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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볼 경기장 시설좀 보완해 주세요"
남녀노소 노인들이 함께 즐기는 전신운동 게이트볼
2019-12-14 23:15:12최종 업데이트 : 2019-12-16 16:59:45 작성자 : 시민기자   차봉규

만석게이트볼 경기장 전경

만석게이트볼경기장 전경

동료 시민기자 였던 이모(80)씨로 부터 전화가 왔다. 오랫만에 듣는 반가운 목소리다. e수원 뉴스  으뜸기자로 활동하던 동료 기자 였는데 기사를 안쓴지가 꽤 오래 되었다. 지금도 기사를 쓰느냐고 묻는다. 이따금 기사 거리가 있으면 한건씩 쓴다고 했더니 반색을 한다. 만석공원 인근에 있는 게이트볼 경기장 회원인 지인이 취재를 해달라는 부탁이 왔는데 기사를 안쓴지가 1년이 넘었으니 대신 취재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한다.
 

게이트볼 경기장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냐고 물었더니 그런것 같다고 한다. 만나야할 사람 전화번호를 알려줄테니 미리 연락해보고 가라고 한다. 토요일 오후3시경 게이트볼 경기장에서  만나기로 했다. 버스를 타고 만석공원에 2시반쯤 도착했다. 바깥 날씨는 영상 5도로 낮은 온도지만 구름한점 없는 맑은 하늘에 따뜻한 햇살이 내려 쬐이고 바람이 없어 바깥 활동하기 좋은 날씨다. 만석공원에는 젊은 엄마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 따사로운 햇볕을 쬐이며 노는 모습도 보이고  애완견을 데리고 나와 운동을 시키는 사람들도 많다.

게이트볼 경기장 위에는 바람막이가 없어 난달이다

게이트볼 경기장 위에는 바람막이가 없어 난달이다

게이트볼 경기장은 청솔복지관 바로 옆에 있다. 경기장에 들어서니 바깥 날씨와는 사뭇다르게 공기가 싸늘하다. 그런데도 10여분이 넘는 노인들이 나와서 게이트볼 연습을 하고 있다. 경기장은 철골조로 지어졌고 지붕은 하얀천으로 덮혀있다. 인조잔디를 깔은 10평 크기의 경기장이 2개가 있다. 건물 높이 절반쯤은 철재휀스를 쳤고 하얀천으로 둘러져있다. 위로 절반은 개방된 상태다. 북풍한설(北風寒雪)이 몰아치면 경기장은 완전 난달이나 마찬가지다.

30여평의 경기장을 가정난방 보조용 전기난로 하나로 추위를 버티는 노인들

30여평의 경기장을 가정난방 보조용 전기난로 하나로 추위를 버티는 노인들

바람막이조차 제대로 안된 30여평의 넓은 경기장에 난방이라고는 가정에서 난방 보조용품으로 쓰는 조그만한 전기난로 2개가 전부다. 왜 시민기자에게 취재를 부탁 했는지 알만하다. 수원시 게이트볼 협회 만석게이트볼 분회 총무를 맏고 있는 전찬식(남78)씨를 만나 보았다. 전씨에 따르면 수원시 장안구에는 만석 게이트볼 경기장, 보훈게이트볼 경기장 등 게이트볼 경기장이 8곳인데 그중 만석게이트볼 경기장이 규모도 제일 크고 회원수도 제일 많다고 한다.

                                                                                                                                   

게이트볼 경기장 회원수는 보통 20 여명 미만인데 비해 이곳 만석게이트볼 경기장은 다른게이트볼 경기장의 3배가 넘는  51명이라고 한다. 또 만석게이트볼 경기장은 해마다 장안구청장기 대회, 대한노인회 장안구지회장기 대회, 장안구분회친선 대회 등이 열리고 있으며 이 외에도 각종 초청경기대회가 1년에 5~6회 정도 개최된다고 한다.

 

경기가 열리면 선수만도 100여명에다 관람 내빈까지 합치면 150여명이나 되는데 이곳에서 경기를 치르는데 장소가 너무 협소해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당장 시급한 문제는 경기장 시설이 아웃필드만 있고 프리존이 없다는 점이다. 선수들이 쉬면서 상대팀 전력을 분석하고 전략을 짜야 하는데 아웃필드의 공간이 좁아 경기선수와 심판원 관람자간 몸이 부딪히는등 경기에 지장을 가져오고 위험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건물 기둥 안으로 쳐져있는 철제재스를 기둥 밖으로 옮겨 치면 현재1m 간격의 아웃필드가 2m쯤  넓어져  불편을 해소할수 있단다.      
                                                                                              

프리죤 공간이좁아 불편을 겪고 있다.

아웃필드 공간이 1m정도밖에 안돼 선수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또  야간경기도 할수 있도록 천정에 조명시설이 되어 있는데 조명등을 켜고 여름에 선풍기나 다른 전열기구를 함께쓰면  전압낮아 전기가 끊긴다고 하소연 한다. 그래서 전기 승압공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영통게이트볼 경기장과 장애인게이트볼 경기장은 냉‧난방 시설이 되어 있는데 반해 장안구대표 경기장인 만석게이트볼 경기장은 여름철 폭염과 겨울철 혹한에 대비한 시설이 전혀 안돼 있어 겨울에는 가정용 전기난로 하나로 추위를 버티는 실정이다. 

노인한분을 만나 어디에 사는지를 물어봤다.  유당마을에사는 정원균(남85)씨라고 한다.  연세도 많으신데 운동하실만 하느냐고 물었더니 집에 있으면 답답해서  50분을 걸어서 오는데 여기에 오면 운동도 하고 좋은분들과 대화도 나누고 시간보네기 좋은데 겨울에는 경기장이 너무춥고 썰렁해서 왔다가 그냥 가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장안구청문화체육국 백은숙 공원관리팀장은 "본래 야외 게이트볼장 시설 기준에 맞게 설치한 것인데  휀스 설치를 이전하고 난방 시설을 할려면 전기승압공사도 필요하고 부수적인 예산이 들어가야 하기때문에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게이트볼 연습하는 노인들

추운데도 경기장에 나와 게이트볼을 즐기는 노인들

한편 게이트볼은 유럽에서 유행하던 크로켓 경기에 착안하여 일본인이 개발한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가 함께 즐길수 있는 스포츠 경기다. 가로25m 세로15m 의 경기장에 3개의 문(gate)과 경기장 중앙에 1개의 말뚝 (Pole)을 설치한 후 2 팀으로 나누어 경기를 벌인다. T자형 스틱으로 공을쳐서 3개의 문을 통과한 다음 중앙에 있는 말뚝을 맞히는 게임인데 경기시간은 30분이다. 30분종료때 까지 점수를  많이 낸 팀이 승자가 된다.

우리나라는 1980년대 초반 일본인 관광객을 통해 전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1982년 경주코오롱 관광호텔 잔디구장에서 일본인 관광객이 처음으로 게이트볼 경기를 한후 전파되어 1984년 대한게이트볼 연맹이 창립되었다. 그후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에 활성화 되기 시작하여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다. 경기규칙이 쉽고 전신운동을 하면서도  육체적으로 무리가 없어 노인들의 전용스포츠로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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