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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생활의 최고급 윤활유는 칭찬
2013-01-03 12:45:01최종 업데이트 : 2013-01-03 12:45:01 작성자 : 시민기자   장영환

오랫동안 조직생활을 하면서 회사 분위기나 회사 문화를 대하는 직원들의 마인드를 극명하게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마도 이것은 지금도 직장에 다니는 모든 직장 샐러리맨들이 공감하는 일이 아닐까 싶다.
"이봐 자네. 오늘 넥타이가 셔츠와 잘 어울리는 게 역시 자네의 패션 감각은 최고란 말이야.."
"고맙네. 자네만 하겠나! 자네의 칭찬 덕에 오늘 기분이 좋은데..."
또는 이런 경우도 있다.
"오늘 브리핑한 내용이 정말 좋더군, 밤새 준비하더니 빛을 발휘하는 순간이었어. 자네의 성실한 태도는 모든 직원에게 귀감이야.."
"고맙습니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이게 한 회사의 사내 분위기이며 직장 문화다.

다른 한 경우는 이와 정 반대의 일이다.
"오늘 셔츠 멋진데..어디서 샀어? "
"왜 그래? ..별로 비싼거도 아닌데. 나한테 잘 보일 일 있냐?"
또는,
"부장님, 오늘 회의 내용 좋았어요"
"뭘 그래? 나 돈 없어.."
이 정도면 거의 말문이 막힐 지경이고 하고 싶었던 칭찬도 들어가버리게 된다. 정말 보기 좋고 내용 좋아서 한 말인데 이것을 받아 들이는 마음이 이렇게 삐딱하다면 무슨 말을 더 이어갈 것이며 상대방에게 무슨 칭찬을 할까.
이는 우리 사회가 아직까지 칭찬하는 것에 어색하고, 또 받는 분위기까지 어색해서 나타나는 일이 아닐까 한다. 

조직생활의 최고급 윤활유는 칭찬_1
조직생활의 최고급 윤활유는 칭찬_1

지난 연말 종무식때 표창 행사가 있었다. 장기근속자 표창부터 승진 대상자 발표, 그리고 우수사원 발표와 함께 유공자 표창까지.
이날 상을 받은 한 직원의 우수사원 표창 뒤 이어진 소감이 지금까지 두고두고 회사 내에서 회자되고 있다. 그 직원의 소감은 마치 연예대상 수상자 같았다.

수상을 하기 전에 사내에서는 이미 수상대상자들에게 이 사실을 공지한 상태였기 때문에 당사자는 자신이 상을 받을걸 미리 알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수상 소감을 말하는 순간 충분히 준비해온 멘트구나 느낄수는 있었는데 이 직원의 멘트는 참 달랐다.

그는 시상식이 끝난후 각자의 소감을 말하는 자리에서 전 사원이 보고 듣는 가운데 자기가 입사한 이래 자기에게 도움을 주거나 격려를 해준 모든 사람들을 하나씩 열거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아무개 부장님은 처음 입사했을때 매일 지나가면서 어깨를 두들겨 주시며 격려를 해 주어서 큰 힘이 되었고, 아무개 동료 직원은 회사 생활이 적성에 안맞아 고민스러워 회사를 관두려고 할때 자신을 붙잡아 주었고, 아무개 과장님은 업무상 큰 실수를 한적이 있는데 그것을 자기 책임이라며 대신 질책을 받아 주었고, 심지어 구내 식당 아줌마는 야근중에 혼자 내려간 식당에서 밥이 떨어졌는데 라면까지 사다가 끓여 주어서 '세상에 그렇게 맛있는 라면은 처음 먹어 봤다'는 말까지...

그의 소감은 자신의 노력에 대한 부분은 하나도 말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을 칭찬하고 격려하고 도와주었던 사람들에게 모든 공을 다 돌렸다.
마치 방송사들이 연말 연예대상 시상식 할때 수상자들이 나와 누구누구 PD님 감사합니다, 아무개 촬영감독님 감사합니다, 아무개 엔터테인먼트 사장님 감사합니다 등등 구구절절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듯, 그는 자신의 노력에 의해 상을 받은 내용에 대해 모든 공덕을 다른 사람의 것으로 돌렸다.

자신에게 기쁜 일이 닥쳤는데 그 기쁨을 다른 사람에 대한 칭찬으로 돌리는 이 센스만점의 직원 덕분에 그날 행사장은 너무 훈훈하고 마음이 따뜻했다.
직원의 칭찬 소감처럼, 선물을 하는 데는 많은 비용이 들지만 이것을 하는 데는 단 1원도 들지 않으면서 더 큰 감동을 줄 수 있고, 소극적인 사람은 적극적으로 바꿔주면서 희망과 의욕을 높여주는 것은 무엇일까라고 물으면 대부분 시원하게 대답을 전해준다.
칭찬. 바로 칭찬이다.

그렇다. 이미 우리는 칭찬이 얼마나 좋은 효과를 전해주는지 알고 있다.
직장에서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또는 친구들 사이에서의 칭찬은 침체된 분위기를 살리고 일하는 분위기를 확산하는데 한 몫을 한다. 
이제는 주위 동료들의 크고 작은 성공을 기꺼이 축하해주고, 또 함께 웃어주는 마음의 여유와 습관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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