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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행성 아이들
2011-01-08 14:57:11최종 업데이트 : 2011-01-08 14:57:11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미

2011년 새해에는 기상시간을 7로 정하고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는 6시로 하겠다는 발언이 단 3일 만에 물거품으로 되었다. 
대학수학능력고사를 끝으로 시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아들과 2학기 기말고사를 마친 뒤로 스팩 쌓는다며 스스로 스케줄을 짜서 공부를 하는 딸은 아침 시간이면 더 깊은 달콤한 잠을 잔다.

주3일은 학원 수강을 마쳐서 11시쯤 귀가하고 인터넷 강의 듣고, 학기 중에 읽고 싶었던 책도 읽고 나름대로 한다고는 하지만 정해진 시간과 일정한 커리큐럼에 의한 것이 아니라 무질서하고 오후부터 일정이 시작되어 자정 무렵이면 자신의 일들을 보느라 분주하고 새벽 2시쯤에야 잠자리에 든다.

밤늦도록 불 밝혀야하는 우리 집은 에너지 절약차원에서도 역행한다며 낮 시간에 활동을 해야 하는 타당한 설명을 덧붙여서 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도록 몇 차례 강요했으나 대답뿐이고 실천은 되지 않는다.
또래 사촌들도 보면 정오가 되면 일어나서 각자 식사를 스스로 해먹는다고 한다. '오후 시간이 집중이 잘되고 새벽에는 학습효과가 좋다'고 엄마를 설득 한다.

애들이 잠들고 난 두 시간쯤 난 새벽 4시면 남편은 기상하여 운동하고, 책을 읽으며서 하루일과가 시작된다.
어떤 생활 패턴이 효율적인지 모르겠으나 밤과 낮이 있는 것은 활동시간과 수면시간을 조정하라는 신의 가르침이라는 생각이다.
야행성 아이들을 어떻게 주간행으로 바꿀 방법이 없을련지?
아이들 말대로 능률적인 시간에 공부 하겠다는걸 무리하게 시간변경을 강요할 수도 없겠고, 새해부터 참 무거운 고민이다.

야행성 아이들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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