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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호수공원 황톳길 "멋진 길 걸어보아요"
환상의 매직로드, 광교 황톳길을 맨발로 걷다
2023-11-16 14:51:58최종 업데이트 : 2023-11-16 14:51:55 작성자 : 시민기자   진성숙

광교호수공원 아이언맨

광교호수공원 아이언맨

 

필자는 지난 13일 수원문화원 수업을 마치고 광교호수공원 황톳길을 걸었다. 10월 중순에 방문한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와본 것이다. 길이가 500미터라지만 정확히 470미터. 지난 9월말 수원시가 조성한 곳이다. 
 

광교호수공원 황토길

광교호수공원 황토길

 

이 황톳길의 입지가 좋다. 그리고 시멘트 위에 황토를 깔았다는 말이 있었지만, 관계자에게 물으니 한 개인이 일방적으로 주장한 것이라 한다. 이곳은 제대로 된 공법으로 공사를 거친 곳이다. 세족장과 신발 가방 보관함도 만들어져 있다. 필자가 본 그대로다. 황톳길은 광교푸른숲 도서관과 아주 가까이에 위치해 있고, 이곳을 가는 여러 경로가 있지만 우리는 도서관을 통해 가는 방법을 택하였다.

 

황토길 주변 공원이 아름답다

황토길 주변 공원이 아름답다


광교 제2주차장(행복 푸른들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작은 다리 하나를 건너면 광교푸른숲도서관이 있다. 이곳은 산과 호수를 곁에 둔 비경의 멋진 도서관이다. 도서관 벽 옆으로 계단을 올라 3층에 다다르면 아주 가깝게 황톳길로 이어지는 탁 트인 길을 만날 수 있다. 얕은 산등성이에 조성해 놓아서 소나무 등 주변 경관이 주는 시원함에 반할 수밖에 없다.

 

황토길 걷는 유쾌함

황토길 걷는 유쾌함


날씨가 꽤 쌀쌀하지만 아직 한낮에는 맨발로 걸을 만하다. 걷는 사람의 70%는 맨발이다. 수원에서 맨발 걷기 성지로 이곳 황톳길과 서수원의 산울림 공원 황톳길을 꼽을 만하다. 같이 길을 걷다 옆에 가는 70대로 보이는 아주머니에게 말을 걸었다. 


아주머니는 한달 째 매일 이곳에 온다고 한다. 집에서 여기까지 20분 정도 걸어서 이 황톳길을 네 번 맨발로 왕복하니 황톳길만 4킬로미터 걷는 셈이다. 기온이 낮아져서 양말에 두 군데 구멍을 내어 걷고 있었다. 특별히 좋아진 점이 있으냐 물으니 "얼굴과 몸에 붓기가 있었는데 붓기가 사라지고 잠도 잘 오고 전반적인 몸의 상태가 좋아진걸 느낀다. 앞으로도 꾸준히 맨발걷기를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가다보니 세족장이 나타난다. 세족장이 멋질 뿐 아니라 가방과 신발 보관함도 유용하다. 황톳길만 방문하는 것이 아쉬운 이는 인근 드넓은 광교호수공원를 산보하면 좋을 것이다.

 

겨울의 맨발걷기 방법

겨울의 맨발걷기 방법

황토길 세족장

황토길 세족장

함께 동행한 동네 주민, 현순교 씨는 "집이 인계동이라 가까운 머내생태공원 맨발길을 자주 걷는다. 꾸준히 할 수 있는 참 좋은 건강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맨발길을  고르고 다듬다

맨발길을 고르고 다듬다

 

한편, 맨발걷기 수원시지부 권선구지회 회원들은 기온이 쌀쌀했던 일요일에 방문했다. 무학사 갈림길에서 당수동 팔각정 가는 길에 돌부리가 많아 불편했는데 그날 깨끗이 정리를 하였다고 한다. 가장 많이 애쓴 이주현 회원을 비롯해 정문택 회장, 윤경선 시의원, 김식 위원장, 이경규 회원 등 그밖에 많은 구성원이 수고했다는 소식이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맨 발길 뒤에는 이곳을 관리하고 애쓰는 아름다운 이들이 있기에 가능하리라.

 

맨발걷기는 많은 암 환자와 각종 질병을 가진 이들에게 복음처럼 전파되고 있다. 생체는 사용하지 않으면 위축되고 퇴행하는 악순환에 빠지기 때문에 연세 있는 이들에게 쉽게 할 수 있는 맨발걷기 혹은 걷기는 참 좋은 건강법이다. 아프거나 혹은 건강하더라도,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황톳길을 기분 좋게 걸어본다면 저절로 유쾌한 미소가 얼굴에 번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철학자 사르트르의 명언 '인간은 걸을 수 있을 때까지만 존재한다'를 떠올려본다. 

 맨발걷기  권선구지회 회원들

맨발걷기 권선구지회 회원들

진성숙님의 네임카드

광교호수공원 황토길, 맨발걷기, 시민기자 진성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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