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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청춘에게
2013-11-18 09:19:35최종 업데이트 : 2013-11-18 09:19:35 작성자 : 시민기자   송광명
흔들리는 청춘에게_1
흔들리는 청춘에게_1
 
우연한 기회로 수원에서 김란도의 강연을 듣게 됐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란 책을 세상에 내놓고 이제는 자타공인 청춘들의 멘토로 바쁘게 뛰는 그에게서 청춘 그리고 어른을 향한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받고왔다. 수능이 끝나고, 논술이나 면접으로 바쁜 수험생들이 생각났다. 

어쩌면, 대부분은 자기가 원하는 대학, 그리고 학과에 지원하지 못해 방황의 시기를 보내고 있을지 모른다. 그래서인지 서점에서는 이들을 위한 청춘을 향한 서적들이 많이 비치되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말해주고 싶은 것은 방황은 대학입학 전까지만 했으면 한다. 최신형 스마트폰 같은 빛나는 인생이 앞으로 그들에게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입시가 끝이 아니라고, 대학 들어가기 위해서 공부할 정도로 대학을 나오기 위해 공부한다면, 분명 성공은 장담한다. 그렇다고 영어, 학점, 자격증 스펙 이러한 것들에 연연하지 말라.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청춘의 시기에 몸으로 부딪히며 소중한 경험을 하라는 것이다. 
그동안 자기가 하고 싶은 것보다는 남이 해줬으면 하는 것을 더 해온 그대에게 이제는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묻고 또 부지런히 찾기를 당부한다. 김란도 이야기로 돌아가서, 청춘을 위한 글을 쓰고나서 그는 장년, 노년, 어린이 노소에 상관없이 멘토를 요구받았다고 한다. 

그만큼 그는 지금 우리세대가 좌절의 시대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한단다. 하지만, 그 좌절 때문에 소중한 시간, 기회들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마치 스마트폰을 가졌으면서 어플은 사용 않고 전화만 하는 것처럼. 삶은 그 본성이 원래 흔들리는 법. 차라리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성장을 위해 노력을 하라고 주문했다. 

또 성공은 편하게 오르는 에스컬레이터가 아닌 높다란 오르막길이라고. 한발한발 땀흘리며 스스로 내딛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인생을 사랑하라고. 자신의 삶에 애정을 가져야 그 삶도 더욱 풍요로워지는 법. 자신이 하고 있는 일, 그리고 관계에 대해 더욱 사랑하라고 했다. 

강연을 듣고, 다시 한번 나를 되돌아봤다. 너무나 일찍 포기하지는 않았는지. 할 수 있으면서 하지 않는 것은 또 몇 개나 되었는지. 그리고 내일부터는 새로 시작하리라는 맘을 먹게 됐다. 

아픈 청춘들에게 요즘 힐링하는 강연, 책은 넘친다. 하지만 이는 상처를 치료하는 응급처방을 하는 것이지 그 근본적인 것은 치료하지 못한다. 결과를 위해서는 그만한 대가를 치러야 하는 법. 책을 읽고, 여행을 떠나고 시간이 그대에게 주워져 있을 때 가능한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이 청춘이 해야하는 일인 것 같다. 
젊음, 청춘! 치열하게 살아라. 훗날 그대 옆에 설 사랑하는 이에게 떳떳하게 서기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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