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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건강을 위협하는 호르몬 불균형 ③ 골다공증
아주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최용준 교수
2023-12-23 14:49:47최종 업데이트 : 2023-12-26 09:20:03 작성자 :   e수원뉴스

[건강칼럼] 건강을 위협하는 호르몬 불균형 ② 골다공증


골다공증 환자의 95% 가까이가 여성인 이유는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급격하게 감소해 골밀도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골절되기 전까지 아무런 증상이 없어 자칫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쉬운 골다공증에 대해 알아보자.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골절된 후에야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

 

골다공증은 뼈에 작은 구멍이 많이 생겨 뼈가 약해지고, 이에 따라 아주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많은 사람이 골다공증에 걸리면 허리나 관절 등이 아플 거라고 생각하지만 골절되기 전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부딪히거나 넘어진 후 갑자기 허리가 아프기 시작했다면 골다공증으로 인해 척추골절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또 전에 비해 키가 줄거나 허리가 굽는 것도 골다공증으로 인해 척추골절이 발생했을 때 보일 수 있는 특징 중 하나이다. 대퇴골이나 손목도 골다공증으로 쉽게 골절이 생길 수 있는 부위이다.

 

골다공증은 X선, 초음파, CT 등을 이용해 골밀도를 측정해 진단한다. 그중에서 이중에너지 X선 흡수 계측기를 이용한 골밀도 측정 방법을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한다. 여성의 경우 폐경 후 골밀도 측정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는데, 특히 과거에 골절된 적이 있거나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등 골다공증 위험인자를 지니고 있다면 반드시 골밀도를 측정해보는 것이 좋다.

 

칼슘과 비타민을 포함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고, 실외에서 가벼운 운동과 산책을 매일 1시간 정도 규칙적으로 하면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골다공증을 진단받으면 보통 약제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한 후 본인에게 맞는 치료제를 처방받아야 한다.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 선택적 여성호르몬 수용체 조절제, 데노수맙, 부갑상선호르몬 제제 등을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TIP. 골다공증을 치료하는 약제는 매일 또는 주 1회나 월 1회 복용하는 것으로 나뉜다. 주사제도 종류에 따라 매일, 주 1회, 월 1회, 3개월에 한 번, 6개월에 한 번, 1년에 한 번 등 제제가 매우 다양하다.

 

환자들이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하는 질문 BEST 2

 

1. 마르면 골다공증에 걸릴 확률이 높나요?

Yes! 체질량지수가 20kg/㎡ 이하인 사람은 25kg/㎡인 사람에 비해 골절 위험도가 두 배 더 높다. 따라서 과도한 다이어트는 뼈 건강에 좋지 않다. 그 밖에 조기폐경, 갑상선기능항진증, 류마티스관절염 등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다.
 

2. 골절만 조심하면 치료하지 않고 살아가도 되나요?

No! 나이가 들수록 뼈가 약해지고, 근육이 감소하고, 운동 능력이 떨어져 아주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고관절이 골절되면 회복하는 동안 욕창·폐렴·요로감염 등의 합병증이 쉽게 생길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따라서 골다골증 진단 후에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아주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최용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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