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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인사는 손편지 연하장으로
이메일 보다 핸드폰 문자 보다 연하장이 인간적이다.
2010-12-26 22:25:58최종 업데이트 : 2010-12-26 22:25:58 작성자 : 시민기자   이주섭

일요일 오후, 모처럼 짧은 여유를 즐기며 우편함에 들어 있는 우편물을 꺼내어 와 본다.

카드대금 통지문, 청첩장, 수도요금·전기·전화요금고지서, 자동차세금 납부고지서 등 그리 반갑지 않은 우편물이 대부분이다. 연하장도 몇 장 보이는데 그중에서 손으로 직접 쓴 손편지 연하장이 한 장 있어 가슴을 따뜻하게 했다. 한참 동안 고마운 울림이 가슴을 뛰게 했다. 

연하인사는 손편지 연하장으로_1
고지서 우편물 속의 손 편지 연하장은 행복을 주는 감동이다


돌아보면 학창시절 국군아저씨께 보낸 위문편지 외엔 편지 한 장을 쓴 게 언제인지 조차 기억이 없다고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현대사회가 아무리 바빠도 그렇지 삐리릭 삐리릭~ 핸드폰으로 문자보내기만 익숙하다. 컴퓨터를 켜면 이메일을 보내기가 쉬운 게 사실이다. 딱딱한 키보드를 두드리는데 우리는 익숙해져 있다. 인간미가 상실되어가는 시대를 우리는 지금 살고 있다. 따뜻한 체온이 묻은 잉크냄새 나는 편지를 쓰기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래도 해마다 한번 보내는 문안인사로 보내는 연하장만큼은 육필로 보내야 하지 않을까?

연하장 한 장 보내는 것도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다. 그래서 받는 이들도 느낌을 크게 받는다. 
필자도 매년 연하장을 보내는데 몇 년 전에는 우체국에서 연하장을 구입해 두고도 주소와 이름을 작성하여 보내면 되는데 이것도 못 보내고 해를 넘긴 기억이 있다. 정말로 대단한 정성이 있어야 연하장 한 장을 보낼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손으로 쓴 편지를 보내면 받는 이가 얼마나 감동하겠는가? 

한 해를 마무리하며
새 해를 맞이하면서

사랑하는 이에게
생각나는 고마운 분들게 

손전화의 삐리릭 문자보다
컴퓨터의 이메일보다 

잉크 냄새나는 손 편지 한 통은 
사람냄새 나는 큰 감동 

그리운 미소가 묻어나는 
인간적인 연하장 

읽고 또 읽으면 
365일 내내 당신을 기억하며 행복하리 

우표 한 장 침발라 붙여온
손편지 연하장! 

바로 지금,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손 편지로 작성하여 연하장 한 장 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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