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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전문의와 알아보는 반려동물 알레르기
아주대학교병원 알레르기내과 이영수 교수
2024-04-08 09:24:35최종 업데이트 : 2024-04-06 18:14:30 작성자 :   e수원뉴스

[건강칼럼] 전문의와 알아보는 반려동물 알레르기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알레르겐)은 우리 주변에 항상 존재하는데, 일반적으로 해롭지도 나쁘지도 않은 물질이다.

 *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반려동물의 털&분비물 등

 

​보통 우리 몸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몸에 들어오면 몸이 아프고 열이 나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 알레르겐은 해롭지 않은 물질이어서 몸이 아프진 않지만 기침, 콧물,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우리 몸이 알레르겐을 접하면 '내 것이 아닌 것'으로 인식해 민감하게 반응할 준비를 하는 것을 '감작'이라고 한다.

 * 감작이 됐다 =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준비가 됐다

 

감작은 개인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알레르겐에 노출될 때 무조건 감작이 되는 것은 아니다. 동일한 물질에 노출된다 해도 유전적 영향 등에 따라 사람마다 다른 반응이 일어난다.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비율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반려동물 알레르기 환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반려동물 알레르기 FAQ
 

1. 반려동물의 털을 짧게 자르면 알레르기를 예방할 수 있나요?

반려동물의 털 이외에도 피지, 비듬, 침, 소변 등 여러 분비물에서 알레르겐이 발견된다. 따라서 반려동물의 털을 짧게 깎더라도 알레르기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2. 반려동물을 계속 키우다보면 알레르기 증상이 나아지나요?

알레르기는 만성적인 염증이므로 동일한 알레르겐에 지속적으로 노출된다고 해서 증상이 호전되거나 없어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점점 더 심해지기 때문에 계속 두고 보기보단 적극적인 치료를 권장한다.

 

3. 항히스타민제를 많이, 자주, 오래 먹어도 괜찮은가요?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시키는 항히스타민제는 임산부나 소아, 노인 등도 복용 가능한 비교적 안전한 약물이다. 다만 졸음, 어지럼증, 소화불량, 변비 등 가벼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나 대부분 복용을 중단하면 금방 좋아진다. 주치의 처방에 따라 정해진 용량을 규칙적으로 복용할 것을 권한다.

 

4.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요.

항히스타민제 복용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우리 몸속에 지속적으로 알레르겐 양을 늘리며 주입해 알레르기를 호전시키는 '면역치료' 방법을 권해드리고 있다. 장기간의 면역치료 시 감작 정도는 낮아지며, 알레르겐을 만났을 때 우리 몸을 보호해주는 항체의 생성은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반려동물과 건강하게 공존하는 법

 

1) 반려동물을 자주 씻긴다!

반려동물의 분비물이 주요 알레르겐이므로 자주 씻겨서 청결을 유지한다.

 

2) HEPA 필터*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고 수시로 환기한다!

 (* 눈에 보이지 않는 매우 작은 미세먼지, 박테리아 등을 걸러주는 필터)

반려동물을 자주 씻기더라도 몸 밖으로 나와버린 알레르겐은 길게는 4~6시간 동안 공기 중을 떠돌아다닌다. 이를 제거하기 위해 HEPA 필터 공기청정기 사용과 환기가 필수다.

 

3) 청소와 빨래를 열심히 한다!

 

아주대학교병원 알레르기내과 이영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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