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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월드컵경기장, 사계절 넉넉히 품어주는 쉼터
체육 시설에 문화 공간까지, 여가도 즐기는 곳
2023-12-21 10:38:07최종 업데이트 : 2023-12-21 10:38:05 작성자 : 시민기자   윤재열
수원월드컵경기장은 2002 한일 월드컵이 열린 곳이다. 현재 수원삼성블루윙즈 홈구장이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은 2002 한일 월드컵이 열린 곳이다. 현재 수원삼성블루윙즈 홈구장이다.


수원시에는 볼 것이 많다. 그중에 수원월드컵경기장(팔달구 월드컵로 310)이 있다. 이름에 월드컵이 있듯 축구장이다. 주 경기장은 물론 보조경기장, 연습경기장 등이 있다. 보조경기장은 수원FC 등이 연습장으로 쓰고, 때에 따라서는 체육대회와 대형 이벤트 행사장으로 빌려주고 있다. 스포츠센터와 수원선수촌이 함께 있어 생활 체육과 엘리트 체육의 심장부 역할을 한다. 그리고 중앙광장, 조각공원 등 각종 편의시설은 기존 녹지를 최대한 보존한 상태에서 조성해 주민들에게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4만 3천 명 이상 수용이 가능한 경기장이다. 건립 당시 1인 1 의자 갖기 운동을 펼쳐 완공했다.

4만 3천 명 이상 수용이 가능한 경기장이다. 건립 당시 1인 1의자 갖기 운동을 펼쳐 완공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은 2002 한일 월드컵이 열린 곳이다. 수원에 월드컵 경기 유치는 불가능하다는 평판이 있었다. 하지만 민선 1기 심재덕 시장은 시민과 함께 유치했다. 故 심 시장은 차량 번호도 2002를 사용하고 다닐 정도로 월드컵 경기 유치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경기장 건립이 난관이었는데, 수원에서 성장한 기업 삼성전자가 하기로 했다. 그런데 1997년 IMF로 대표되는 경제 위기가 닥쳤다. 삼성전자는 기업 경영의 어려움으로 전용 구장 단독 건립이 어려웠다. 이때도 심 시장이 나섰다. 경기장에 1인 1의자 갖기 운동을 펼쳤다. 이후 경기도 등의 추가 재원으로 우여곡절 끝에 경기장이 완공됐다. 
 
축구공 모양의 화장실은 경기장과 잘 어울리며 친근감도 든다.

축구공 모양의 화장실은 경기장과 잘 어울리며 친근감도 든다.


현재 경기장은 수원삼성블루윙즈 홈구장이다. 4만 3천 명 이상 수용이 가능한 경기장에서는 외부에서도 관중들의 열기를 느낄 수 있다. 경기가 있는 날이면 선수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응원하는 소리로 새가 날개를 펼친 모양을 한 지붕이 들썩거린다. 이런 이유로 축구팬들은 경기장을 '빅버드(Big Bird)'라 부른다. 

경기장을 둘러싼 인라인스케이트장. 길을 따라 걷기 운동하는 시민들이 많다.

경기장을 둘러싼 인라인스케이트장. 길을 따라 걷기 운동하는 시민들이 많다.


경기장을 둘러싼 인라인스케이트장은 경기가 없을 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약 1.6 킬로미터가 넘는 길을 따라 걷기 운동하는 시민들도 많다. 동도센트리움 아파트에 사는 주민은 "경기가 있는 날은 교통도 혼잡하고 시끄럽지만, 그렇지 않은 날은 이렇게 와서 운동하기 좋다."라고 말한다. 

축구박물관. 우리나라 축구의 태동부터 2002 한일 월드컵 주역들의 활약상을 볼 수 있다.

축구박물관. 우리나라 축구의 태동부터 2002 한일 월드컵 주역들의 활약상을 볼 수 있다.


k-축구 역사를 볼 수 있는 축구박물관도 있다. 우리나라 축구의 태동부터 K리그 전신인 '슈퍼리그'도 보인다. 북한 축구 사료도 특별 전시를 하고 있고, 역대 국가대표 선수 유니폼과 축구화, 공 등을 볼 수 있다. 2002 한일 월드컵 주역들의 활약상도 자세히 볼 수 있다. 미디어 게임방에서는 인공지능 골키퍼를 상대로 공을 차 볼 수 있는 공간도 있어 어린아이들이 좋아한다. 

수원월드컵경기장 주변에서는 다양한 예술 조각품들을 만날 수 있다. 작품 사이에 넓은 공간을 산책하다 보면 마음속이 편안함으로 젖어 든다.

수원월드컵경기장 주변에서는 다양한 예술 조각품들을 만날 수 있다. 작품 사이에 넓은 공간을 산책하다 보면 마음속이 편안함으로 젖어 든다.


수원월드컵경기장 주변에서는 다양한 예술 조각품들을 만날 수 있다. 작품은 인간, 약동, 전진, 정신, 힘 등을 테마로 하고 있는데, 작품명과 설명을 읽는 재미도 있다. 작품 사이에 넓은 공간을 산책하다 보면 마음속이 편안함으로 젖어 든다. 

예술작품 속에 섞여 있는 축구공 모양의 화장실은 경기장과 잘 어울리며 친근감도 든다. 이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기념해서 설계한 것인데, 브라질에도 수출했다. 브라질 지방 도시 시장이 수원에 방문했을 때 마음에 들어 설계도면을 요청했고, 화장실협회는 흔쾌히 보내줬다. 현재 브라질 빌례나시 아우실리도라 도심 광장에는 축구공 모양의 화장실이 설치돼 있다고 한다(미스터 토일렛 심재덕 평전 참조). 

작품명이 '힘차게'다. 작품명과 설명을 읽는 재미도 있다.

작품명이 '힘차게'다. 작품명과 설명을 읽는 재미도 있다.


이곳 중앙광장에는 상설무대가 있다. 음향시설을 갖추고 있어 공연과 행사를 할 수 있다. 실제로 여기서는 다양한 공연 등 문화 예술 행사가 열리고 있다. 그리고 중앙광장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놀이터다. 문화와 스포츠를 즐기고, 가족 혹은 연인들의 휴식 공간으로 매력적인 공간이다. 경기장 길 건너에는 맛집도 많다. 이런 이유로 이곳은 전국 관광지 정보에도 들어가 있다. 

보조경기장은 수원FC 등이 연습장으로 쓰고, 때에 따라서는 체육대회와 대형 이벤트 행사장으로 빌려주고 있다.

보조경기장은 수원FC 등이 연습장으로 쓰고, 때에 따라서는 체육대회와 대형 이벤트 행사장으로 빌려주고 있다.


중앙광장에서 경기 남부경찰청 쪽으로 가다 보면 월드컵 스포츠센터가 광교산 쪽으로 등을 대고 있다. 골프연습장, 스킨스쿠버 장, 수영장, 스쿼시장, 사우나 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 시설 이용료는 그리 부담스러운 가격대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은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소통과 화합을 즐긴다. 주민의 건강은 물론 삶의 질 향상도 하게 된다.

스포츠센터는 일반인이 생활 체육을 즐기는 공간이다.

스포츠센터는 일반인이 생활 체육을 즐기는 공간이다.


스포츠센터 옆에는 지상 4층 규모의 수원선수촌이 있다. 201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객실뿐 아니라 식당, 헬스장, 물리치료실 등이 있고,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시 체육회는 탁구, 테니스, 복싱, 씨름 등 14개 종목 14개 팀 130여 명으로 전국 최대 규모 직장운동경기부를 운영하고 있다. 선수촌은 선수들의 실력 향상은 물론 수원을 한국 스포츠의 메카로 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항저우 아시아 게임에서도 레슬링, 배드민턴, 소프트테니스, 역도, 태권도 종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원선수촌. 수원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들이 실력 향상을 다지는 곳이다.

수원선수촌. 수원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들이 실력 향상을 다지는 곳이다.


국가대표 축구팀이 월드컵 대회 등 국제대회에 나가면 월드컵 경기장은 응원 장소로 변한다.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하며 응원의 열기를 지구 반대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보낸다. 스포츠로 하나 되는 추억이 있고, 아름다운 예술작품을 만날 수 있는 경기장이다. 경기 관람을 하지 않아도 좋다. 쉼을 즐기고 싶다면 찾아가 보라. 사계절 넉넉히 품어주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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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월드컵경기장, 축구박물관, 스포츠센터, 수원선수촌, 윤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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