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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눈 앞에 파리가 아른아른? '비문증'을 의심하세요.
한재룡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안과 교수
2020-09-21 23:13:06최종 업데이트 : 2020-09-24 08:28:45 작성자 :   e수원뉴스
 눈 앞에 날파리가 아른아른? '비문증'을 의심하세요

 

 

눈이 불편하면 눈에 무언가 들어갔거나 미세먼지가 원인일 것이라고 먼저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맑은 하늘을 쳐다보거나 밝은 바탕의 벽을 보았을 때 먼지같이 작은 무언가가 보이며 날파리 같은 까만점이 눈앞에서 왔다 갔다 떠다니는 현상을 경험한다면 '비문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비문증이란?

안구는 공과 같은 구체로 유리체라는 투명한 조직이 안구를 채우고 있다. 유리체는 투명한 젤리 형태로 99%가 수분이고 나머지는 섬유조직인데, 나이가 들면서 유리체 섬유조직에 변성이 일어나면 서로 뭉쳐져서 부유물이 발생한다. 이때 유리체 내에서 떠다니는 부유물이 눈으로 들어온 빛에 의해 망막에 그림자가 지면 마치 눈 앞에 뭔가가 떠다니는 것처럼 느끼게 되는데, 이를 비문증이라고 한다.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것 같다고 해서 날파리증이라고도 한다.

 

갈수록 증가하는 비문증 환자

비문증 환자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인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비문증 환자는 2014년 약 19.5만명에서 2016년 22.2만명으로 증가했다. 전체 진료 환자의 약 88%가 40대 이상으로 나타났는데, 노화에 의해 안구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장년층 이상의 연령대에서 주로 발병하고 있다. 또한 유리체에서 시신경과 단단히 붙어 있는 부분이 떨어지는 후유리체 박리는 50세 전후로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커다란 날파리증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의 과도한 사용과 불규칙적인 생활습관 및 과로 등으로 인해 눈의 피로도가 높아진 탓에 젊은층에서도 비문증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비문증 증상

비문증은 눈에 통증을 유발하지는 않는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나 아래와 같은 증상이 주로 나타나며, 오랜 시간 증상이 지속될 경우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따를 수 있다.

① 검은 점이나 날파리와 같은 물체, 머리카락 같은 실 모양이나 희미한 아지랑이가 눈앞에 보인다.

② 눈을 감거나 떴을 때 번쩍거리는 증세가 나타난다.

③ 맑은 하늘이나 조명 아래서 하얀 벽이나 종이를 배경으로 봤을 때 훨씬 뚜렷하게 보인다.

 

비문증의 검사 및 치료

비문증 증상의 대부분은 정상적인 유리체의 퇴화현상으로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다. 하지만 비문증을 일으킨 원인 질환이 있다면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증상이 있을 시 정상적인 유리체 퇴화로 인한 비문증인지 정밀 안저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특히 안구 내 염증(포도막염), 망막열공(구멍이 생긴 상태) 및 박리, 안구 내 출혈, 외상 등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시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 즉 갑자기 발생한 경우 또는 그 숫자가 많은 경우, 번쩍임 등의 시력 증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반드시 빨리 안과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심한 비문증에는 약물 치료, 레이저 치료, 수술적 치료 등이 시도되고 있다. 최근에는 수술기법이 좋아지고 합병증 발생률이 떨어져서 백내장 수술을 하는 동시에 비문증을 치료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백내장이 있을 때는 비문증 증상이 오히려 감소하고, 백내장 수술 후 갑자기 심한 비문증 증상을 호소하는 현상이 발생하므로 이런 경우 백내장 수술과 유리체 수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것이 좋다.

 

비문증을 예방하는 생활습관

노화 등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비문증은 아직 명확한 치료법이 없다. 따라서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을 지킴으로써 비문증을 예방하고 악화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비문증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으로는 ①스마트폰 사용 줄이고, 장시간 컴퓨터 사용시 휴식 취하기, ②충분한 휴식 및 수면으로 눈의 피로 줄이기, ③손 자주 씻고, 눈 자주 비비지 않기, ④렌즈 대신 안경, 잦은 야외 활동 시 선글라스 착용하기, ⑤블루베리, 당근, 계란 노른자 등 눈에 좋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 섭취하기, ⑥안과 정기 검진받기 등이 있다.



*본 칼럼의 내용은 e수원뉴스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자 한재룡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안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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