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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만성질환 ④ 만성 콩팥병
아주대학교병원 신장내과 박인휘 교수
2024-02-15 09:05:13최종 업데이트 : 2024-02-14 18:07:49 작성자 :   e수원뉴스

[건강칼럼] 만성질환 ④ 만성 콩팥병


우리 몸속에서 여러 가지 역할을 하는 콩팥은 혈액을 여과하면서 재활용하거나 노폐물을 배출하고, 몸이 붓지 않도록 체액량을 조절한다. 또 혈압, 전해질, 산·염기 균형, 적혈구 생성, 비타민 D 및 무기질 대사 등을 조절한다.

 

콩팥병은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는데, 만성은 콩팥 기능 저하가 3개월 이상 계속되고 회복되지 않는 경우를 뜻한다. 만성 콩팥병의 주요 원인으로는 고혈압, 당뇨병, 사구체신염, 유전성 신질환 등이 있으며, 피로, 식욕 감소, 부종, 단백뇨, 혈뇨, 빈혈, 전해질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만성 콩팥병을 가지고 있다면 콩팥 기능을 평소에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약물치료 시 적절한 용량을 적절한 기간 내에 사용해야 한다. 진통소염제(비스테로이드성), 이뇨제, 항바이러스제, 항암제 및 일부 항생제, 일부 한약과 건강식품은 장기간 고용량 복용 시 콩팥 기능 감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새로운 약물을 복용해야 할 경우 기존에 복용 중인 약물과의 상호작용이 콩팥 기능에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상의해 복용 여부를 결정하거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의 '내가 먹는 약! 한 눈에' 서비스를 활용해 보길 권한다.

 

콩팥병을 진단하기 위해서 건강검진 시 혈액검사에서는 혈중 크레아티닌과 이를 이용해 계산된 추정 사구체 여과율을, 소변검사에서는 혈뇨와 단백뇨를 살펴봐야 한다. 또 복부 초음파나 CT 영상검사를 통해서도 콩팥을 관찰 할 수 있다. 그 밖에 혈압, 빈혈, 혈중 칼슘, 인과 같은 무기질 농도도 콩팥병을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콩팥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그 원인을 조기에 찾아 교정하고, 교정이 불가능하더라도 완화할 수 있는 요인이 있다면 빠르게 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항고혈압제나 당뇨약, 면역억제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콩팥 기능이 심하게 떨어진 경우 투석 요법이나 콩팥 이식 등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일상 속 콩팥병 개선 및 관리를 위해 탈수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적당량의 수분을 섭취하고, 과도한 염분 섭취는 피해야 한다. 또 혈압과 혈당을 정상 범위 안으로 조절하고, 주 150분 이상 중간 정도의 강도로 운동하면서 적정 체중을 유지하며, 흡연과 과음을 삼가야 한다. 무엇보다 아무 증상이 없더라도 연 1~2회 정도는 혈액·소변검사를 통해 콩팥 기능을 살펴봐야 한다.

아주대학교병원 신장내과 박인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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