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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안경'이 곧 행복…행복을 쫒는 어르신들
"좋은 언어 사용하면 행복을 향한 면역력 생겨요"
2019-10-16 15:50:11최종 업데이트 : 2019-10-19 07:52:34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공자는 삼락을 '학이편'에서 이렇게 표현했다.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 에서 '배움의 즐거움'  그리고 벗이 있어 먼곳으로부터 찾아오면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에서 '좋은 벗을 만나는 즐거움' 끝으로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남을 원망하지 않으니 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 에서의 '유유자적하는 즐거움' 을 세가지의 즐거움이라고  했다. 이런 세가지를 실현할 수 있는 곳이 복지관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은퇴 후 꿈을 그리고 이를 달성하려고 한다. 평균수명이 증가하면서 이 같은 경향을 더욱 두드러진다. 수명이 늘어나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가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여기에는 '행복'이라는 단어가 키워드이다. 복잡한 사회생활을 벗어나 삶을 관조적으로 바라보며 여유로운 노후생활은 곧 행복한 삶이기도하다.
강의실 입구의 6개학과 대표들의 접수처

강의실 입구의 6개학과 대표들의 접수처

광교노인복지관에는 이러한 은퇴 후의 어르신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 즉 평생교육 프로를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미술학과언어교양학과체육학과댄스무용학과IT학과음악학과 등 50여 개의 프로그램이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으며 각 학과에는 대표와 부대표를 두어 소통 역할을 하고 있다. 더 나가 복지관은 대표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강좌를 정기적으로 개설하여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칭찬의 미덕에 대해 예를들어 설명하는 정경옥 강사

칭찬의 미덕에 대해 예를들어 설명하는 정경옥 강사

10월 14일 오후 1시 학과 임원모임이 있었다. 복지관4층 한울터 강의실에 40여명이 모였다. 이 날 강의는 국제교육개발원 정경옥 원장이 강사로 초청돼 진행됐다. 강좌의 제목은 '긍정의 안경'.  강사는  먼저 '행복'의 정의를 내렸다. 행복이란 복된 좋은 운수, 생활에서의 충분한 만족을 의미한다고 했다.

행복한 사진과 그렇지 못한 사진 10장을 보여줬다. 그러면서 행복에 관한 설문 5가지를 제시했다. 각 항목은 최상 7점 최하1점으로 하여 각자가 느끼는 수준에서 배점하도록 했다 첫 번째 항목은 '대개 나의 생활은 내 이상과 가깝다'였다. 1점에서 7점까지 배점할 수 있다. 마지막 항목은 '만약 다시 산다면 바꾸고 싶은 것이 거의 없다'였다. 대표 임원들은 열심히 항목에 체크하여 합산을 했다. 총점은 35점이다.

정경옥 강사는 "30점 이상을 나타낸 사람은 손을 들라"고 했다. 40%이상이 30점 이상이었다. 강사는 "여기에 계신 분들은 매우 대단하다"면서 "광교라는 지역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강사는 통계적으로 러시아 학생 대표가 18점, 서울 평균이 20점, 캐나다 노인이 28점이라고 했다.

행복에 관한 또 다른 실험내용을 설명했다. 행복한 사람은 차가운 얼음물에서 10분 이상 잘 참는데 반해 그렇지 못한 사람은 20초도 못참았다. 바꿔 말하면 행복할수록 잘 참는다는 것이다.

이어서 긍정의 힘이란 제목으로 한글날 특집 프로인 '말의 힘'을 소개했다. '고맙습니다', '예쁘다'와 '짜증 나', '힘들어' 등 반대되는 말을 자주 사용했을때 나타나는 결과는 뜻밖이었다. 결론적으로 긍정적인 말이 행복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10가지 단어를 제시했다. 간사한, 아부하는, 고집불통, 설치는, 독재적인 등등. 이들 단어도 해석상 큰 차이가 있음을 강조했다. <'간사한'='애교', '영리', '싹싹한'> <'아부하는'='사교적인', '붙임성 있는'> <'설치는'= '솔선수범하는', '적극적인'> <'거만한'='당당한', '자신감 있는'> 등 얼마든지 긍정적이며 진취적인 단어로 바꿀 수 있었다.

정 강사는 좋은 말과 좋지 못한 말의 사용결과를 실험의 예로 들었다. 두 개의 똑같은 병에 일정한 결정체를 넣은 후 한쪽 병에는 계속 좋은 말을 하고 다른쪽 병에는 그렇지 못한 말을 한 후 일정기간이 지나서 병속의 결정체를 비교 검토했다. 그 결과 좋은 말을 들은 병에는 결정체가 예쁘게 나타났다. 이처럼 좋은 말은 긍정의 힘을 가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강사는 대뜸 "사람들은 홍삼을 왜 먹느냐?"고  물었다. 다양한 대답이 나왔지만 결국 건강을 위한 면역력을 증가시키기 위해 먹고 있다. 그렇다면 행복의 면역력을 증가시키기 위해서 할 일은 곧  좋은 언어를 선택하여 사용하는 일이다.  좋은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행복을 향한 면역력이 생겨나는 것이다.
지난 해 행복나눔 릴레이의 한 장면

지난 해 행복나눔 릴레이의 한 장면

이제 마무리를 하며 강사는 복지관에서의 행복을 논했다. 행복한 삶이 되기 위해  곧 긍정의 안경을 껴달라고 주문했다.  공동체가 하나되고 조화로움은 곧 복지관의 어르신들을 행복하게 할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약1시간30분 동안의 강좌는 '행복한 노후를 위해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은가'에 대한 좌표와 방향성을 알아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체육학과의 백인국(76, 남 광교동)  대표는 "말의 힘이 큰 만큼 말로 실수하지 않게 조심해야 겠네요"라며 웃었다.
 

각 학과의 활성화를 위해 소통을 중시한다:미술학과 모임

소통으로 학과 운영의 활성화를 이루어간다(미술학과)

이제 특별한 강좌를 마치고 분임토의인 학과별 모임을 30분 이상 가졌다. 미술학과는 11월에 있을 종합전시를 위해 심도있는 모임을 계속했다. 각 학과별로 건의사항이나 발전과제에 대해서도 긴밀한 회의가 이어졌다. '긍정의 안경'이란 강좌에 대해 실습하는 시간으로 매우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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