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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아이의 다리 길이가 서로 달라보여요 - 고관절 이형성증
아주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조재호 교수
2023-06-29 11:13:24최종 업데이트 : 2023-06-28 11:06:42 작성자 :   e수원뉴스

아이의 다리 길이가 서로 달라보여요 - 고관절 이형성증

고관절 이형성증은 선천적으로 또는 발달성 비구 발육 부진으로 인해, 고관절 내 대퇴골 머리가 안정적이지 않거나 부분적으로 빠져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고관절 이형성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나, 아래와 같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1. 유전적 요인

- 가족적 질병

- 인종 및 성별간 차이 존재

 

2. 물리적 요인

- 양수 과소증, 심한 자궁 내 압박

- 둔위태향(태아의 머리가 위로 향하고 앉은 자세)

 

3. 환경적 요인

- 신생아의 다리를 모으는 자세로 기르는 문화

- 영양 및 질병 상태

 

고관절 이형성증 증상은 아이의 보행기 전과 후로 나눌 수 있다.

 

1. 보행기 이전

- 양쪽 다리가 잘 벌어지지 않음

- 허벅지나 엉덩이 주위 피부 주름 높이가 다름

- 양쪽 다리 길이가 달라 보임(실제로 길이는 동일)

 

​2. 보행기

- 다리를 절거나 오리걸음

- 몸통의 좌우 비대칭

- 탈구가 있는 쪽 다리로 섰을 때 반대쪽 골반의 처짐 등

 

생후 4~6개월 이전 고관절 이형성증을 진단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초음파 검사이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관절의 탈구 여부, 탈구 정도, 비구 이형성 정도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생후 4~6개월까지는 골반골의 대부분이 연골로 되어 있어 방사선 검사는 진단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고관절 이형성증을 최초 발견한 연령에 따라 아래와 같이 치료를 시행하지만, 고관절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1. 생후 3~6개월 미만

- 보조기 치료

 

2. 6개월 이상~2세

- 탈구된 것을 복원 시킨 후 석고붕대로 고정하여 치료 → 이후 보조기 착용

 

3. 2세 이후

- 수술

 

​4. 4~5세 이후

- 수술 치료로도 완전한 치료는 어려우나 골반, 대퇴골 수술로 치료 가능하며 합병증 가능성이 존재

 

고관절 이형성증은 방치하면 자연 회복되는 경우가 드물다. 특히 완전 탈구에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다리가 짧아지고, 근력이 약해져 다리를 절게 되며, 이차적으로 척추 측만증이나 요통이 발생하는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부모가 아이의 기저귀를 갈고 목욕시키는 과정에서 주의깊게 관찰하면 고관절 이형성증의 이상 소견을 발견할 수 있다. 고관절 이형성증은 조기에 진단해 치료를 시작해야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으니,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소아정형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 및 적절한 치료를 받길 권장한다.

 

아주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조재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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