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이어주는 친밀함
2011-08-26 13:53:27최종 업데이트 : 2011-08-26 13:53:27 작성자 : 시민기자 최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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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청소년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올랐다고 연일 매스컴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또래 친구를 끌고 가서 가혹한 폭행을 한 것으로도 모자라 땅에 매장하는 시늉을 까지 했다는 보도를 들은 사람들은 모두다 경악을 했을 것이다. 한창 친구들과 어울려 다녀야할 시기의 아이들이 왜 이렇게 잔인한 행동을 보이는 걸까? 현대인들의 고립감은 친밀함으로 해결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런 사람들이 자신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건강한 대인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까? 요즘 들어 이런 물음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우연히 인터넷 서점에서 할인하는 책 목록을 보다가 이런 물음에 대답을 들을 수 있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바로 이무석 교수님의「나를 행복하게 하는 친밀함」이라는 책이다. 청소년들이 이렇게 격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것도 알고 보면 제대로 된 친밀함의 부족함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친밀함의 정의가 나에게 많이 와 닿았다. 친밀함이란 서로 통하는 느낌이 있어야하고(CONNECT), 서로 살피고 도와주어야 하며(CARE), 이기적 관계가 아니고 서로 좋은 것을 주고받는 관계인 나눔(SHARE)가 있어야 진정한 친밀한 관계라고 한다. 현대인들이 제일 힘들어하는 것이 대인관계라고 한다. 어느 조사기관에서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어려움에 대해 조사한 적이 있는데, 직장인들이 제일 힘들어 하는 것은 동료, 직장상사, 또는 후배들과의 대인관계로 제일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현대인들의 삶이 이렇게 고독한 이유는 바로 이러한 제대로 된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지 못하여 비롯하는 것이라고도 한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친밀함(이무석) 나 역시 직장 생활을 하는데 제일 어려운 부분이 바로 사람들과의 관계이다. 친밀함의 시작은 부모님의 돌봄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우리 안에 상처받은 아이들이 성인이 된 지금도 남아 있어서 우리가 친밀함을 형성하는 것을 방해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완벽하게 자식을 돌보는 부모는 사실상 존재하기가 힘들다. 그러니 각자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힘없는 자신을 용서하고, 자신을 비난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한다면 우리에게 이렇게 따스한 친밀함은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자연스럽고 편한 사람, 잘 보이려고 애 쓸 필요도 없고 화제가 없어도 긴장할 필요가 없으며 같이 있으면 그냥 좋은 그런 사람! 멋지지 않은가? 누군가가 나에게 이런 존재가 되어 준다면 그 자체로도 행복한 삶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나또한 누군가에게 이런 사람이 되어 준다면 의미있는 인생을 살고 있는 것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조금은 더 편안한 마음으로 내 자신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렇게 내 자신이 편안하게 보이니 내 동료들도 조금 더 편안하게 보인다. 현재 대인관계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친밀함」을 만나서 그런 문제가 해결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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