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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비만·대사질환 요로결석 주의하세요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비뇨의학과 최창일 교수
2023-03-29 15:05:28최종 업데이트 : 2023-07-20 10:55:13 작성자 :   e수원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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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점차 해제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시행되었던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대부분 완화하는 분위기이다. 자연히 각종 모임과 회식에 참석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렇게 갑자기 늘어난 술자리로 과식과 과음을 반복하면 요로결석 발병률이 증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평소 비만하거나, 대사질환을 앓고 있었다면 요로결석이 더 쉽게 생길 수 있다.

 

요로결석의 원인과 증상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 요로계에 돌(결석)이 생겨 소변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서, 칼로 찌르는 것처럼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약간 불편한 정도지만, 점점 아랫배와 옆구리를 중심으로 통증이 심해지는데, 통증이 수십 분에서 수 시간 정도 지속되고 사라졌다가 다시 시작되는 등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증세를 보인다. 이와 함께 혈뇨, 빈뇨, 잔뇨감 등 배뇨 장애나 구토, 메스꺼움을 동반하기도 한다.

 

남성에게 더 흔한 요로결석

일생에서 요로결석이 발병할 확률은 5~10%로, 평균 10명 중 0.5~1명꼴로 요로결석에 걸린다. 성별에 따른 발병률은 남성이 100명 중 6명, 여성이 100명 중 2명꼴로, 남성의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지난해 국내 요로결석 환자 수에서도 전체 33만 8,644명 중 남성이 22만 6,247명으로 여성 11만 2,297명보다 2배가량 많았다.

 

비만과 대사질환 있다면 요로결석 발병률 더 높아진다

요로결석을 특히 경계해야 할 사람은 비만하거나 고지혈증·당뇨병·고혈압 등의 대사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이다. 비만한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요로결석 발병 가능성이 최대 75% 높다. 비만은 혈액의 산도(pH)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산염기 장애를 일으키는데, 이로 인해 소변의 화학 변화가 나타나고 결석의 발병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또 대사증후군은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켜 소변의 산도(pH)를 감소시키는 근위 세뇨관의 암모늄 생성을 줄여 요로결석 발병에 영향을 끼친다. 비만과 대사질환을 모두 앓고 있을 경우 요로결석 발병률이 크게 높아지며, 둘 중 하나만 있어도 요로결석 발병에 영향을 준다. 비만이지만 대사적으로 건강하거나, 대사질환은 있지만 비만하지 않은 사람들도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요로결석 치료 방법

요로결석은 결석의 크기와 성질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 대기요법과 체외충격파쇄석술, 내시경 및 로봇 수술이 있다.

대기요법은 결석이 자연적으로 배출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충격파로 몸 밖에서 결석을 분쇄하는 방법이다. 수술 방법으로는 과거에는 개복 수술을 시행하였으나 최근에는 내시경 수술이나 로봇 수술이 주를 이루고 이때는 결석을 직접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재발 잦은 요로결석, 예방만이 살길

한번 생기면 재발이 잦은 질환인 만큼, 질병에 걸리기 전 예방에 힘쓰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잦은 회식과 술자리에 참석하고 있다면 빈도를 줄이고, 평소에도 염분이 다량 함유된 음식이나 육식 위주의 식단 대신 건강한 식습관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 수분 섭취량이 적을 경우 발병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하루 2L 이상의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비만이나 대사 질환을 앓고 있다면 더욱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실천해 체중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주기적인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몸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고, 관련 증상을 느낀다면 빠른 시일 내에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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