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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물관 벚꽃 소풍 앞두고, 서호천 벚꽃길 찾았다
왕벚나무 분홍빛 꽃망울 퍼트려, 아름다운 향기 피어나
2023-03-31 09:54:11최종 업데이트 : 2023-07-07 10:47:30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꽃망울이 맺혀 있는 벚꽃 터널(서호 호수 입구)

꽃망울이 맺혀 있는 벚꽃 터널(서호 호수 입구)

 
지난 28일 진해 군항제 벚꽃축제가 시작됐다는 뉴스를 보고, 수원지역 벚꽃축제를 앞두고 집에서 가까운 서호천 하천길을 따라 서호공원까지 벚꽃 구경을 나섰다.
 
진해군항제는 3월 25일부터 4월 3일까지 36만 그루의 왕벚나무 벚꽃축제가 이어지며, 수원에서는 4월 7일과 8일에 양일간 2023 만석거 벚꽃축제〈다시 봄 속으로〉와 4월 8일 수원박물관〈둠칫 둠칫 박물관 벚꽃 소풍〉, 매여울 근린공원〈벚꽃축제〉 등의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수원특레시에는 수원화성, 팔달산, 광교마룻길, 만석공원, 서호천, 여기산, 황구지천, 수원박물관, 옛 도청청사, 아주대학교, 경희대학교, 매여울 등에도 벚꽃축제와 벚꽃 구경이 가능하다.
 
다음 주말쯤인 4월 7일부터 9일에 벚꽃은 활짝 필 것 같다. 또다시 벚꽃을 구경하러 올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서호천 벚꽃길에서 산책하다 보면, 밝은 시냇물에 물새와 물고기가 노는 징검다리가 있어, 어릴 적 고향 생각이 절로 떠오른다.
 
꽃나무는 어떤 형태로든 예쁘다. 탐스러운 자태는 활짝 꽃피웠을 때이겠지만 서호천길 벚꽃길은 분위기만으로도 즐길 수 있다. 군데군데 핀 매화, 살구꽃과 하천 변 초록 수양버들, 노란 개나리꽃, 꽃망울이 맺힌 벚꽃은 천국을 연상시키는 자연 친화적인 하천길이기 때문이다.
 
서호천 벚꽃길은, 광교산 아래 상류에서 시작되어 서호공원까지 이어진 긴 행렬의 산책길로 벚꽃이 살랑살랑 춤추며 반긴다. 이곳의 벚꽃은 진해군항제와 여의도에 핀 꽃과 비교해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하천길 벚꽃이다. 탐스럽게 핀 벚꽃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지 않고도 수원에서도 만개한 벚꽃을 벗 삼아 추억을 만들기에 충분하다.
 
광교산에서 내려오는 물길을 따라 봄꽃 구경을 하며 천천히 서호 호수공원 쪽으로 내려가는데, 산책길에는 걷는 사람, 뛰는 사람, 자전거를 타는 사람, 개나리꽃과 벚꽃을 구경하며 거북이 같이 천천히 가는 사람, 어린이 손을 잡고 나들이 나온 엄마, 징검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이 봄 향기에 취해 있는 것 같았다.
 
하천길 늘어진 초록수양버들 풍경

하천길 늘어진 초록 수양버들 풍경
만개한 개나리꽃

만개한 개나리꽃
 

 

하천을 가운데 두고 밝은 시냇물과 초록 수양버들, 파란 하늘이 어울리는 아름다운 자연에서, 물새와 물고기들이 노는 풍경은 정말 장관을 이룬다. 여기에 노란 개나리꽃이 만개하고, 분홍벚꽃이 꽃망울이 맺혀 있으니, 색의 환희 여기가 천국인 것 같다.
 
나이가 드신 어르신들은 쉬엄쉬엄 걷기도 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벤치에서 봄 햇살을 즐기는 여유로움 속에, 노란 개나리꽃과 연분홍 벚꽃을 구경하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힐링하고 있다.
 
젊은 여인도 벚꽃에 취해 소곤소곤 이야기하면 천천히 서호공원 방향으로 걷는다.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도 분위기가 깨질까 멀리서 사진만 찍었다. 사랑 색 벚꽃처럼 어울리며 걸어가는 모습은, 수채화 그림의 한 폭 같았다.
 
 자전거 여행에 나선 사람들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는 곳이다. 제대로 복장을 갖추고 길을 나선 사람들의 무리를 보는 것도 하나의 장관이다. 요즘은 가족끼리 함께 자전거를 타고 이곳 하천길을 지나다니는 경우도 많이 보게 된다.

 
징검다리 건너는 풍경

징검다리 건너는 풍경
만개한 벚꽃

만개한 벚꽃

 

필자도 벚꽃축제를 알리려 취재하려고 왔다가 벚꽃 향기에 취해 한곳에 오래 머물고 있었다. 분홍벚꽃, 노랑 개나리, 늘어진 수양버들이 어울리고, 서호천의 맑은 물, 물새, 잉어, 징검다리 등 자연의 산책길은 아름다운 장관이다. 앞으로 일주일 정도가 절정으로, 벚꽃 구경을 가볼 만한 서호천 길이다.
 
앞으로 수원지역 벚꽃 축제 행사가 여기저기서 예정되어 있다. 수원박물관 벚꽃 소풍, 만석거 벚꽃축제, 매여올 근린공원 벚꽃축제 등이 있다. 각종 경연대회 및 나눔 장터, 공연, 체험 부스, 그림대회 등의 행사가 있어, 누구나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다.
 만개한 동백꽃

만개한 동백꽃
아파트의 상록수와 벚꽃길의 어울림

아파트의 상록수와 벚꽃길의 어울림


지금은 수원은 어디를 가나 봄꽃이 피는 중이다. 동백꽃, 매화, 살구꽃은 만개하고, 질세라 노란 산수유와 개나리꽃이 여기저기서 활짝 웃고, 산천에는 진달래꽃이 활짝 피었다. 여기에 벚꽃까지 꽃망울이 맺혀 있으니, 다음 주는 봄꽃 세상이 될 것 같다.

 

❰찾아가는 길❯

〇서호공원(서호저수지, 축만제)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436-1
 -전철 : 1호선 화서역 4번 출구에서 7분 거리

 -주차장 : 화서역 공영주차장, 화서역 앞 체육센터 주차장

〇서호천 상류(장안구 정자동)

 -버스 : 112, 62-1, 61, 92-1, 99-2 (천천초교 정류장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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