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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전립선암, 합병증을 줄이는 수술법은?
아주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추설호 교수
2024-05-09 18:12:17최종 업데이트 : 2024-05-09 18:12:02 작성자 :   e수원뉴스

[건강칼럼] 전립선암, 합병증을 줄이는 수술법은?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장기로 방광 바로 아래에 위치하며, 요도를 둘러싸는 듯한 모양을 하고 있다. 전립선에 암세포가 발생한 경우 전립선암이라 한다.

 

전립선암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나이(고령일수록), 인종(아프리카계 미국인 발생 확률 ↑), 가족력 등이 위험성을 높이는 주요 인자로 보고되고 있다.

 

​전립선암이 발생하면 요도가 압박되면서 아래와 같은 각종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요도를 압박할 정도로 암의 크기가 크지 않은 경우 무증상인 경우가 많다. 요도가 압박될 정도로 암이 진행되면 요폐 증상(소변이 나오지 않음)이 나타날 수 있다.

 

- 배뇨 곤란

- 빈뇨, 잔뇨감

- 야간 다뇨

- 절박뇨

- 하복부 불쾌감

 

전립선암은 직장수지검사,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 경직장 전립선초음파, 영상검사(골 스캔, CT, MRI…) 등의 모든 소견을 종합해 판정한다. 간단한 혈액검사인 PSA 검사는 40대 이상 남성, 특히 가족력이 있는 고위험군 남성은 매년 1회 정도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립선암의 치료 방법으로는 수술적치료, 방사선치료, 능동적 감시, 남성호르몬을 억제하는 호르몬치료, 남성호르몬 수용체 표적치료제, 항암치료 등의 방법이 있다. 치료 방법은 환자의 건강상태 및 전립선암의 악성도, 병기 등의 요소를 종합해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전립선은 신경과 혈관이 가깝게 붙어 있어 수술로 암 조직을 떼어내는 과정에서 신경과 혈관이 손상되기 쉬워 요실금, 발기부전 등의 수술 후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합병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전립선 주위의 신경혈관 다발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립선은 골반 뼈에 가려져 있어 개복수술 시 시야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540도 회전하는 로봇 팔로 정교한 로봇수술을 시행할 경우 신경혈관 다발 손상을 최소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 실제로 비뇨의학과 질환 중 전립선암은 로봇수술의 비중이 크고 가장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수술은 질병 진행 상태, 환자의 연령과 동반 질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화된 방법으로 시행해야 한다. 로봇·개복·복강경수술 모두 환자를 치료한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대부분의 비뇨의학과 수술은 절제뿐 아니라 고유의 기능을 보존하는 수술이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로봇수술의 장점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아주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추설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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