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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칼럼] '2023 수원 문화재 야행'을 기다리며
김우영 언론인
2023-07-10 09:29:08최종 업데이트 : 2023-07-08 11:51:10 작성자 :   e수원뉴스

[공감칼럼] '2023 수원 문화재 야행'을 기다리며

 


최근 배포된 수원시의 보도자료를 보니 지난 1년간 수원시의 문화예술 행사가 소개돼 있다.

 

"수원시의 문화예술 및 체육 분야 인프라가 대폭 확대돼 수원시민의 일상이 즐거워졌다"는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자찬(自讚)이 결코 밉지 않다. 실제로 지난 1년간 문화예술 행사가 풍성했고 내 마음이 흡족했기 때문이다.

 

8월에 열린 수원발레축제엔 1만 9000여 명, 9월의 수원재즈페스티벌엔 7만 8000여 명, 10월 수원화성미디어아트쇼엔 41만여 명,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엔 43만 5000여 명, 제59회 수원화성문화제엔 19만 4000여 명,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연엔 16만 8000여 명이 몰렸다. 올해 지난 5월 수원연극축제엔 4만 4000여 명이 운집해 축제를 즐겼다.

 

이 밖에도 부처님 오신 날 연등행사, 제야타종행사에도 수만 명의 인파가 모여들었다.

 

<사진> 2023 수원문화재 야행 포스터

<사진> 2023 수원문화재 야행 포스터


수원시의 보도자료엔 언급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8월,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린 '수원 문화재 야행(夜行)'도 수만 명의 시민‧관광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수원과 수원화성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살았던 우리 이웃의 모습과 역사를 담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정조대왕의 수원화성 축조를 시작으로 근·현대까지 이어지는 수원의 역사와 우리 이웃들의 기억을 공유하고, 기후변화로 인해 훼손된 환경·문화유산을 보호할 방안을 고민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알차게 구성했다.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 민간단체가 협력·소통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 상점들과의 연계도 잘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결과 문화재청 '2022년 지역문화재 활용 우수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역문화재 활용 사업은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자, 매년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공모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8년, 2020년에 이어 세 번째 수상이다. 그러니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야행 도시라고 해도 좋다.

 

수원시는 2017년 처음 문화재 야행에 선정된 이래 2023년까지 7년 연속 선정‧개최되고 있다.

 
<사진> 지난해 수원문화재 야행에 몰린 인파(사진/김우영)

<사진> 지난해 수원문화재 야행에 몰린 인파(사진/김우영)

 

올해도 야행의 계절이 왔다. 8월 11일(금)부터 13일(일)까지 매일 밤 6시부터 11시까지 화성행궁과 화성행궁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의 '문화재 야행, 8야(夜)'는 ▲야경(夜景)-밤에 비춰보는 문화재 ▲야로(夜路)-밤에 걷는 거리 ▲야사(夜史)-밤에 듣는 역사이야기 ▲야화(夜畵)-밤에 보는 그림 ▲야설(夜設)-밤에 보는 공연 이야기 ▲야시(夜市)-밤에 즐기는 장시 이야기 ▲야식(夜食)-밤에 먹는 음식 이야기 ▲야숙(夜宿)-수원에서의 하룻밤 등이다.

 

 

 

수원문화재단은 성공적인 수원야행을 위해 준비를 철저히 했다.

 

지난 4월엔 지역주민, 상인, 예술인 등을 대상으로 '2023 수원 문화재 야행 사업설명회'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대한불교조계종 수원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2023 수원 문화재 야행 '夜宿-도심 속 템플스테이' 추진을 위한 것이다.

 

 

올해 수원 문화재 야행은 '기억'이 주제다. 동화집을 낸 아동문학가이자 문화행정가로 잘 알려진 김현광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수원과 수원화성 문화재를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우리 이웃의 모습과 역사를 담아 8야(夜)를 선사할 예정"이라며 "우리 문화재로 떠나는 아주 특별한 밤으로의 여행, 수원 문화재 야행(夜行)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수원문화재야행은 수원의 대표적인 축제 중의 하나다. 무더운 여름밤을 잊게 해줄 매력적인 프로그램들이 시민과 관광객들을 기다린다.

 

 

그동안 코로나19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상인들, 그 중 행궁동 내 단골 생맥줏집도 시끌벅적했으면 좋겠다.


김우영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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