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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아름다운 수원 '행복한 수원팔색길' 걷기 두번째
1색 모수길 걸으며, 수원 하천과 농업 역사.유적 탐방
2022-04-18 13:20:16최종 업데이트 : 2023-07-07 13:29:47 작성자 : 시민기자   홍명후

항미정은 조선시대 순종활제가 융건릉 참배후 돌아오다가 쉬었다 갔다는 유서깊은 정자이다.

항미정은 조선시대 순종황제가 융건릉 참배후 돌아오다가 쉬어갔다는 유서깊은 정자이다

 

'수원그린트러스트'에서 주관하는 '2022 수원팔색길 걷기 행복여행'에 두 번째 1색모수길 걷기 행사에 참여했다. 지난 4월 16일 오전 10시에 열린 프로그램은 해설사 남영숙 외 9명의 수원시민이 함께했다. 이번 출발지점은 화서동 소재 항미정이며, 안전교육과 걷기 전 몸풀기 체조를 하고 출발했다.

 

'수원팔색길 걷기여행'1색모수길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과 함께 인증샷

'수원팔색길 걷기여행'1색모수길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과 함께 인증샷



오늘 걷기 행사코스는 항미정-축만제(서호)-서호천-영화천-만석거 순으로 걸었다.
 

수원(水原)은 물이 흘러나오는 근원이라는 지명 의미와 같이 수원특례시는 물(水)과 농업의 연관성이 가장 많은 도시이다. 수원의 대표적인 하천은 수원천, 서호천, 원천천, 황구지천이 있다.

 

수원천(水原川)은 광교산에서 시작되어, 수원 화성을 지나가 수원시의 황구지천으로 흘러든다. 지동시장 앞의 수원천은 1988년 흙으로 매립되었다가, 2003년 다시 복원공사를 해서 현재 모습을 갖추고 있다. 서호천(西湖川)은 장안구 파장동 광교산 파장저수지에서 시작하여 경부선 화서역 인근 서호로 흐르며, 이어서 권선구 고색동으로 흘러 황구지천으로 유입되는 하천이다.

 

원천천(遠川川)은 광교 호수공원 원천저수지와 신대저수지에서 시작되어 수원천과 황구지천으로 합류하여 흐르는 하천이다. 수원에서 멀리 떨어진 하천이라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황구지천(黃口池川)은 의왕시 오봉산에서 시작하여 의왕의 왕송저수지를 거쳐 수원시의 권선구 당수동, 금곡동, 장지동, 화성시 진안동 등을 거처 평택시 진위천과 합류하는데, 수원의 하천인 서호천, 수원천, 원천천 등 하천을 받아들이면서 남양만을 통해 서해로 흐르는 하천이다.

 

그리고 수원특례시는 '한국 근·현대 농업기술의 요람'이다. 조선 시대 정조대왕이 축조한 축만제, 만석거 등 여러 농업역사.유적들이 있으며, 현대농업기술의 산실인 농진청 중부작물부와 야외포장, 농업기술센터, 농업시험농장, 농업과학기술원, 서울대 농장 등이 있고, 녹색혁명의 상징인 통일벼의 시험재배지도 이곳이다. 한국 현대 원예의 상징인 우장춘 박사의 묘소도 서둔동에 자리 잡고 있다. 농업 연구개발 기관인 현재 전주에 있는 농진청과 서울 관악 서울대 농생명과학대학도 과거에는 수원에 있었다.

 

수원 화서동에는 '조상의 얼이 담긴 흙의 문화를 우리 땀과 슬기로서 꽃 피우겠다'라는 슬로건을 실천하는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와 한국 근.현대 농업 발전의 산파역을 하는 '농민회관'이 있으며, 최근에는 서둔동 '국립농업박물관'이 연말 준공을 목표로 한창 건설중으로 수원은 명실공히 물(水)과 농업의 메카 도시인 것이다. 오늘날 눈부신 농업기술의 발전은 과거부터 이어져 온 '농자지천하지대본(農者之天下之大本)' 등 우리나라의 농업 중시 사상과 전통을 계승했기에 가능했다.

 

근.현대노업 발전의 산파역을 한 농민회관

한국 근.현대 농업 발전의 산파역을 하는 '농민회관'



축만제(서호)는 정조가 1799년 농업용 관개수원으로 조성한 인공 호수로, 화성(華城)의 서쪽에 있는 호수이다. 지금은 경부선 화서역 인근으로 접근성이 용이하고, 자연경관이 좋은 시민공원으로 체력단련과 휴식공간의 기능을 하고 있다.

 

이번 1색수모길 걷기 출발점인 '항미정(杭眉亭)'은 서호(西湖)의 남동쪽에 있는 정자로서 1908년 10월 순종황제가 기차를 타고 수원능행을 하였을 때, 융건릉 참배 후 서호 임시정거장에 도착하여 축만제 뚝길을 지나 항미정에서 차를 마시며 잠시 쉬었던 유서 깊은 정자이기도 하다.

 

요즘은 이곳 인근 카페에서 커피와 음료를 사가져와 마시며, 아름다운 서호의 풍경을 바라보면서 옛 농촌의 정취를 느끼며, 지인들과 담소하는 장소로도 이용되고 있다.


 

항미정에서 바라본 축만교와 아름다운 축만제(서호 저수지)

항미정에서 바라본 축만교와 아름다운 축만제(서호 저수지)

 


이어서 서호 저수지의 제방 뚝길을 걷다 보면 '가마우지'를 비롯한 철새들의 도래지인 서호 무인섬, 섬의 나무들은 온통 하얀색으로 변했는데, 가마우지 새들의 배설물로 장식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농업시험농장 들녘을 바라보며 걸으면 220여 년 정도 수령의 노송들이 위풍 당당하게 농장을 지켜온 산증이라도 되는 것 같다. 서호 수변길을 걷다 보니 일반 벚나무꽃은 다 졌는데, 버들같이 가지가 늘어진 왕벚나무꽃은 아직도 남아 바람에 휘날리며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축만제(서호) 가운데 무인섬은 가마우지 등 철새도래지인데 새들의 배설물로 하얗게 변했다.

철새도래지인 축만제(서호) 가운데 무인섬은 '가마우지' 등 새들의 배설물로 나무가 하얗게 변했다

축만제(서호)와 200여년을 함께 오른쪽 농업시험농장을 지켜온 산증의 노송들

축만제(서호)와 200여년을 함께 오른쪽 농업시험농장을 지켜온 산증의 노송들

일반 벚꽃은 엔딩인데,능수버들과 함께 왕벚꽃나무는 바람에 꽃을 휘날리며 봄가는 것을 아쉬워 한다

일반 벚나무꽃은 다 졌는데, 가지가 늘어진 왕벚나무꽃은 바람에 휘날리며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만석거에서 내려오는 지천인 영화천과 서호천이 만나는 '두물머리'에는 방생된 집오리와 야생오리 5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그리고 '별난 취미를 가진 어르신'이 개인 돈을 들여 매일 먹이를 주는데, 새모이를 주는시간에는 오리들이 떼를 지어 모여들고, 모이를 뺏어 먹기 위해 하이에나 같은 비둘기 떼들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양화천과 서호천이 만나는 '두물머리'에서 오리들에게 모이를 주는 별난취미를 가진 어르신

영화천과 서호천이 만나는 '두물머리'에서 오리들에게 모이를 주는 별난취미를 가진 어르신



이곳 축만제(서호)에서 바라보는 '서호의 낙조'는 수원 팔경(八景)의 하나로 필자는 '낙조' 촬영을 위해 일몰 1시간 전에 이곳을 다시 방문하여 구름 한 점 없는 쾌청한 맑은 봄날에 멋진 서호의 낙조를 감상 할 수 있었고, 아름다운 추억의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수원팔경에 하나인 축만제 '서호 낙조'의 관경                                         수원팔경에 하나인 축만제 '서호 낙조'의 관경


수원팔색길은 2019년에 개발되었으나 그동안 코로나 19 상황으로 인하여 걷기 행사가 일시 중단되는 등 홍보 부족으로 참여자가 그리 많지 않다. 따라서 수원그린트러스트에서 수원팔색길 전담 해설사(1.2기)를 양성하여 안내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수원시민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홍보가 많이 되어 수원의 관광코스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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