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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나눔이 1년내내 넘쳐나는 사회였으면
2012-12-18 10:38:30최종 업데이트 : 2012-12-18 10:38:30 작성자 : 시민기자   이학섭

곳곳에서 망년회로 들썩이는 이야기가 나온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만 해도 벌써 4건인데 나는 그중에 2건은 끝났다.
거기에 현재의 직장, 가족 망년회에 개인적인 취미활동과 관련한 동호회 망년회까지. 이 숱한 망년회 기간동안 술만 마시면 몸은 몸대로 축 나고 돈은 돈대로 쓰고 시간은 시간대로 낭비를 할 것이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대개의 망년회들이 이렇게 시작해서 이렇게 끝난다. 그동안 1년 내내 파리만 날리던 시내 음식점들이 그나마 이 한때 매출을 조금 올리는 것도 그 때문이다. 식당 출입문 앞은 물론이고 식당 앞 길거리에도 '망년회 단체석 준비 완료'라고 커다랗게 펼침막을 써 붙여 놓고 손님맞을 준비를 해 놓고 기다린다.

이렇게 대부분 음식점에서 먹고 마시는 일이 망년회인듯 착각하고 있는 사이에 그래도 일부 기업들은 회사차원에서 연탄 나누기는 물론이고 불우이웃 시설 돌아보기, 독거노인 찾아 뵙고 생필품 나눠 드리기 같은 가슴 따뜻한 망년회를 하는 곳도 있다.

우리 회사도 다음주에 종무식 겸 불우이웃 시설을 방문할 계획을 새워놓고 현재 준비를 다 마친 상태다.
이제 내일 있을 이번 대선만 끝나면 방송사들도 연례행사처럼 대대적인 모금활동 펼칠 것이라고 한다. 
얼마전에도 구세군 냄비에 해마다 큰 돈을 넣으셨던 분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큰 돈을 넣어 두고 가서 화제가 되었고 신문방송에도 크게 보도 된 것을 읽었다. 

사랑과 나눔이 1년내내 넘쳐나는 사회였으면_1
사랑과 나눔이 1년내내 넘쳐나는 사회였으면_1

이 기간동안에는 기업들이 몇억씩 내고 어린이들도 고사리손으로 모은 돼지 저금통을 뜯어 들고 올것이다.
평소에 기부나 나눔 같은게 적지만 그나마 이렇게 연말에라도 서로간에 십시일반의 마음으로 조금씩 모으고 나눠 갖는 노력은 다행이고 보기 좋은 사회 모습이라 할수 있다. 다만 조금 더 욕심을 부려 보자면 이런 행사나 기부가 늘 일상의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제 우리는 좀 더 적극적으로 자원봉사를 논의해야 한다. 자원봉사는 계층, 연령, 남녀를 초월하여 국민운동으로 승화시켜야 할 것이다. 그래야 국가가 희망이 있고 국력이 신장되는 기본바탕이 된다고 본다.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가 좋은 면도 많지만 부정적인 측면에서는 빈부간의 격차를 만들어 놓았다. 이를 시정할 수 있는 방안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손쉽고 국민적 화합을 일궈내는 것이 자원봉사라고 믿는다. 

내가 아는 영국의 사례 한가지를 알려드리고 싶다.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는 1년에 영국 국내의 도시 4~5곳을 순방한다. 영국 여왕이 지방을 방문할 때는 왕실에서 사전에 그 도시를 답사해 여왕과 함께 파티를 함께 할 사람을 모집한다. 
예를 들면, 500명 정도의 사회 인사를 선발하여 여왕과 함께 맥주와 포도주를 마시면서 담소하며 사진을 찍는 행사다. 그런데 행사비용으로 한 사람당 200만원 정도를 받는다. 500명으로부터 200만원씩 받는다면 약 10억원이 된다. 
여왕은 그 중에서 행사비용을 뺀 나머지 금액을 불우이웃인 빈곤노인,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등에게 골고루 나눠 주고 간다. 

그러니까 영국 여왕이 다녀가면 잘 사는 사람은 영국 여왕을 알현하는 기회를 갖게 되므로 가문의 영광이고, 형편이 어려운 주민은 돈이 생기기 때문에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셈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영국 여왕은 상류층과 하류층 모두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는다. 영국 여왕의 지방순시 행사는 왕실이 행하는 사회봉사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도 예부터 남을 돕는 미풍양속이 있었다. 두레, 계 등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 좋은 관습이 있었다.
이렇듯 예부터 아름다운 미풍양속으로 전해져 온 이웃돕기는 오늘날 자원봉사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곗ㄱ되고 있고 그 활동 영역은 넓다. 

영국 여왕처럼 계획적이고 치밀하게 준비하여 치러지는 자원봉사도 있고, 우리의 연말연시 방송사 모금 활동때 유치원생 꼬마 아이가 푼푼히 모은 돼지저금통을 들고와 사랑을 전하는 모습까지 아주 다양하다.
다만 앞으로는 이런 활동이 연말연시에만 반짝할게 아니라 연중 무휴로, 상시적으로 기업이든 일반 시민이든 늘 넘쳐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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