기네 편이라는 이유만으로 박수로 환호로 잔치마당을 연상케 하는 꼬락서니가 볼 쌍스럽기 짝이 없다. 이때 어느 연예인은 부정을 저지르고도 얼굴을 가리려하고 있다.

그의 존재는 대단했기에 얼핏 보기도 그러하지만 얼마 안 돼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얼굴을 내밀 것이다. 씁쓸하지만 지금껏 정치판에서 그러했기에 더 그렇게 느낌이 크다. 미래의 꿈이라는 교육계에서 일어난 근간의 일로 속이 매스꺼움이 가라앉기도 전에 그런 일이 또! 라니 애꿎은 어금니만 상한다. 

놀이마당이라면 그저 그럴러니 쓴웃음 한번 지어주면 속이라도 풀어질 테지만 제 자식들의 먹을거리까지 도마에 올려놓고 싸움질이나 벌이는 꼴이 그렇다는 게다.어쩜 그리도 모두가 다 그렇게 썩어문드러졌을까 라는 한숨뿐이다.
누가 누구를 가리켜 손가락질로 지적을 해야 하나라는 푸념조차 할 수 없는 세상에 내 자신도 돌이켜보는 길목에 섰다. 풍요를 풍장소리에 두둘겨 몸뚱이를 시원스럽게 흔들어 볼 라도 모든 게 구부정한 세상일로 나도 모르게 주눅이 들어 고개만 떨어뜨리게 된다. 

방송을 보다가 부아가 나서 집을 뛰쳐나가 유유히 흐르는 수원 천에 돌 하나 던져보았다. 물 파장은 분명한데 그다지 파격은 아니었다. 흐르는 물에 돌 하나의 존재의가치는 클일 없다는 뜻이다
물은 유유함을 태동하여 흐르는 세월에 동반자로 흘러간다.
우리 내 인생사에 존재의 가치는 개천의 물 파장에 지워짐이 아닌 분명한 필요에 의한 구성원으로 우뚝 서야 되지 않겠는가.

어차피 이 세상에 한걸음 달려왔으니 멋진 인생 아름다운 존재의 가치를 속 시원히 휘둘러 대야 할 판세다. 왜들 그러는지는 다 알고 있으면서 하다가 걸리면 그때 가서 해결하지 뭐 라는 비정상적인 사고에서 비롯됐다고 본다.
정치권에서 교육계, 연예계에 이르기까지 온 통 부정, 부정의 꼬리가 잘려지지 않고 있다.

한 두 사람이라면 나름의 핑계라도 댈 수 있을 법하다. 도대체가 뭐가 아쉬워서 모자라서 인가를 묻고 싶다. 배울 만큼 배운 사람들이다. 세상에 이름도 꽤 알려지고 날린 사람들이 어쩜 그리도 그 모양인지 한가위 밤하늘에 두둥실 떠오를 보름달을 기다리면서 두려움이 앞선다.  

아예 가려져지길 소원 할 수도 없으니 이래저래 명절을 맞이함에 조바심이 난다.
하나의 소원이라면 기자가 살고 있는 수원 하늘에 만이라도 풍요의 달이 비춰지길 바란다. 손꼽아 휴일이 되면 술자리까지 마다하고 텔레비전 앞자리를 차지하고 지켜보던 방송도 잘나가던 한사람의 부정축재에 굴욕으로 얼룩져야 하는 장면을 보면서 이게 웬일인가 이 세상이 어쩌다가 이래 됐는가 라는 불쾌함이 생긴다.

수원하늘에 떠오를 한가위 보름달_1
서북 공심돈에 뜬 보름달 사진출처:수원시청 포토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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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하늘에 떠오를 한가위 보름달_2
사진출처:수원시청 포토뱅크


추석날 풍성한 차례 상에 푸짐하게 풍요를 담아 떠오를 보름달에 살맛나는 미래를 심어보길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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