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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 수변공원으로 벚꽃놀이 오세요
2023-03-29 13:30:52최종 업데이트 : 2023-07-07 13:37:42 작성자 : 시민기자   심춘자
신동수변공원 벚꽃이 피었다

신동수변공원 벚꽃이 피었다


27일 꽃샘추위가 찾아오면서 곳곳에 한파특보가 발효되고 일교차가 커 옷차림에도 신경쓰라는 일기예보가 있었다. 오후 신동 수변공원을 둘러보았다. 신동 수변공원은 원천천을 끼고 있어 산책이나 조깅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왜가리와 청둥오리 그리고 명자나무, 벚나무, 수국공원 등 어린이들의 자연 학습장이 되어 사계절 인근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신동 수변공원이 인근 주민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계절에 따라 모습을 달리하기 때문이다. 요즘처럼 벚꽃이 필 때는 밤에도 온통 환해서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름에는 바닥분수가 시원하게 물을 뿜고 졸졸졸 흐르는 원천천 물소리가 경쾌하다. 또 각양각색의 수국이 꽃을 피운다. 어른 주먹보다 더 큰 꽃송이가 퍽 탐스럽다.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카페거리로 노천카페에서 자연 뷰로 차를 마실 수 있는 것도 사랑받는 이유 중 한 가지다.   

유모차 밀고 봄나들이 나온 젊은 엄마들

유모차 밀고 봄나들이 나온 젊은 엄마들


권선동 낮 기온이 14도까지 올라가면서 오랜만에 미세먼지 없이 포근한 날씨를 보였다. 천변 수양버들 가지는 푸르스름하게 새싹을 밀어 올리고 있다. 비가 오지 않아 가뭄이라고 했지만 원천천 수량은 풍부했다. 청둥오리들이 무리 지어 떠 있다.

 

꽃봉오리를 품고 있던 벚나무와 명자나무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명자꽃은 바람을 한껏 먹은 작은 낙하산 모양으로 언제라도 꽃망울이 터뜨릴 것 같았다. 벚꽃이 활짝 핀 길에는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엄마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사람들, 상춘객으로 가득했다.
 

 

유모차 군단은 유모차를 한쪽에 줄을 세워 주차했다. 유모차에서 나온 아기들은 뒤뚱뒤뚱 불안한 걸음을 걸었다.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엄마와 아빠는 셔터를 연속으로 눌렀다. 활짝 핀 벚꽃보다 더 예쁜 아기들의 웃음소리가 댕갈댕갈 끊이지 않았다. 할머니 손을 잡고 나온 여자아이는 연신 허리에 손을 얹고 포즈를 취했다. 그 포즈가 예쁘고 자연스러워서 놀라움에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붙잡기도 했다. 


아기랑 벚꽃놀이에 아빠도 엄마도 즐거워요

아기랑 벚꽃놀이에 아빠도 엄마도 즐거워요


반려견과 나온 사람들도 강아지 사진을 찍기 위해서 연신 셔터를 눌렀다. 벚꽃을 배경으로 강아지를 안고 셀카를 찍기도 하고 명자꽃에 코를 대고 킁킁거리는 모습을 찍기도 했다. 강아지나 사람이나 꽃을 좋아하는 것은 마찬가지인 듯했다.  여름이 되면 꽃 피울 수국공원에는 이제 조금 새싹이 올라오고 있다. 수국공원 내에 있는 쉼터에도 사람들이 앉아서 차를 마시면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멀찍이서 꽃구경을 하는 것이다. 거리를 두고 벚꽃 풍경을 보니 꽃 핀 자리는 유독 환하게 보였다. 

맑은 날씨와 따뜻한 기온으로 카페 문을 열어 놓은 곳이 많다. 노천카페에서 벚꽃 뷰를 즐기면서 여유롭게 차를 마시는 풍경도 보인다. 신동 수변공원 인근으로 많은 카페가 있어 카페거리라고 불린다. 주변에 맛집도 많다. 가족이나 친구들, 연인들 가볍게 산책하고 난 후 식사하기에도 편리하다. 공원 천지가 꽃 대궐이다. 꽃으로 환한 신동 수변공원에서 눈부시게 빛나는 봄날을 맞기를 추천한다.    

어린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벚꽃놀이를 즐긴 후 원천천 징검다리를 건너는 경험을 해보자. 원천천에는 청둥오리와 왜가리 그리고 갓 산란한 물고기와 어른 팔뚝보다 더 큰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것을 볼 수 있다. 엄마 아빠는 유년의 추억을 떠올 수 있고 아이에게는 자연을 탐구하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천변에 있는 지혜샘도서관도 들러보기를 또한 추천한다. 지혜샘 어린이도서관은 어린이들이 지혜롭게 자랄 수 있도록 지식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 봄날 피어나는 꽃과 같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공간으로 1층 로비에는 지혜로운 독서 생활을 위한 테마 도서를 연중 전시하고 있다. 
다리 바닥 일부가 훼손되어 걸려 넘어질 수도 있겠다

다리 바닥 일부가 훼손되어 걸려 넘어질 수도 있겠다

 

 

주말이나 휴일쯤이면 기온도 더 올라가고 벚꽃도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공원을 찾는 주민들도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권선동(동그라미 육교 옆)에서 신동 수변공원으로 건너가는 다리 일부분이 훼손되어 구멍이 난 곳이 있다. 훼손된 곳 일부는 조각이 없어져 아이 발 크기만큼 구멍 난 채로 방치되어 있다. 언제라도 발목이 빠질 수 있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또 훼손된 부분 위에 위험 표시로 삼각기둥을 세워 두었지만 고정되지 않아서 오히려 더 위험하다. 안전한 공원 이용을 위해서 빠른 보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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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수변공원, 벚꽃, 카페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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