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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꼭 숨어라 ... 참새와의 숨바꼭질
논빼미, 바닥분수, 운동시설 갖춘 중보들 공원, "너무 좋아요"...맞지 않는 시계탑 다소 아쉬워
2019-09-04 07:48:34최종 업데이트 : 2019-09-04 10:12:2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지난 금요일(30일) 오후 중보들 공원을 찾았다. 아직까지 한 낮의 햇볕이 무덥기는 해도 공원을 찾아 산책을 하거나 차양막 아래 벤치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모습도 쉽게 눈에 띈다. 무엇보다 공원 입구에는 봄에 심은 모가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중보들 옛살비 논빼미'를 보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예외 없이 작은 논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제는 벼가 자라 이삭을 내밀고 있는 것이 자연의 순리라지만 늘 볼 때마다 신기하고 눈길이 오래 머문다. 벼이삭을 노리는 누군가를 막기 위해서인가, 그물망처럼 논 전체가 뒤덮여있다.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웬걸, 떡하니 그물망 안을 휘젓고 다니는 참새 몇 마리를 발견했다.

어느 틈을 엿봐서 들어온 모양인가 보다. 참새들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기쁨 때문인지 날개 짓하는 모습이 여간 여유로워 보이지 않는다. 추수할 알곡을 지키려는 자와 먹이 획득을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엿봐서 결과물을 얻는 참새사이에서 구경꾼은 흥미 있게 지켜보는 구경거리가 된다.
그물망으로 뒤덮여 있어 벼이삭을 지키려고 하는 노력과 벼이삭을 노리는 참새 모습을 볼 수 있는 옛살비 논빼미 모습이다.

그물망으로 뒤덮여 있어 벼이삭을 지키려는 노력과 벼이삭을 노리는 참새 모습을 볼 수 있는 옛살비 논빼미 모습이 정답게 느껴진다.

논 둑 사이에 무성하게 자란 콩을 보니 어릴 적 시골집 풍경도 새삼 살아난다. 자투리땅이라도 묵히면 큰일 날 것 같아서일까, 논둑마다 빼곡히 콩과 팥을 심어 놓은 풍경이 늘 일상으로 보였던 일인데 말이다.

이곳 중보들은 산업단지가 들어서기 전만 해도 넓은 들판이었습니다. 옛살비 논빼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수원시가 지원하여 문화마을 사업으로 조성하였습니다. (옛살비는 고향이라는 순 우리말) 이란 안내팻말을 볼 수 있다.

이곳 중보들 공원을 찾는 이들에게 향수와 추억, 잊혀져가는 전통문화를 이어간다는 의미에서도 중요한 공간인 논빼미이다.
중보들공원 내 바닥분수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 모습은 언제봐도 신나고 즐거워보인다.

중보들공원 내 바닥분수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 모습은 언제봐도 신나고 즐거워보인다.

마지막 여름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을 발견한 곳은 49개의 물줄기가 있는 공원 내 바닥분수다. 역시 여름은 물놀이를 빼놓으면 얘기할 수 없다. 바닥에서 뿜어 올라오는 물줄기를 바라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아이들은 물줄기 사이로 몸을 요리조리 움직이며 시원함과 즐거움을 소리로, 모습으로 보여준다. 준비한 물총놀이를 하는 아이들, 팔딱팔딱 뛰며 깔깔거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지켜보는 어른들까지 덩달아 흐뭇하게 만든다. 멋진 시설이 갖춰진 물 놀이터가 아니어도 괜찮다. 바닥분수만으로도 충분히 재미난 여름나기가 되는 이곳이다.

다 같이 이용하는 공공장소이니 만큼 '물놀이형 수경시설 이용안내' 표지판을 한 번 살펴보고 이용하는 센스도 필요하다. 유리병 등 파손으로 다칠 수 있는 위험한 물건과 음식물 반입은 안 되고, 분수 내 자전거나 인라인 출입도 할 수 없다. 신발을 신고 이용을 해주고, 침 뱉는 행위를 금지한다. 애완동물은 입장 할 수 없다.

8월까지는 월요일을 제외한 날에 분수가 가동됐지만 9월부턴 주말에만 하늘로 솟구치는 분수를 만날 수 있다. 여름날 동네 아이들과 주민들에겐 고맙고 사랑받는 물놀이 장소였다.
시계탑의 시계가 정확하게 제역할을 할 수 있도록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하지요. 10분 정도의 시간차이를 보이는 시계탑의 시계이다.

시계탑의 시계가 정확하게 제역할을 할 수 있도록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하지요. 10분 정도의 시간차이를 보이는 시계탑.

공원 주변을 한 바퀴 돌다 눈에 들어온 건 야외놀이 마당에 있는 시계탑이다. 사방으로 시계가 있어 시간을 알 수 있고, 약속장소로 제일 찾기 쉬운 곳이기도 하다. 네 군데의 시계를 살펴보니 한 군데가 유독 시간이 맞질 않는다. 10분이나 차이를 보인다. 넓은 공원을 관리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시계탑 시계는 눈에 확 들어온다. 시계탑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관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중보들 공원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주민뿐 아니라 산업단지 근로자들, 운동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찾는 다른 지역사람들도 많다.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서도 공원관리는 세심함이 필요하다. 주기적인 관리와 관심은 공원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여준다.

공원이 생기기전에는 어디서 운동과 산책을 했을까? 생각해보니 얼른 떠오르지 않는다. 중보들 공원은 지역주민들에게 쉽고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쉼터와 휴식 공간, 편안한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어 꼭 필요한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더구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바닥분수까지 갖췄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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