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이 보낸 편지 한 통
2017-05-02 16:33:07최종 업데이트 : 2017-05-02 16:33:07 작성자 : 이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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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이 빈 반찬통과 함께 전해 온 감사의 편지 2일, 한 노인이 화서1동 주민센터를 방문했다. 지난 4월 저소득 홀몸노인에게 전하는 반찬을 받아 간 노인이었다. 지난 4월, 화서1동 주민센터 부녀회 조리실에는 홀몸노인들의 건강한 끼니를 책임질 밑반찬 만드는 냄새가 가득했다. 평소 투철한 봉사정신으로 똘똘 뭉친 새마을 부녀회의 이러한 나눔 행사는 매월 진행됐다. 그 날도 화서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대상자 선정과정을 통해 지원대상자로 결정된 홀몸노인 중 한 노인은 밑반찬 배분이 시작되기 한 시간 전부터 도착해 감사의 말을 거듭 하며 반찬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로부터 십 여일이 지난 2일, 그 노인은 깨끗하게 씻긴 반찬통에 멋진 붓펜글씨로 쓴 그저 감사할 뿐이라는 내용의 편지를 수줍게 건네며 또 다시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한인석 화서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받는 기쁨보다 주는 기쁨이 훨씬 더 크다는 사실을 이 편지를 받고 다시 한번 느꼈다. 앞으로도 대상자 발굴과 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