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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이 한 사발... 뭘 이렇게 많이 먹은 거야?
북수원도서관에서 만난 북아트전시와 어린이자료실에서 점자도서를 만난 여운
2019-09-25 22:29:43최종 업데이트 : 2019-09-26 13:14:43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북수원도서관을 찾았다. 1층 입구에 들어서자 정면으로 전시관의 기획전시가 한눈에 들어온다. 몬아미 북아트 동아리전 '수원화성' 가을 나들이 라는 현수막이 전시주제를 알려준다. 수원을 대표하는 수원화성을 만나는 일은 늘 즐겁고 반갑다.

주변에는 휴식을 취하며 소파에 앉아 눈길을 주는 사람들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1층 입구 정중앙으로 보이는 전시라 눈에 잘 띄어 도서관을 이용하는 누구에게든 관심을 받을 만하다.

장안문, 화서문, 팔달문, 창룡문 등 수원 화성의 4대문의 특징을 나타낸 수원화성 북 아트를 시작으로 정조대왕이 주인공인 군복 입은 정조와 정조의 능행길 자료로 꾸민 북 아트도 세심한 손길로 꾸며졌다. 북 아트로 꾸며진 도서도 함께 전시해 놓음으로써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접근하는데 도움이 된다. 전시를 둘러보는 아이들에게도 참고도서를 기반으로 한 작품을 둘러보는데 유익할 것 같다.
북수원도서관에는 북아트 동아리전 수원화성 가을나들이 전시가 열리고 있어요.

북수원도서관에는 북아트 동아리전 수원화성 가을나들이 전시가 열리고 있어요.

아이들이 어렸을 때 도서관에서 하는 북 아트 강좌에 참여한  적이 있었다. 유난히 손재주가 없던 터라 나 같은 사람도 할 수 있을까 싶어 도전한 것이었다.

주제에 맞춰 자료를 찾아 꾸미고 만들어서 적합한 내용을 적어 완성시키면 보기에도 좋고, 꽤 근사하게 보여 방학숙제로 아주 유용했다. 한동안 열성적으로 배우고 만들고 따라했던 기억이 전시를 둘러보면서 새록새록 떠올라 잠시 추억에 잠겼다.

필요한 정보를 한 눈에 알기 쉽게 요점 정리를 해놓은 것처럼 주변 자료를 활용하여 꾸민 북 아트는 여전히 매력을 지닌 관심분야임이 틀림없다.
어린이 자료실에서 만난 재미있고 아름다운 단어로 꾸며진 동시집 덕분에 실컷 웃었어요.

어린이 자료실에서 만난 재미있고 아름다운 단어로 꾸며진 동시집 덕분에 실컷 웃었어요.

전시를 둘러보고 난 다음 1층에 위치한 어린이자료실을 방문했다. 그림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한쪽 벽면에는 앙증맞게 꾸민 북 아트와 함께 동시집으로 꾸며 놓았다. '세상의 예쁜 단어들이 서로 만나 말 조각이 되고 말 조각이 모여 아름다운 음율을 가진 동시가 됩니다. 교과서 밖의 동시를 만나볼까요' 어쩜, 진열된 많은 동시집이 제목부터 시선을 잡는다. 아하, 이런 재미난 낱말을 동시로 나타낼 수 있다니 그저 신기하고 재밌다.

오빤 닭 머리다. 라는 제목의 동시집을 펼쳐보다 만난 '똥이 한 사발' 시 한편을 적어 본다.
멸치 한 상자 다듬은 날/ 똥이/ 한 사발이다.// 엄마!/ 멸치들은/ 뭘 이렇게 많이 먹은 거야?// 그러게,/ 이것저것 마구 집어 먹고도/ 살 안 쪘네.// 엄마/ 수영으로/ 단체 다이어트 했나?//
동시 한 편에 그만 웃음보가 터졌다. 이를 어쩐담, 어느 순간부터 한번 웃음이 터지면 주체할 수가 없다. 옆에 남편이라도 있었다면 "또 시작이야" 라는 타박을 들었을 법 하다.
어린이자료실에는 한쪽에 점자도서가 마련되어 있어 반가운 마음에 살펴본 모습이다.

어린이자료실에는 한쪽에 점자도서가 마련되어 있어 반가운 마음에 살펴본 모습이다.

주변을 둘러보다 점자도서라고 표기된 부분이 눈에 들어왔다. '어, 정말 점자도서가 이곳에 있긴 한 걸까?' 유심히 보지 않아서인지 몰라도 어린이 자료실에서 점자도서를 본 기억이 나지 않는다. 업무를 보고 계신 도서관 근무자에게 점자도서가 진짜로 구비되어 있는지 물어봤다. 한쪽을 가리키며 점자도서가 있는 곳이라 알려주었다.

궁금함에 얼른 책을 한 권 꺼냈다. 안을 들춰보니 그림 위 글씨가 쓰여 있는 곳에 오돌토돌 점자가 찍혀있다.  신기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다. 장애를 가진 사람들 중에 시각장애인이나 또 저 시력으로 눈이 많이 불편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누군가 이용하고 싶을 때 언제든 불편 없이 찾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춰준 것 같아 더 반가운 마음이 들었는지도 모른다.

"혹시 점자도서를 이용하는 사람이 있나요?" 라고 묻자 "가끔씩 이용합니다" 라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여운이 남는 아름다운 그림책 한 권을 다 읽고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의 뿌듯함이 생기는 것은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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