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갱년기 여성의 호르몬
여성 몸에 대해 알면 가족이 화목해져요
2019-09-24 23:32:39최종 업데이트 : 2019-09-25 16:54:25 작성자 : 시민기자   박순옥
수원시 평생학습관에는 인문사회, 시민주도, 생활기술, 컴퓨터, 음악, 미술, 외국어, 어린이, 청소년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3일 오전 10시 수원시 평생학습관에 가는 발걸음이 설렜다. 여러 프로그램 중에 '똑똑한 갱년기 몸의 변화 대처법' 강의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몸에 대한 생각은 거의 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갱년기 몸의 변화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해줄지 무척 궁금했다.

강의를 한 이유명호 한의사는 경희대학교 한의학과 학사,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을 수료하였고 '안녕, 나의 자궁',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자궁'등 여성의 몸에 대한 책을 저술하고 활발히 강연활동을 하고 있다.

여성은 가임기인 15세(개인별로 다르지만 평균)쯤 되면 한 달에 한 번씩 혈(피)가 몸에서 스스로 나온다. 평균 35년간의 가임 기간 동안에 혈(피)가 나오고 50세(보편적으로)쯤 되면 더 이상 혈(피)가 나오지 않는다. 이것을 우리는 폐경이라 부른다. 폐경이라는 어감은 버려지거나 폐기되는 느낌이 있다. 앞으로 완경이라고 부르는 것이 좋겠다. 완경은 임무를 완수한 느낌의 단어라는 것을 이번 강의에서 배웠다.
이유명호 한의사가 강의하고 있는 모습

이유명호 한의사가 강의하고 있는 모습

강사는 여성이 평균 35년 동안 혈(피)를 내보내는 양은 20~40L라고 한다. 사람의 몸에 혈액은 4~5L가 있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양을 흘리는 것이다. 여성이 스스로 혈(피)를 내보내는 동안 남성은 상처가 나지 않는 이상 한 방울의 혈액도 스스로 내보내지 않는다. 남성과 여성의 차이가 극명하다. 이런 인체의 신비스러운 작용을 폐경이라고 폄하하였던 과거의 남성 주도적 생각은 변해야 하겠다.

완경을 맞이하면 호르몬의 변화로 여성의 몸에 이상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안면홍조, 수면장애, 두통, 현기증, 이명 등등 개인별로 다양한 증상이 있다. 이것을 갱년기라 부른다. 많은 여성들이 갱년기에 몸의 변화로 힘들어하고 몸에 좋다는 식품을 섭취하거나 병원을 찾는다. 병원을 가면 증상에 따라 호르몬제를 처방해 준다.

그러나 요즘은 호르몬제의 부작용 때문에 많이 복용하지 않는 추세라고 한다. 미국에서 8년간 역학 조사한 결과 호르몬제는 안면홍조에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하고 영국에서도 대규모 역학조사를 한 결과 호르몬제의 뒤에 경고장이 있을 정도로 사용에 제한을 둔다고 한다.

여성호르몬은 지방을 만든다. 지방은 생명을 연장시킬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서 생기는 것이고 고농도의 식량창고로 이것이 부족하면 젖이 나오지 않는다. 인체의 신비로움을 오늘에야 알게 되었다. 이런 소중한 지방을 무조건 쓸모없는 존재로 여기고 지방 섭취를 최소화하려 애썼는데 꼭 그럴 필요는 없었던 것이다. 강사는 "돼지고기, 닭고기, 소고기에 있는 지방이 나쁜 것이 아니에요. 빵, 과자에 들어가는 인공경화유가  나쁜 거예요"라고 해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음식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 같다.

갱년기의 대표적 증상이 안면홍조이다. 강사는 "안면홍조가 있을 때는 물을 입에 머금고 있는 것으로도 완화시킬 수 있어요. 그리고 마음가짐이 중요해요. 실제로 열이 난다면 온몸에 나야 하거든요. 그런데 안면홍조는 얼굴 쪽에만 열이 나는 거죠. 이건 심리적 이유로 뇌가 작동해서 생기는 증상이에요. 보통 정체성에 불안이 있을 경우에 많이 생긴다고 봐야 해요"라며 물 섭취를 강조했다.
수강생들과 소통하고 있는 이유명호 한의사

수강생들과 소통하고 있는 이유명호 한의사

30여 명의 수강생 중에 두 남성이 있었다. 강사의 이야기가 쉽고 재미있어서 여성의 몸에 대해 충분한 이해를 했을 것이다. 집에 돌아가 아내나 딸에게 오늘 배운 것을 전해줄 것 같다. 이야기를 하며 가족은 서로를 이해하게 될 것이고 갈등은 줄어들고 화목해 진다. 이런 배움을 하러 온 두 남성이 멋져 보였다.

마지막으로 강사는 "제가 서울에서 기차 타고 수원역에 내려서 700-2번 버스를 타고 왔어요. 오면서 수원 시내 관광을 했지 뭐예요. 그런데 다짐했어요. 다음에는 팔달산하고 화성하고 행궁을 보러 꼭 오려고요. 너무 아름다워요. 오늘 강의 들으러 오신 여러분은 정체성이 불안하신 분들은 없는 것 같아요. 이미 수원시평생학습관에서 공부를 많이 하신 것 같아서요. 내년에는 뇌에 관한 강의 하러 올게요"라며 경쾌하고 즐겁게 마무리하였다.

이번 강의로 알게 된 것이 많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몸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하루하루 아프지 않으면 괜찮겠거니 하며 지난 시간들에 조금 미안해 진다.

수원시 평생학습관에 궁금한 것이 있거나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면 홈페이지에 들어가거나 반딧불이 상담실(031-248-9700)로 전화하면 된다.

박순옥, 이유명호, 갱년기, 여성갱년기, 갱년기몸,

프린트버튼캡쳐버튼추천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