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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경도서관 약수터 폐쇄 안타까워
지하수 수질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
2020-01-12 07:50:51최종 업데이트 : 2020-01-13 14:47:20 작성자 : 시민기자   한정규
선경도서관 전경

선경도서관 전경

자주 찾는 선경도서관이 내부 리모델링을 위해 지난해 8월 말부터 12월 23일까지 임시로 휴관을 했었다. 그 기간에 도서관 이용은 물론 희망도서 서비스, 상호대차 서비스도 중단되었다. 12월 24일부터 자료실을 개방했지만 배가 위치 변경자료 장서점검 및 데이터베이스 정비, 서가 도서 재정비를 위해 이달 20일까지 시범운영을 하고 21일부터 정상적으로 재개관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자주 이용하던 도서관에 오랜 기간 방문할 수 없어 불편했었는데 시범운영을 위한 개관이지만 너무도 반가웠다. 도서관 2층 자료실 배치를 새롭게 해 산뜻하고 전보다 훨씬 넓어보였다.
 
선경도서관 안에는 약수터가 있는데 '지하수의 수질검사 결과 지속적인 부적합(총대장균군 검출)으로 인한 음수대를 폐쇄할 예정입니다'라는 음수대 폐쇄 안내문이 붙었다. 선경도서관 내에 있는 약수터는 1995년 12월 15일 준공해 지역 주민에게 하루 50톤 규모의 식수를 공급했다. 주변의 주민들이 즐겨 찾던 약수터이며 기자도 오랜 기간 이 약수터의 물을 떠다 마셨기에 안타까울 뿐이다.

선경도서관 안 약수터, 인근의 주민들이 즐겨찾던 약수터였다.

선경도서관 안 약수터, 인근의 주민들이 즐겨찾던 약수터였다.


이 약수터는 2017년 9월 4일 정기 검사용으로 물을 채수해 수질검사를 한 결과 14일자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었다. '총대장균군'은 수질 기준이 '불검출/100mL' 인데 '검출'된 것으로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한동안 폐쇄된 상태로 있다가 저수조를 청소하고 소독해 다시 물을 공급했는데 2019년 8월 20일 검사에서 또다시 총대장균군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아 물 공급이 중단된 상태였다.

약수터 옆 게시판에 게시한 수질검사 결과표를 보면, 검사항목이 6가지이다. 첫 번째 '일반세균'은 수질 기준이 '100CFU/mL' 이하인데 검사결과는 '0' 으로 나왔고, 두 번째 '총대장균군'은 수질 기준이 '불검출/100mL' 인데 '검출'된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 세 번째 '분원성대장균군/대장균'은 수질 기준이 '불검출/100mL' 인데 '불검출'로 나왔고, 네 번째 '암모니아성질소'는 '0.50mg/L 이하'인데 '0.03'으로 나왔고, 다섯 번째 '질산성질소'는 '10.0mg/L 이하'인데 '6.3'이 나왔고, 여섯 번째 '과망간산칼륨소비량'은 '10.0mg/L 이하'인데 '불검출'이 나왔다.선경도서관 안 약수터, 2019년 8월 20일 수질검사표

선경도서관 안 약수터, 2019년 8월 20일 수질검사표

 
2017년 수질검사와 비교해보면 '암모니아성질소'는 '불검출'에서 '0.03', '질산성질소'는 '4.9'에서 '6.3', '과망간산칼륨소비량'은 '0.3'에서 '불검출'로 나왔다. 단순히 수치로만 봐도 2년 동안 수질이 더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 지구의 환경이 지속적으로 나빠지고 있으며 지하수도 점차 오염되고 있다. 물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

수원시 상수도사업소 홈페이지에서 '수질검사 설명'을 보면 "대장균군 자체는 인체에 유해하지 않지만, 분변 오염의 지표로서 소화기계 병원균에 의한 오염의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저항성이 병원균과 비슷하거나 강해서 병원균이 검출 되면 대장균도 검출된다. 대장균군은 수돗물 중에 검출되지 않아야 하며, 검출되었을 경우는 부적합한 처리를 하였거나, 처리 후의 오염을 의미한다"고 되어있다.선경도서관 안 약수터, 수질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아 폐쇄한다는 안내문

선경도서관 안 약수터, 수질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아 폐쇄한다는 안내문

 
팔달산에는 병무청 방향의 수성약수터, 성신사 옆의 효원약수터, 팔달문 계단으로 올라와 회주도로 성 밖 팔달약수터 등 3개의 약수터가 있다. 수원시 상수도사업소에서는 분기마다 정기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해 적합여부를 판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안전하게 마실 수는 있지만 지속적으로 수질이 나빠지고 있는 게 아닌지 우려가 된다.

'약수터 민심'이란 말이 있다. 새벽부터 동네 주민들이 약수터에 모이면서 세상사는 이야기로 꽃을 피우게 된다. 과거 마을 공동의 우물과 같은 역할이며 민심의 광장이기도 하다. 각박한 세상살이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공동체 기능을 하는 것이 약수터이다. 약수터 웃음꽃이 사라지지 않기를 바란다.

선경도서관 약수터 폐쇄, 팔달산 약수터, 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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