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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아이와 시원한 물놀이 한 판! 경기상상캠퍼스 바닥분수
코로나19 이후 첫 가동, 우리 동네 가까운 수원에서 즐기는 작은 워터파크
2022-06-27 16:04:54최종 업데이트 : 2023-07-07 13:15:31 작성자 : 시민기자   안선영

자연의 아름다움을 사계절 내내 느낄 수 있는 '경기상상캠퍼스'

자연의 아름다움을 사계절 내내 느낄 수 있는 '경기상상캠퍼스'


 

무려 3년만이다. 오랜만이기도 하지만 처음 보는 모습이기도 했다. 서둔동에 자리한 경기상상캠퍼스의 바닥 분수가 코로나 이후 드디어 운영을 시작한 것. 자주 왔던 곳이지만 가동되는 모습을 보는 건 처음 있는 일. 기분이 이상하다 못해 옅은 감동까지 느꼈달까. 

아이 키우는 가정에서는 무더운 여름날, 바닥 분수만한 물놀이가 없다. 먼데있는 테마파크 보다 집에서 가까운 곳이 최고다. 공원에서 즐기는 소확행 워터파크가 부담이 적을 수밖에.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일상, 돌아보면 힘든 일이 참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여름철 물놀이를 꿈꿀 수 없다는 게 가장 힘든 점이었다. 


출처 : 수원시청 공식 블로그

출처 : 수원시청 공식 블로그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니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건 알지만 아이들의 답답한 마음도 어쩔 도리가 없다. 작년에는 수원시 공원과 이곳저곳에 바닥분수를 운영하는지 문의하기도 했다. 코로나라 어렵다는 대답을 듣기를 수차례, 과연 올해는 만날 수 있을까? 궁금하던 참이었다. 

지난주 수원시 SNS 공식 채널을 통해 '물놀이공원 및 바닥분수 등 공원 수경시설이 가동됩니다'라는 소식을 듣고 아이와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른다. 얼른 달력에 표시해놓고는 손꼽아 기다렸던 주말! 경기상상캠퍼스로 작지만 확실한 물놀이를 다녀왔다. 

 

누구나 걷고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숲속 산책로

누구나 걷고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숲속 산책로

 

상상캠퍼스로 들어서면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우리들의 초록 동산! 늘 아이들로 북적이는 사색의 동산인데 오늘따라 한적한 모습이다. 장마가 시작된다더니 비는 오지 않고 푹푹 찌는 더위가 답답했는데, 눈앞에 펼쳐진 자연을 보니 머리 속이 깨끗하게 맑아지는 듯하다.

여름이 짙어질수록 초록은 생생하게 살아난다. 그늘 아래 들어서니 숨쉬는 맛이 났달까. 숲에서 만나는 여름은 마냥 덥기만 한 느낌은 아니다. 그래 그래, 본래 여름은 이렇게 더운 계절이었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시간, 자연과 함께 하면 사계절이 아름답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생생1990동 앞에 있는 바닥분수가 드디어 가동되었다.

생생1990동 앞에 있는 바닥분수가 드디어 가동되었다.

 

가만가만, 숲속 산책로를 걷다 보니 드디어 도착한 오늘의 목적지! 바닥분수가 있는 곳의 정확한 위치는 <경기생활문화센터 생생1990동> 건물 앞이다. 제2주차장이 있는 <경기도 업사이클플라자>와도 가까워서 물놀이를 할 거라면 주차장은 이곳을 이용하는 편이 좋겠다.

어쩐지 오늘따라 사색의 동산, 잔디마당이 조용하다 했더니만 온 동네 아이들이 여기에 다 모여있었던 것. 분수가 높아질수록 아이들의 웃음 소리도 깔깔깔 높아만 진다. 이런 모습을 본 게 언제였는지, 그래서 얼마만인지, 기억나지도 않을 만큼 아주 오랜만에 아이들 세상이 다시 문을 열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시원한 물줄기를 따라 번지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시원한 물줄기를 따라 번지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아이는 물놀이 하고 부모는 밖에서 안전을 지켜보거나 키가 작은 유아 어린이는 손을 꼭 잡고 이용하는 등 저마다의 방법으로 물놀이를 즐겼다. 물총이나 놀잇감을 가지고 노는 아이도 있었지만 워낙 분수가 재미나서 별소용이 없더라. 잠깐 하는 물놀이라면 짐을 많이 챙겨올 필요가 없겠다. 

다양한 방법으로 쏘아대는 물줄기에 따로 물놀이 용품이 필요하지 않았다. 높낮이도 다르고 어느 때, 어느 방향으로 나올 지 예측할 수 없으니 이것만으로도 충분했달까.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한낮에는 기온이 30도를 웃돌지만 바닥분수 덕분에 여름철 물놀이를 제대로 즐길 수 있었다.

 

생활1980동 1층에 있는 책놀이터도 문을 열었다.

생활1980동 1층에 있는 책놀이터도 문을 열었다.

 

날이 덥다고는 하지만 물놀이는 너무 오래하지 않는 편이 좋다. 젖은 옷을 입고 있으면 감기에 걸릴 걱정도 해야 한다. 아직 코로나 사태가 끝난 것은 아니기에 적당히 놀 수 있도록 부모가 조절해주는 일이 필요할 터.

이럴 때 다른 놀거리와 볼거리가 많은 경기상상캠퍼스라서 참 다행이다. 물놀이하고 났더니 따뜻한 게 먹고 싶다는 아이와 함께 자리를 옮겼다. 상상캠퍼스에는 머물 수 있는 카페와 음식점이 4곳 있다. 경기업사이클플라자 카페, 청년 1981동 칠삼칠칠 수제 버거, 생활1981동 건물에는 2곳의 카페가 있다. 


물놀이 하고 책 읽고 따뜻한 코코아 한 잔까지, 쉼이 있는 공간

물놀이 하고 책 읽고 따뜻한 코코아 한 잔까지, 쉼이 있는 공간

 

생활1981동 1층에 있는 카페는 어린이 책놀이터가 나란히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운영을 중단했던 어린이 쉼터가 드디어 문을 열었다. 따뜻한 코코아를 주문한 아이가 책 놀이터에 들어가더니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덕분에 아빠 엄마는 느긋하게 커피 타임을 가질 수 있었다.

책 놀이터는 음료나 음식물을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 노는 공간과 먹는 공간이 분리되어 있는 것. 1층 카페는 공정무역 원두를 이용한 커피를 판매하고 간단한 먹거리가 있고다. 음료, 차, 아이스크림 등이 있어 물놀이 한 뒤에 와볼 만한 곳이다. 


공원마다 수경시설을 운영하는 시간과 일정이 달라 확인이 필요하다.

공원마다 수경시설을 운영하는 시간과 일정이 달라 확인이 필요하다.

 

경기상상캠퍼스가 아니더라도 집에서 가까운 공원에서 바닥분수 또는 물놀이 전용 공원을 찾아볼 수 있다. 수원시 공식 채널에 소개된 안내에 따르면 ▲권선구 ▲팔달구 ▲영통구 ▲광교호수공원, 크게 4곳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장소에 따라 가동되는 시간이 조금씩 다르다. 매주 월요일과 우천 시에는 휴장한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겠다.  

 

-권선구 11시~17시(문의 : 031-228-6194)

-팔달구 6월 ~ 9월 11시~17시 / 7, 8월 11시~19시(문의 : 031-228-7042)

-영통구 10시~17시(문의 : 031-228-8329)

-광교호수공원 11시~17시(문의 : 031-228-4196)

 

바닥분수가 있는 공원의 위치, 시설구분, 가동 일정 등

바닥분수가 있는 공원의 위치, 시설구분, 가동 일정 등출처 : 수원시 공식 블로그, 물놀이공원 안내

출처 : 수원시 공식 블로그, 물놀이공원 안내


물놀이 공원의 경우, 7월 1일부터 운영이 시작된다. 공원마다 일정이 다르기 때문에 가기 전에 미리 확인을 해야겠다. 대부분 8월 31일까지 가동할 계획이지만 8월 14일에 마치는 곳도 있다. 공원의 이름과 위치, 가동 시간과 일정 등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찾아보는 편이 좋겠다.

올해 개장되는 수원시 물놀이 공원은 권선공원, 마중공원, 매화공원, 고래의 모험 어린이공원, 산들어린이공원, 숙지공원, 매여울공원, 물봉선 공원, 고래등공원, 방죽공원 이상 10곳이다. 올 여름에도 워터파크나 수영장을 가는 일은 엄두가 나지 않을 듯하다. 가까운 수원시 공원을 찾아 바닥분수장 도장깨기라도 즐겨봐야겠다.

 

<경기상상캠퍼스>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서둔로 166

매주 월요일 휴무 

☎ 031-296-1980


<수원시 공원 수경시설 운영 안내>

https://blog.naver.com/suwonloves/222780688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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