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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호수공원에서 봄의 전령을 맞으며 힐링하다.
시민들의 안식처로 거듭난 복합관광단지
2022-03-31 13:21:36최종 업데이트 : 2023-07-21 11:14:21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벤치에 앉아 호수를 보며 피로를 달래는 시민들

벤치에 앉아 호수를 보며 피로를 달래는 시민들

 
지난 26일 주말, 비가 온 후 하늘은 전형적인 봄 기운으로 살아났고, 온 대지 위에도 따스함이 가득했다. 수원컨벤션센터에 이르니 봄맞이 시민들이 바쁘게 산책하는 모습이 여느 때와는 달랐다. 가족 단위, 부부, 친구, 여기에 반려견인 강아지도 빠질 수 없다.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아랫길로 내려가 보았다. 원천호수가 한눈에 들어왔다. 과거에는 수원의 유일한 원천저수지였다. 광교호수는 원천호수로 신대호수로 나눠진다. 즉, 두 군데의 호수가 있다. 호수 인근에는 봄을 알리는 동백꽃이 수줍은 듯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인근 작은 연못도 이제 봄이 왔음을 알렸다.

인공 조형물과 주변이 조화를 이루는 호수 주변

인공 조형물과 주변이 조화를 이루는 호수 주변

 

수원컨벤션센터 조성을 위해 설치된 '수생 비오톱'은 자연 순환이 잘 이루어지도록 생물 서식지를 조성한 생태적 공간이다. 그 옆 큰 길로 나와보니 수원관광안내도가 보였고, 주변의 주요 시설과 대중교통안내도 역시 상세하게 표시되어 시설 이용에 편리했다. 저 멀리 시원한게 펼쳐진 원천호수에는 얼음이 완전히 녹아 흔적을 찾을 수 없다. 

코로나19가 아직 확산세이지만 산책하는 시민들의 모습에는 코로나19를 잠시 잊은 듯 평온해보였다.
무성한 갈대가 운치를 더한다.  분위기있는 조형물도 더 멋져 보였다. 어번레비 화장실, 매점, 모두가 정성으로 가득 차 보였다. 수원컨벤션센터와 갤러리아백화점 수원광교점 사이 연결되는 길이 있어 이동이 매우 편리했다. 참고로 여기서부터 스탬프 투어도 할 수 있다. 

아직은 코로나로 산책로는 붐비지는 않는다.

코로나19 여파 때문인지 산책로는 붐비지 않았다. 


갈대숲에는 다양한 새들이 한가로이 머물고 있었다. 수양버들도 유난히 흔들거렸다. 봄비를 흠뻑 맞은 탓이었다. 스타 작가 권오상과 그룹 아워레이보의 작품 전시를 알리는 프랜카드도 눈에 띄었다. 역시 이곳의 미술관은 주변 환경과 조화를 잘 이루는 듯하다. 호수 조망과 어우러진 걷기 좋은 나무데크 뿐 아니라 주변의 공원시설과 건축물, 주차장까지 자세히 담긴 안내도가 위치해 시설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었다. 
 
작은 도서관인 빨간 책꽂이

작은 도서관인 빨간 책꽂이

 
호수 수면위로 비친 주변 건물 모습들 덕분에 사진 속 풍경은 또 하나의 예술작품이 되었다.
강가 주면 및 강 속의 새들이 새삼 신기했다. 가까이 가서 새들을 근접 촬영했다. 날개를 완전히 젖힌 새는 우아한 모습이었다.
한편, 걷다가 힘들면 쉬어 갈 수 있는 간이 그네가 반기기도 했다. 이곳에서 조금은 여유로움을 찾을 수 있었다. 원천 호수길 두 곳에 위치한 빨간 책꽂이 '생각하는 작은 도서관'은 읽을 만한 다양한 책들이 비치되었다. 호수를 거니는 시민들이 언제든 펴 볼 수 있도록 배려한 시설이다. 

얕은 호숫가에 작은 새가 여유롭다

얕은 호숫가의 작은 새가 여유롭다.


다시 이 곳을 방문한 지난 23일에는 지난 산책길과 반대로 돌았다.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내려와 수변 나무데크를 이용했다. 먼저 광교호수공원에 서식하는 새들을 알리는 표지판에서 걸음을 멈췄다. 표지판에 따르면 호수에는 쇠백로, 중대백로, 중백로, 여기에 민물가마우지, 왜가리, 해오라기, 물총새, 원앙, 물닭, 농병아리, 뿔논병아리, 흰뼘 검둥오리 등이 호수에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커다란 호수에 이러한 새들이 없다면 얼마나 삭막한 호수일까. 새들의 이름을 금방 구별하지 못한다 해도 다양한 새들을 호수에서 볼 수 있으니 행복감에 젖을 것 같다. 조금 걷다가 호수를 바라다보며 벤치에 앉아 삶의 걱정을 잠시라도 잊어 보며 머리를 식혔다. 

일상이 여행이 되는 공간 즉 '수원여행 스테이션'이 시선을 끌었다. 아름다운 광교 호수공원을 찾는 시민 및 여행자들에게 휴식처가 되어주고 수원 관광 정보를 제공하는 공간이라는 점이 맘에 들었다.
공원 곳곳에 설치된 미세먼지 신호등은 날씨 확인에 도움이 됐다. 수변 상가 및 도로 상가의 정보가 담긴 안내판도 있어 식사장소를 쉽게 찾을 수 있는 편리함도 제공하고 있었다. 자전거 안전수칙도 표시해 놓아 시민들의 안전을 생활화하고 있었다. 걸을수록 점점 멀어지는 수원컨벤션센터의 광경도 참으로 멋졌다.

'프라이 부르크' 전망대가 아직은 한가롭다

'프라이부르크' 전망대가 아직은 한가롭다


이제 '프라이부르크 전망대' 앞까지 왔다. 보기에는 높아 보이지 않아도 올라가 보면 제법 멋진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세계적인 환경도시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전망대가 이곳에 세워졌고 양 도시간의 자매 결연 체결을 기념하는 환경도시로서의 약속이 담겨져 있었다. 다만 코로나19로 생태환경 체험교육관 등 대다수 시설이 휴관이라 안타까웠다. 

봄이 완연한 꽃 소식을 반갑게 알린다.

봄이 완연한 꽃 소식을 반갑게 알린다.


전망대 주변은 오늘 비가 와서 개나리가 더욱 짙은 노란색을 띠고 있었고 동백꽃이 더욱 활짝 피어 봄이 완전히 다가왔음을 알렸다. 이 주변은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시설이 많아 가족 단위의 휴양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저녁이 되어 어두컴컴해지면 호수에 찬란한 불빛이 드리워지고 고층 건물의 스카이라인과 어우러진다. 또 아파트의 불빛이 함께 어울려 장관을 이룬다. 낮과 밤 각각의 매력이 있다.

호수 주변 새들의 한가한 휴식

호수 주변 새들의 여유있는 휴식


빠른 걸음으로 원천호수공원을 약 1시간 이내로 둘러볼 수 있지만 숲과 나무를 천천히 관찰하고 호숫가를 살피면 훨씬 더 시간은 많이 걸린다. 자연 그대로의 숲과 나무, 저수지를 담고 있던 원천유원지가 광교호수공원이란 새로운 공간으로 탄생했음에 새삼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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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컨벤션 센터, 수변 나무데크, 전망대, 어번레비,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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