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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농업박물관...주말 나들이 코스로 자리 잡아
우리 농업의 역사·문화·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2023-01-09 09:33:39최종 업데이트 : 2023-07-06 09:44:48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우리 농업의 역사·문화·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립농업박물관'

우리 농업의 역사·문화·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립농업박물관'


대한민국 농업연구의 산실이었던 농촌진흥청(권선구 수인로 154)이 떠난 자리에 농업의 발전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국립농업박물관'이 지난해 12월 개관했다.

전시동, 식물원, 교육동, 체험존 등 연면적 약 1만 8,000㎡ 규모로 구성된 국립농업박물관 개관은 수원특례시가 농업혁명 도시로 한발 다가섰다. 또한, 그동안 관심을 두지 않았던 농업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어 시민들의 주말 나들이 코스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2023 계묘년 첫 주말, 누구와 어디에서 멋진 추억을 남길까? 가족, 연인 등 많은 시민이 농업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국립농업박물관을 찾아 주말을 행복하게 즐겼다.

국립농업박물관을 찾은 시민들의 첫 반응은 1만 8,000㎡의 대규모 농업박물관에 놀랐다. 지금까지 이렇게 큰 농업박물관은 접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야외 전시, 볏짚으로 만든 황소와 대형 로봇 등 조형물

야외 전시, 볏짚으로 만든 황소와 대형 로봇 등 조형물
야외 전시, 볏짚으로 만든 황소와 대형 로봇 등 조형물  야외 전시, 볏짚으로 만든 황소와 대형 로봇 등 조형물


국립농업박물관 전시는 야외 전시공간에서부터 시작된다. 볏짚으로 만든 대형 로봇과 황소, 공룡 등의 조형물에 아이들은 마냥 신이 났다. 볏짚 황소는 성실함과 우직함을 상장하고, 농촌의 힘든 농사일을 돕는 집안의 보배였다. 볏짚 로봇은 현대화되어가고 있는 미래농업을 상징하고 있다.

야외 전시공간을 거쳐 전시동에 들어서면 농업에 모든 것이 펼쳐져 있다. 1, 2관으로 구성된 농업 관은 '농경, 문명의 시작부터 수확까지' 주제로 농업의 주 업으로 살았던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과거와 현대의 농경문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농업전시관, 논밭 갈이 기구농업전시관, 논밭 갈이 기구
농업전시관, 논을 직접 갈아 볼까요.농업전시관, 논을 직접 갈아 볼까요.


1관은 농업의 근본이 되는 땅, 물, 씨앗을 소개와 농산물 재배하고 수확해온 과거와 현대의 농경문화를 선보이고 있다. 2관은 수확된 농산물의 저장, 가공, 운반과정을 보여주며 가축의 쓰임과 축산업의 현황, 미래농업의 방향을 알 수 있다.

봄에 씨앗을 뿌리고, 가을에 수확하는 과정이 단순해 보이지만, 산이 많고 물이 부족했던 우리나라의 농업을 지탱하기 위해 지형을 적절하게 이용한 것에 우리 선조들의 지혜에 감탄사가 나왔다.


농업전시관, 벼를 수확할 때 사용하는 '탈곡기'

농업전시관, 벼를 수확할 때 사용하는 '탈곡기'
농업전시관, 바람을 일으켜 쭉정이나 먼지 등을 제거하는 '바람개비'  농업전시관, 바람을 일으켜 쭉정이나 먼지 등을 제거하는 '바람개비'


농기계가 부족했던 과거와 이양기와 트랙터 등 현대식 현재의 각종 농기구 비교와 농산물을 재배하는 방식과 종류를 살펴본 시민들은 모든 것이 새롭다는 반응이다. 농경문화도 확인할 수 있다. 한해 가장 먼저 시작하는 정월 대보름과 단오, 등 농업과 밀접한 마을 축제 전시는 당시에도 이웃과 함께 서로 더불어 살아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농업과 밀접한 소와 돼지, 닭 등 가축 모형전시와 쌀을 가공하는 정미소, 농촌의 아낙네들이 베를 짜는 모습 등 다양한 농업의 역사와 문화에 푹 빠져들었다.


농업전시관, 인류의 발명품 바퀴가 달린 수레를 관람하고 있는 시민들

농업전시관, 인류의 발명품 바퀴가 달린 수레를 관람하고 있는 시민들
농업전시관, 황소 등 가축 사육은 농업의 한 부분  농업전시관, 황소 등 가축 사육은 농업의 한 부분



농업관의 마지막은 미래농업이 전시되고 있다. 씨앗을 심던 과거의 농업과는 확연히 차이점이 있다.
미래는 현대식 농기계도 필요 없어질 전망이다. 태양광 패널을 매단 로봇이 농기계와 사람을 대처하고, 생명공학 발달로 최고 품종 DNA를 추출하는 방식이 도입되고, 농산물을 배양하는 기술변화에 따라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농업전시관, 농업에 모든 것이 펼쳐져 있다.

농업전시관, 농업에 모든 것이 펼쳐져 있다.

미래농업전시관미래농업전시관


초등학교 3학년 자녀와 함께 국립농업박물관 농업전시관을 관람한 시민은 "농업박물관 규모가 대단하다. 내용도 대규모로 잘 꾸며져 있다. 농업에 전혀 알지 못한 우리 아이가 재미있게 관람했다. 오늘 다 보지 못한 전시관은 다음주에 다시 와야겠다"라며 환하게 웃으며 만족감을 보였다.

농업전시관을 관람한 시민들은 식물관, 교육동, 어린이박물관을 차례로 찾았다. '식물관'은 다양한 환경에서 자라는 250여종의 식물이 식재되어 있다. 물고기 양식과 농작물 재배를 결합한 물고기 농업(아쿠아포닉스), 클로레라 수직 정원 등 저탄소 순환농업이 소개되고 있다. 특히, 수직농장에서 약 70m 구간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적용된 자동환경제어 시스템을 통한 신선한 채소 재배 모습은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였다.


식물관, 여러 기후대에서 자라는 과수 등 식물을 조화롭게 보여주고 있다.

식물관, 여러 기후대에서 자라는 과수 등 식물을 조화롭게 보여주고 있다.
식물관, 클로렐라 수직 정원을 관람하고 있는 시민들  식물관, 클로렐라 수직 정원을 관람하고 있는 시민들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한 '어린이박물관'은 직접 만져보고 체험하면서 소중한 농업을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채워져 있다. 어린이박물관은 안전한 관람을 위해 시간별 예약제로 운영해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어린이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시민들의 주말 나들이 코스로 자리를 잡은 국립농업박물관은 농업을 접해보지 않은 젊은 세대들에게는 농업을 배워볼 수 있는 공간으로, 농업과 함께 성장해온 기성세대들에게는 아른한 추억을 되살리는 시간으로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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