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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도 저지못한 수원화성문화제 개막공연
형식적인 여민동락 아닌 내용 담은 여민동락 개막공연 되길
2018-10-05 23:51:44최종 업데이트 : 2018-10-06 16:33:56 작성자 : 시민기자   서지은
개막연 1부 함께 불러요 행궁에서 공연 모습 수원시포토뱅크 강제원

개막연 1부 함께 불러요 행궁에서 공연 모습. 사진/수원시포토뱅크 강제원

5일 화성행궁 광장에서 공연 예정이었던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개막공연이 태풍 콩레이로 인해 SK아트리움 대공연장으로 장소를 변경해 진행됐다. 갑작스런 장소 변경에도 대공연장을 가득 메운 시민 응원 속에 개막공연 막이 올랐다.

개막 공연 1부- 작년과 동일한 내용의 공연에 실망했어요

개막공연은 1, 2부로 나뉘어 진행됐는데 1부는 '함께 불러요 행궁에서'로 시민들이 기획해 만든 오케스트라와 합창공연이다. 올해 무대도 작년과 같이 '아리랑'으로 시작된 무대는 '아름다운 나라'로 끝났다.

어린이, 청소년, 성인 합창단에 전문 앙상블 팀이 어우러져 만든 1부 무대는 시민 참여형 무대를 주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작년과 거의 유사한 공연 내용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시민 참여형 무대를 만들고자 했다면 사전에 '수원화성문화제 기념 청소년 댄스배틀'을 열어 우승한 댄스팀을 개막공연 본무대에 올린다든지 하면 좋을 듯하다.

실제 본 공연에서 댄스를 선보인 청소년들은 작년과 올해 모두 완성도가 떨어졌다. 청소년이 참가했다는 형식만 보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시민 참여형 말고, 청년과 노년층 같은 다양한 연령층 뿐 아니라 수원시에 살고 있는 다문화 계층까지 아우를 수 있는 여민동락이 되어야 한다. 공연 내용도 같은 형식을 반복하지 말고 하나의 맥락 속에서 변주가 있도록 요즘 유행하는 1인 크리에이터나 게임 같은 콘텐츠도 반영되길 바란다.
개막연 2부 화락 공연 중 궁중연희 모습 수원시포토뱅크 강제원

개막연 2부 화락 공연 중 궁중연희 모습. 사진/수원시포토뱅크 강제원

1부 공연이 끝난 후 인터미션(휴식시간)에는 수원, 오산, 화성 시장 및 국회의원 등이 보낸 수원화성문화제 개최 축하 인사 동영상이 상영됐다. 작년과 동일한 형식이었던 영상도 다음 해에는 시민 목소리가 담겨야 진정한 시민 중심, 시민 주도형 수원화성문화제라 할 수 있겠다. 화성문화제 시민추진위원회의 활동, 수원 시민 및 다른 지역 관광객이 느낀 화성문화제에 대한 영상, 화성문화제의 백미인 능행차 재현을 위한 시민참여 모습 등이 담기면 더 멋진 영상이 되지 않을까?
개막연 2부 화락 중 북춤 수원시포토뱅크 강제원

개막연 2부 화락 중 북춤. 사진/수원시 포토뱅크 강제원

명실상부 수원화성문화제 개막공연 메인 테마로 자리 잡은 '화락'

주제 공연 '화락'은 개막연 2부에 공연됐다. 2017년 첫 선을 보여 큰 호응을 얻은 '화락'은 작년과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내용을 추가해 선보였다. 백성과 즐거움을 나누고자 했던 정조를 주인공으로 뮤지컬 극 형식으로 꾸민 '화락' 안에는 왕궁 연희와 백성 연희가 모두 들어 있다. 일반 공연에서 보기 힘든 왕궁 연희를 복원하고 무대에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측면에서 개막연 '화락'의 수준 높은 공연은 의미가 있다.

또, 관객에게 가장 큰 박수를 받은 북춤은 앞으로 '화락'공연 메인 테마 중 하나다. 한류를 이끄는 아이돌 군무보다 멋진 군무를 선보이며 관객의 마음을 빼앗은 북춤은 여민동락 의미를 재현한 춤이다. 북 하나를 사이에 두고 나의 오른쪽 면이 옆 사람 왼쪽 면이 되어 함께 북을 두드리는 북춤은 너와 나의 경계가 사라지는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앞으로 수원화성문화제는 개막공연 '화락'으로 시작해 폐막공연 '야조'로 끝나는 완성도 높은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화성행궁 광장에서 공연을 지켜보던 관객이 모두 나와 한바탕 놀이판을 벌이며 끝나는 걸로 기획돼 있던 개막공연은 아쉽지만 관객이 무대 위로 올라가 즐기는 거로 끝을 맺었다. 
개막연 2부 화락 공연 중 평민들 연희 공연 모습 수원시 포토뱅크 강제원

개막연 2부 화락 공연 중 평민들 연희 공연 모습. 사진/수원시 포토뱅크 강제원

태풍 영향으로 시민 참여와 응원이 더욱 필요한 이번 화성문화제

공연 이틀 전 장소 변경으로 무대 장치를 만들기에도 빠듯한 시간이었지만 밤을 세워 준비한 스텝과 연기자들 노력으로 공연은 시민들의 호응 속에 치러졌다.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7일까지 진행되는 수원화성문화제가 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장소 및 시간 변동이 있으니 반드시 행사를 보러오기 전에 수원화성문화제 홈페이지(http://www.swcf.or.kr/shcf/)를 참고해야 한다.

다른 어느 때 보다 시민들의 응원과 참여가 필요한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가 개막공연처럼 남은 일정도 안전하고 즐겁게 진행되길 바란다.
개막연 공연 후 무대 위에서 참가자들과 즐기는  염태영 수원시장 수원시포토뱅크 강제원

개막연 공연 후 무대 위에서 참가자들과 즐기는 염태영 수원시장. 사진/수원시 포토뱅크 강제원

수원화성문화제, 개막공연, 화락, sk아트리움, 콩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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