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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우리나라 성인 15%가 앓는 질환 수면 무호흡
아주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김현준 교수
2023-06-21 16:31:40최종 업데이트 : 2023-06-21 16:31:22 작성자 :   e수원뉴스

우리나라 성인 15%가 앓는 질환 수면 무호흡



면역, 성장, 대사 등 인간의 생존과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수면.

수면 중에는 생명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활동(맥박·호흡 등)을 제외하고는 모든 신체 활동이 휴면 상태에 들어간다.

 

수면장애는 수면 중 발생하는 여러 질환을 통칭하는데 불면증, 수면 무호흡 등이 이에 해당한다. 대표적인 수면장애인 수면 무호흡은 수면 중 숨쉬기를 멈추는 증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을 의미한다. 코골이를 하는 사람의 절반 이상이 수면 무호흡을 동반한다.

 

​수면 무호흡은 수면 중 10초 이상 발생하는 상태가 어떤지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 수면 무호흡: 숨을 전혀 쉬지 않는 경우

- 저호흡: 호흡 기류가 30% 이상 감소하면서 산소포화도가 3% 이상 저하되거나 각성을 동반하는 경우

 

수면 무호흡의 90% 이상은 폐쇄성 수면 무호흡이다. 폐쇄성 수면 무호흡은 수면 중 상기도가 좁아져 발생하는데, 심한 비만이거나 목젖·편도선·혀의 비대 등으로 공기가 목구멍을 통해 기도로 넘어가기 힘들때 발생한다.

 

수면 무호흡은 여성보다는 남성, 연령이 높을수록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돼 있다.

 

수면 무호흡을 진단하기 위한 가장 정확한 방법은 '수면다원검사'이다.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환자의 수면 모습을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해 수면 상태를 파악하고 진단할 수 있다.

* 수면다원검사: 병원에서 뇌파·근전도·심전도·산소포화도 측정기 등을 부착하고 하루 동안 자면서 수면 중 상태를 기록·분석하는 검사

 

​수면 무호흡 환자는 수면 중 호흡 중지로 저산소증, 각성, 교감신경 항진 등이 반복되기 때문에 낮에 졸림과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고 두통, 불면증, 집중력 장애, 성기능 저하 등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성인의 수면 무호흡은 잘 때 코로 공기를 불어넣어 숨길을 열어주는 양압기를 이용한 치료가 흔히 시행된다. 그 밖에 코나 목의 구조를 확인하고 수면다원검사 결과 등을 고려해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수술을 하거나, 마우스피스와 같이 입 안에 착용하는 구강 내 장치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치료법 중 각각의 환자에 맞는 가장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 치료를 시행한다.

 

​소아의 수면 무호흡은 성장을 키를 포함한 성장에 지장을 줄 수 있고, 집중력과 주의력 감소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또 학습 능력에 문제가 생겨 성적이 저하되는 경우도 있다. 소아는 주로 편도 아데노이드 비대로 인한 수면 무호흡인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수술을 함으로써 치료한다.
 

* 수면 무호흡 예방법

1. 비만은 수면무호흡증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기 때문에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 음주와 야식은 수면무호흡증을 야기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3. 옆으로 누워서 자는 자세는 기도에 가해지는 중력을 완화하므로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주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김현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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