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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만성질환 ⑤ 수부 관절염
아주대학교병원 정형외과 한경진 교수
2024-02-19 08:54:56최종 업데이트 : 2024-02-22 14:34:31 작성자 :   e수원뉴스

[건강칼럼] 만성질환 ⑤ 수부 관절염


40대 이후 서서히 발생하는 수부 관절염의 원인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관절염이 가장 흔하며 유전적 요인, 비만, 관절 외상, 류마티스 질환도 연관이 있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의 발병 비율이 높은데, 여성의 경우 관절 주변의 근육이 약해 관절 손상이 더 심하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폐경 이후 여성 호르몬이 감소함에 따라 연골이 약해지는 것 또한 영향을 미친다. 개인의 증상 정도는 대부분 가족력이나 체질, 손 사용 빈도와 관련돼 있으며 특수한 염증성 관절염 외에는 유전되지 않는다.

 

하나의 관절에 염증이 국한된 경우 감염, 통풍, 외상을 고려해야 하며, X-ray 검사에서 연골 석회화가 관찰되면 가성 통풍일 가능성이 있다. 여러 관절에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 퇴행성 관절염, 건선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할 수 있는데 퇴행성 관절염과 건선 관절염은 주로 원위지 관절을 침범하지만, 근위지·중수지·손목 관절을 침범한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일 가능성이 있다. 엄지손가락 뿌리 부분의 통증과 부종이 있다면 골관절염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골관절에 대한 X-ray, CT, MRI 등의 검사는 자세한 진단에 도움을 준다. 특히 홍반, 열감, 종창 등의 염증을 동반하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특수한 혈액검사를 시행하면 빈혈, ESR, CRP, 염증 수치, 류마티스 인자, 강직척추염 인자, 홍반 인자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수부 관절염으로 진단받으면 일차적으로 관절소염제를 복용해야 한다. 관절염은 의학적으로 완치하기 어려운 질환이므로 염증 및 통증 악화로 삶의 질이 저하되지 않도록 진단 후 약물치료, 생활 습관 교정 등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수부 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법은 없지만 관절 유합술, 인공관절 수술, 관절 주위 인대 보강술 등 관절 기능 회복과 통증 관리에 도움을 주는 수술 방법이 존재한다.

 

수부 관절염을 예방·관리하기 위해서는 관절이 다치지 않게 주의하고, 평소 전신 근력 강화 운동이나 유산소 운동으로 근육을 키우며,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생활이나 운동 후 생긴 관절 통증에는 스트레칭과 따뜻한 찜질이 도움이 된다. 과도한 음주와 흡연을 삼가고 칼슘과 비타민 등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되며, 오랜 시간 반복된 자세로 손을 사용하면 연골 손상 빈도가 높아지므로 틈틈이 손가락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아주대학교병원 정형외과 한경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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