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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칼럼] '진정한 수원사랑 실천자' 수원지역건축사회를 칭찬한다
언론인 김우영
2022-01-10 09:07:17최종 업데이트 : 2022-01-10 09:06:56 작성자 :   e수원뉴스

신문을 보다가 낯익은 얼굴을 발견했다. 검은 색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동글동글한 얼굴에 웃음이 가득한 그 표정은 마스크로 감출 수 없다. 이영기 수원지역건축사회장이다.

 

이영기 회장은 나와 인연이 있다. 우리는 (사)화성연구회 회원이다. 그는 부이사장이고 나는 이사다. 그의 사촌형은 나의 고교 동창이기도 하다.

 

왜 그런 사람이 있지 않는가. 그냥 만나기만 해도 좋은 사람.

 

얼마 전 몇이 만난 술자리다. 노트북을 새로 장만하려 하는데 가격이 얼마나 하느냐고 물었다. 그런데 이 회장이 대뜸 "형님, 사지 말고 조금만 기다려봐요"라며 싱긋 웃었다. '아, 어디 컴퓨터 회사 직원 가족이 있어 싸게 살 수도 있겠다' 혼자 생각하고 기다렸다.

 

그리고 며칠 후 연락이 왔다. 노트북을 가져다주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초 프로그램을 깔아야하기에 그의 사무실로 갔다.

 

신형 노트북컴퓨터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가격이 얼마냐고 물으니 그냥 가져가시란다. 이게 무슨 소리여. 적어도 100만원은 넘어 보이는데... 결국 술 한번 사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술만 잘 먹는 것이 아니라 손도 참 큰 인간이다. 아무튼 이 뜻밖의 고마운 선물은 요즘 내 보물 1호가 됐다. 이놈만 배낭에 짊어지면 어디서든 사설이나 칼럼을 써서 보낼 수 있어 참 좋다. 고맙고 또 고맙다. 영기 아우여.

 

아, 컴퓨터 자랑을 하려고 한 게 아니라 그동안 눈여겨 봐온 수원지역건축사회를 소개하려다가 딴 길로 빠졌다. 수원지역건축사회는 명칭 그대로 수원지역 건축사들의 모임이다.
 

지역을 위해 참 좋은 일을 많이 한다.

 

지난 연말엔 이영기 회장이 수원시청을 방문,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수원지역 학생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회원들이 모금한 성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지난해 12월 29일 수원지역건축사회 이영기 회장이

지난해 12월 29일 수원지역건축사회 이영기 회장이 "코로나19로 인해 생활이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수원시에 500만 원을 기부했다(사진=수원시 제공)

 

수원지역건축사회는 지난 해 1월에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장학금 300만 원을 기부했고 2020년 4월에도 지역 소상공인·취약계층을 위한 성금 300만 원을 전달하는 등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2020년 5월엔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안구 등 4개 구지회), 주택관리업자(관리 주체 4개 업체) 등과 함께 '코로나19 고용 위기 극복을 위한 고용유지 협약'을 체결하고, 고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협력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이 있어도 직원 고용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착한 고용유지다.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를 활성화하는 '경제 방역'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가 '구조조정 없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아닌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일자리를 지키겠다고 약속해준 그대들이 고맙다.

 

2018년 11월엔 수원시와 구도심지역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구도심지역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의 설계자문, 홍보, 도시재생 참여자 역량강화 활동, 도시재생 코디 역할을 자청했다. 도시재생사업은 지역의 주거복지 수준을 높이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것으로 회원들은 구도심지역 소규모정비사업에 적극 협력했다.

 

그해 9월엔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과 지속 가능한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 지역재생 사업, 빈집 활용 사업에 대한 건축설계·감리업무를 자문해오고 있다.

 

2015년 2월엔 수원시와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사업' 재능기부 협약을 체결했다. 수원관내 노후 건축물 증축이나 리모델링 등 녹색건축물 조성 시 건축주에게 자문기부를 했다.

 

소속 건축사 20명은 '녹색건축물 조성지원사업' 신청자를 대상으로 1대1 매칭 방식의 자문서비스를 제공했다. 건물 공사 등에 대한 기술자문을 비롯, 설계, 시공, 감리, 내역서 검토 등 공사 전 과정에 걸쳐 검토 및 자문을 실시하고, 잘못된 사항은 개선하도록 도움을 줬다.

 

2011년에도 5월에도 수원시의 소규모 건축물에 대한 무한돌봄 서비스에 동참했다. 소규모 건물이 전문가 품질대상에서 제외(비감리대상)되면서 무자격 시공업자의 부실공사으로 이어져 시민 안전과 사회적 비용이 발생되는 것을 막기 위한 서비스다. 건축신고 대상 소규모 건축물에 대해 실무경험이 풍부한 건축사가 주요 공정마다 현장검측을 통해 구조적 안전여부를 확인해주는 것이다.

 

수원지역건축사회 회원들은 한가한 사람들이 아니다. 절대로. 그럼에도 지역발전을 위해 발 벗고 나서는 모습이 보기 좋다. 진정한 수원사랑 실천자들이다.

 

전문지식과 서비스를 공익차원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수원지역건축사회 회원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시라.

 

 

* 본 칼럼의 내용은 e수원뉴스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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