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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예24기 활용, 수원만의 도시마케팅을 펼치자
최형국/수원시립공연단 무예24기시범단 상임연출, 역사학 박사
2016-03-11 15:09:33최종 업데이트 : 2016-03-11 15:09:33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수원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화성(華城)이 있기에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도시로 손꼽힌다. 그러나 보통은 아름다운 화성의 겉모습만 보고 그 안에 담겨 있는 깊이 있는 이야기는 그냥 넘어가 버리는 경우가 많다. 수원의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정조와 화성의 관계 그리고 친위군영인 장용영 창설을 비롯한 당대의 역사를 좀 더 세심하게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간단히 요약해 보면, 조선의 22대 국왕인 정조의 독특한 문무겸전론 관점은 그동안 천시되었던 '武' 대한 새로운 인식을 통해 이를 국정운영철학을 발전시킨 것이다. 그 실질적인 힘의 배경은 수원에 최고의 요새인 화성(華城)을 건설하고, 친위군영인 장용영(壯勇營)을 설치하며 구체화되었다. 그리고 장용영 군사들이 훈련한 무예였던 '무예도보통지'에 실린 무예24기는 당대 최고의 군사무예이자, 조선을 지킨 힘이었다.

따라서 수원화성은 정조의 친위군영 장용영의 핵심 군사들이 '무예도보통지'의 무예24기를 수련했던 조선무예의 맥이 살이 있는 현장으로 2016년 현재 수원의 킬러콘텐츠로 발전시켜야 역사적 의미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특히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수원 화성을 더욱 생동감 넘치게 하기 위해서는 무예24기를 도시의 곳곳에 좀 더 공격적으로 노출시켜야 한다.

무예24기 활용, 수원만의 도시마케팅을 펼치자_1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 선포식 중 무예24기 축하시범-지금도 수원 화성행궁 앞에서는 무예24기 시범 매일 펼쳐지고 있다. 이것에 머무르지 않고, 좀 더 강화시켜 새로운 수원의 킬러콘텐츠로 부각시켜야 할 것이다. 유형의 문화유산인 수원 화성과 무형의 문화유산인 무예24기가 함께 살아날 때 비로소 과거와 현재가 조화롭게 발전하는 미래의 수원이 그려진다.

이에 대한 구체적 방안으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수원의 공원 중 하나는 무예테마공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이다. 무예24기의 다양한 무예동작을 형상화한 조각이나 분수대 혹은 식물모양을 만들어 수원에 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코스로 설정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화성과 연결되어 있는 장안공원이나 화서공원을 무예24기 테마공원으로 변화시키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로마에 '트래비 분수'가 있다면 대한민국 수원 화성에는 그것보다 더 멋진 무예24기 분수가 있다 라고 풀어내며 새로운 장소마케팅전략을 펼쳐야 한다.

둘째, 현재 수원시에서 만들어 놓은 도시캐릭터나 각종 CI(City Identity)를 '무예도보통지' 속 무예24기의 한 모습으로 만들어 보자. 수원만의 도시이미지를 전통무예의 도시, 몸을 힐링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무예24기의 캐릭터화가 필요하다. 현재는 학, 반디불이, 화성이 등 캐릭터가 있지만, 보다 역동적인 캐릭터가 필요하다.

셋째, 현재 수원 관광의 핵심적 문제는 체류형 관광객의 부족이다. 쉽게 말해서 수원화성은 그저 짧은 시간에 돌아보고 가는 것이 전부다.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은 멋진 화장실에서 그저 일만 보고 떠나 버리는 상황이다. 따라서 무예24기 전수관을 통해 체류형 관광객을 확대시켜야 한다. 관광객들이 자고 가지 않는다면, 반드시 자고 갈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보다 공격적으로 체험마케팅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 

얼마 전 방영된 SBS '주먹쥐고 소림사'라는 프로그램도 있었지만, 이제는 '주먹쥐고 장용영, 혹은 주먹쥐고 수원화성!' 이라는 이름으로 수원 화성을 전통무예의 성지로 만들어야 한다. 중국의 소림사가 가능하다면 그것보다 더 다양하고 폭발적인 콘텐츠로 무장한 무예24기를 체험형으로 만들어 체류형 수원화성 관광마케팅의 상징으로 만들어야 한다. 
현재 장안문 옆 한옥으로 만들어진 전통체험장에는 수원화성만의 차별화된 콘텐츠가 절실한 실정이다. 차를 마시고, 궁중요리를 체험할 곳은 전국 어디에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따라서 이곳을 활용하여 무예24기 체험프로그램을 늘리거나, 새로 지어질 '정조 상설테마공연장' 등 다양한 공간을 숙박형 체험 및 전수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무예24기 중 가장 폭발적인 무예는 마상무예다. 화성성곽을 따라 조선시대 장용영 기병의 완전무장 복장으로 상시 성곽 순라를 돌고, 장안문/화서문 앞에서 전투마와 함께 포토타임을 만든다면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콘텐츠로 부상할 것이다. 여기에 마상무예와 연동해 연무대나 행궁 광장 등 다양한 공간에서 쉽게 마상무예를 체험할 공간으로 수원화성의 관광콘텐츠를 다양화시켜야 한다. 또한 수원시 안에 전통 승마장을 건설해 수원시민들의 승마체험 및 전통 승마스포츠를 보급하는 것도 절실하다.

조선의 22대 국왕이었던 정조가 꾼 '다부진 조선, 강인한 조선'은 수원 화성에 오롯이 담겨 있다. 그 꿈을 우리들이 무예24기와 함께 풀어 낸다면 그 꿈은 현실과 가까워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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