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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펀펀스토리타임'…조용히 해달라고 요청하자 '적반하장'
프로그램 중에 아이와 함께 책읽어 소음유발…진행자가 고등학생이 아닌 성인이었어도 그랬을까!
2019-09-22 20:07:53최종 업데이트 : 2019-09-25 09:42:06 작성자 : 시민기자   서지은
  펀펀스토리타임 진행 모습

펀펀스토리타임 진행 모습

  지혜샘 도서관은 매 월 2,4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12시에 <펀펀스토리타임>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펀펀스토리타임>프로그램은 6~9세 유아를 대상으로 수원외국어고등학교 학생들이 진행하는 유아 영어 프로그램이다.

  영어 책 한 권을 같이 읽고 그리기와 같은 관련된 독후 활동을 하는 간단 활동이지만 주말 오전 시간을 도서관에서 보낼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인기가 있다.

  지난 21일 오랜만에 <펀펀스토리타임>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주말 가족 행사가 있어 매번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았는데, 추석 이후 쉬는 주에 시간이 맞았다. 프로그램 시작 시간보다 1시간 일찍 도서관에 가서 책을 보았다. 아기둥지에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고등학생 대여섯명이 있었다. 11시가 되자 사서 선생님이 프로그램 시작을 알리며 열람실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아기둥지로 이동하라는 안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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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보호자가 자녀와 함께 책을 보고 있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여한 유아는 7세가 많았다. 보호자가 없어도 수업이 가능한 아이들이어서인지 대부분의 보호자는 아이를 두고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기자 아이를 포함해 보호자가 옆에 있기바라서 남은 보호자 2명은 아기둥지 구석에서 책을 보고 있었다.

  여름방학 이후에 진행된 <펀펀스토리타임>. 이날 선정책은 Maisy's goes on vacation 이었다. 인기 시리즈물인 꼬마생쥐 메이지가 바닷가로 놀러 간 에피소드가 나오는 책을 읽고, 아이들이 여름방학 동안 있었던 일을 그림으로 그리는 활동을 했다. 책을 읽는 동안에는 조용했던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는 시간에는 수다쟁이가 됐다.

  시끌벅적 그림을 그린 뒤에는 아이들이 한 활동을 간단한 영어문장으로 적을 수 있게 고등학생 선생님들이 도와줬다. 마지막에는 다같이 책을 한 번 더 보고 활동이 마무리됐다.

  <펀펀스토리타임>은 아이가 6세 때 참가한 후 올해 두 번째 인데, 옆에서 지켜보니 아쉬운 점이 있다.  우선 지역 고등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영어 및 과학 등 자신들이 재능기부할 수 있는 것들을 어린이들에게 나누는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이 일반 성인 프로그램과 동일하게 진행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아기둥지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라 유아를 동반한 가족이 자주 왔다갔다 했는데, 몇몇 양육자는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 걸 보고 조심하며 퇴장했다. 하지만 어떤 분은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옆 테이블에서 아이와 책을 읽어 다소 소란스러웠다.

  지금 학생들이 프로그램 진행 중이니 잠시만 책 읽기를 멈추어 달라고 요청했지만 돌아온건 '자신이 왜 책을 그만 읽어야 하냐'는 반응이었다. 이런 비매너는 고등학생들 프로그램을 성인프로그램과 동등하게 인식하지 않기 때문이다. 만일 그 자리에 고등학생이 아닌 성인이 진행자로 있었다면 과연 소리치는 아이와 옆 테이블에 앉아 책을 읽을 수 있었을까?
매여울도서관 키즈스토리텔링

매여울도서관 키즈스토리텔링

  매여울 도서관에도 지혜샘도서관과 비슷한 <키즈스토리텔링>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아기둥지가 아닌 강당에서 진행된다. 보호자 없이 수업 참여가 가능한 연령인 6세 이상만 신청을 할 수 있어 강당 안에는 프로그램 진행 학생들과 참가 아이들만 들어갈 수 있다. 고등학생들이 진행하는 재능기부 시민강사 프로그램이지만 성인진행자와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혜샘도서관 <펀펀스토리타임>도 학생들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라 하더라도 형식을 갖출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6세~9세가 신청하는 프로그램이니 보호자 없이 아이들만 참가해도 되므로 독립된 공간을 제공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여건이 안 된다면 다른 도서관 이용자들이 매너를 지키지 못하면 제지해 줄 수 있는 사서 선생님이 필요하다. 그래야 프로그램에 참가한 아이들도 진행하는 학생들도 모두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다.

지혜샘도서관, 재능기부, 펀펀스토리타임, 매여울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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