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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우주
세기의 책벌레들이 펼치는 책과 책이 아닌 것들에 대한 대화
2011-08-22 09:21:35최종 업데이트 : 2011-08-22 09:21:35 작성자 : 시민기자   이선환

독서교육이 가져다 주는 많은 장점들과 필요성등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우리 아이들이 독서에 흥미를 붙일 수 있도록 평상시 나부터 관련서적 등을 찾아 읽으려고 많이 노력하는 편이다. 이 책은 제목에 이끌려 읽게 된 책이다.

기술은 우리 주변의 다양한 풍경들을 바꿔놓고 있다. 최근 등장한 전자책 역시 그런 변화중 하나다.
책은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 것인가? 책의 변화가 왜 특별한 의미를 갖는 것일까? 

책의 우주_1
책의우주 표지
,
책의 우주_2
책의우주


'책의우주'에는 두 명의 책 수집가가 전하는 책에 대한 예찬, 그리고 기술시대를 맞이한 인류의 기억에 대한 애정 어린 조언이 담겨있다.
디지털 시대와 책의 운명이라는 주제는 이제 더 이상 낯설지가 않다. 오히려 학자들이 너무 많이 떠들어댄 나머지 그런 말 자체가 식상할 정도다.

90년대 말 IT의 발전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책의 소멸을 이야기 했지만 책은 사라지지 않았다. 겉으로 보면 마치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10여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IT역시 성장을 거듭했다. 현시점에서 우리는 뛰어난 성능을 가진 기계들을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아울러 기술이 주는 경험 자체도 달라졌다. 시간만 충분히 주어진다면 전자책은 지금까지 종이책이 가지고 있던 모든 장점들을 수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문제는 책이라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책의 우주는 베스트셀러 소설가이자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 중의 한사람인 움베르트 에코와, 프랑출생이 소설가이자 영화 시나리오 작가로 현재까지 약80여편의 시나리오를 쓴 장클로드 카리에르 두 사람의 대담집이다.
두 대담자는 사라진 텍스트에 주목한다. 왜 어떤 책은 남고 어떤 책은 사라졌을까? 인류는 선별적으로 자신의 기억을 후대에 남긴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이지만 우리에게는 여전히 '선택'의 문제가 남아있는 것이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책은 어떻게든 그 모습을 바꿔갈 것이다. 하지만 기억을 선별적으로 축적시키는 책의 본질을 이해한다면 우리는 그 변화를 좀 더 담담하고 유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책장을 넘기는 소리, 책장을 넘길때 느껴지는 손의 감촉, 책의 냄새 등도 앞으로는 느낄수 있는 전자책이 멀지않은 미래에는 개발되서 나오겠지? 상상은 잘 안되지만 책의 진화를 꿈꾸며.....

책의우주, 이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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