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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묻다
2011-04-30 22:22:44최종 업데이트 : 2011-04-30 22:22:44 작성자 : 시민기자   전화주

다음 주, 1학기 중간고사 시험기간에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실시된다는 소식에 학생들의 반응이 뜨겁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시험을 치르는 시점에 훈련을 실시하게 되어 수원의 한 공립 고등학교의 경우 시험기간이 미뤄지기까지 하였는데, 이렇다 보니 학생들의 불만이 극에 달한 것.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묻다_1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알리는 안내문


지난 일본 대지진이나, 최소 350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미국의 슈퍼 토네이도 등.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자연재해에 대응하자는 취지로 보여 지는데, 학생들은 평소에는 하지도 않던 재난교육을 하필 시험기간에 해야 하냐며 이번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을 두고 부정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많았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물었다. 이번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의도는 좋지만, 잘 시행될지는 의문

3학년 최00 학생은, 지난 화재 대비 훈련 때 기억을 떠올리며 이번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 대해 솔직한 답변을 들려주었다. 화재 대비 훈련에 계단을 천천히 걸어서 내려가는 친구들을 보면서 어이가 없었다며,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런 훈련에 무성의하게 참여하는데 왜 자꾸 교육을 하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실제 학생들은 화재 대비 훈련에 질서 정연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며, 심지어 출입구에서 실내화를 갈아 신는 친구들 때문에 뒤에 있는 친구들이 빨리 나오지 못하는 위험상황이 연출되기도 하였다.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위험한 상황이었던 만큼 선생님들께서는 학생지도에 힘을 기울이셨는데, 반면 학생들은 웃고 떠들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만약 실제로 화재가 일어났을 때, 이런 상황이 연출된다면 그때도 학생들은 웃을 수 있을까. 

시기도 문제가 있어

3학년 전00 학생은, 시기를 문제로 들었다. 지난 3월 일본의 지진피해 후 바로 재난교육이 실시되었다면, 학생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줄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었음에도 하지 않더니, 이제 와서 늦장 교육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것이다. 다들 예민해져 있는 중간고사 시험기간에 학생들이 제대로 교육을 받으리라 보냐며,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흐지부지 끝날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든다는 의견을 전해 주었다.

그 의도는 좋았으나, 제대로 시행이 될지는 의문이 드는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전 세계적으로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이번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성공적으로 치러져, 미래에 있을 자연재해에 침착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하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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