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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울산 2-1로 제압하며 순항
오장은, 마토 연속골로 역전승
2011-04-04 09:07:31최종 업데이트 : 2011-04-04 09:07:31 작성자 : 시민기자   유현석
수원삼성이 울산현대의 저항을 뿌리치고 승점3점을 얻는데 성공했다.

4월2일 오후3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졌던 현대오일뱅크 2011시즌 K리그 4라운드에서 수원이 울산에 2-1로 승리했다. 이 날 경기에서 수원은 후반9분 오장은, 후반44분 마토의 연속골에 힘입어 후반22분 김신욱의 1골에 그친 울산을 꺾었다.

전반전에는 소득없는 공방만이 오갔다.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수원은 최전방에 마르셀을 놓고 이상호, 염기훈이 배후 침투를 시도하며 기회를 엿봤지만, 상대 수비진이 초반부터 뒤로 물러서며 방어막을 치자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다. 3-4-1-2 포메이션으로 맞선 울산은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과 설기현을 투톱으로 내세워 수원의 최후방을 공략했지만, 지나치게 멀어진 공수 간격으로 인해 효과적으로 공격을 전개하지 못하며 애를 먹었다.

이로 인해 전반전에 양 팀 슈팅수의 합이 고작 5개에 그칠 정도로 무척 지루한 양상으로 흘렀다. 5개의 슈팅마저도 찬스라고 평할 수 없을 정도로 형편없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두 팀 모두 공격다운 공격을 해보지도 못한채 45분을 소비했다 볼 수 있겠다.

수원의 윤성효 감독은 상대가 지나치게 수비에 치중한 플레이를 펼치자 후반전을 앞두고 중앙 수비수 곽희주를 빼고 공격수 최성국을 투입하며 활로를 모색했다. 윤성효 감독의 승부수는 적중했다. 마르셀의 포스트플레이를 통해 이선 공격수들의 배후 침투 빈도가 많아지면서 울산 수비진의 틈을 점점 찢어놨고, 후반9분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마르셀이 백헤딩으로 흘리자 자유로운 위치에 서 있던 오장은이 재치있는 왼발 슈팅으로 굳게 닫혀있던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허를 찔린 울산은 전세를 뒤집기 위해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지만, 전개 속도가 무척 느려 미리 자리를 잡고 있던 수원 수비진에 대부분 차단되는 등 어려움을 맛봤다. 하지만, 울산에게도 묵직한 한 방이 있었다. 후반23분 좌측면을 돌파한 설기현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김신욱이 헤딩슈팅으로 동점골을 잡아내며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한 것이다.

울산도 후반26분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공격수 나지를 투입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느린 템포로 경기를 운영했지만, 상대 문전에 붙이는 얼리 크로스를 통해 호시탐탐 추가골 찬스를 엿봤고, 후반40분 설기현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에스티벤의 강력한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정성룡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도 했다.

1-1로 그대로 끝나는 듯했던 경기는 이현진이 후반43분 페널티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적극적인 돌파로 페널티킥을 얻어내는데 힘입은 수원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키커로 나선 마토는 골문 왼쪽 아래 구석으로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두 번째 득점을 성공시켰다. 이 골에 힘입은 수원이 천신만고 끝에 울산을 제압하고 승점3점을 얻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수원은 지난 포항과의 원정 패배 아픔을 반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리그와 AFC 챔스 우승이라는 두마리 토끼 사냥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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