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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구지천’ 벚꽃이 이렇게 아름다웠나?
벚꽃 만개한 황구지천을 따라 걷다
2015-04-09 22:23:15최종 업데이트 : 2015-04-09 22:23:15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황구지천' 벚꽃이 이렇게 아름다웠나?_1
황구지천 오현초등학교 뒤편 벚꽃
 
'황구지천'은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대천(大川)'으로 소개를 하고 있다. 그만큼 하천이 넓다는 뜻이기도 하다, 황구지천의 발원지는 여러 곳에 있다. '황구지'라는 명칭의 유래는 평택시 황구지리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황구지천의 하구가 황구지리이기 때문이다. 다른 설에 의하면 '누런 곶'이라는 말이 변해서 '황구지'라는 이름이 붙었다고도 한다.

수원의 황구지천은 수원시 권선구를 관통하며 일월저수지의 소하천, 호매실동의 소하천과 서호를 거쳐서 오는 서호천 등 물이 흐르면서 이름이 수시로 바뀐다. 권선구 대황교동에서 수원천과 원천리천(원천저수지에서 흐르는 하천)이 합류하는데, 원천이천 합류지점부터 국가하천으로 바뀐다.

'황구지천' 벚꽃이 이렇게 아름다웠나?_2
황구지천 벚꽃 길
 
오현초등학교 뒤편 벚꽃 길, 어쩔 것이야?

봄이 되면 황구지천을 따라 양편 산책로에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다. 황구지천 벚꽃은 수원에서도 유명하다. 수원시 권선구 서수원로 220(오목천동)에 소재한 오현초등학교 뒤편 오목천교 아래편으로 자란 벚꽃은 그야말로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황구지천 건너편에는 노란 개나리가 만개해 있다.

오현초등학교 뒤편에는 예전 수인선의 철길이 지나갔다. 황구지천에 걸린 교각은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느라 바빴다. 그런데 9일 오후에 찾아간 황구지천 교각은 수인선 전철 지중화 공사로 인해, 교각은 사라지고 덩그러니 지주 받침대만 남아있다. 그리고 공사 안내판과 함께 출입금지 푯말이 걸려있다.

건너편 개나리가 핀 앞을 지나 조금 걸어본다. 농사를 짓기 위해 논갈이가 한창이다. 얼마 가지 않아 가운데는 흙길이 있고 양편으로는 벚꽃이 아름다운 길을 만난다. 사람들은 봄을 만끽하는지 길가에 놓인 벤치에서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책을 읽기도 한다. 그야말로 목가적인 풍광이다.

'황구지천' 벚꽃이 이렇게 아름다웠나?_3
생태환경 축제장 조형물
 
황구지천 생태환경 축제도 열어

오현초등학교를 벗어나 수원산업1단지 안으로 들어섰다. 거리에는 '황구지천 생태환경 축제'를 연다는 현수막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황구지천 산책로를 들어서보니, 이곳은 별천지이다. 4월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열리는 황구지천 생태환경 축제는 권선구 주최, 권선구 사랑회 주관, 경기도와 수원교육지원청 등이 후원을 하고 있다.

황구지천 산책로 안은 갖은 조형물들이 눈이 띤다. 바람개비가 바람이 부는 대로 돌아가고 벚꽃 밑으로는 노란 유채꽃이 꽃을 피우고 있다. 이 유채꽃은 제주도에서 지난 해 직접 공수를 해와 식재를 한 것이다. 1년 만에 이렇게 뿌리를 내리고 잘 자라고 있는 유채꽃이 그리 반가울 수가 없다,

"황구지천 벚꽃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은 몰랐네요. 늘 이곳을 지나가는데도 이렇게 화려하게 꽃을 피울 줄은 정말 몰랐어요. 오늘 정말 아름다운 곳을 보고 가네요."

'황구지천' 벚꽃이 이렇게 아름다웠나?_4
'황구지천' 벚꽃이 이렇게 아름다웠나?_4
 
황구지천 벚꽃 길 답사에 함께 나선 지인의 말이다. 황구지천 물길 가운데는 몇 마리 새들이 노닐고 있다. 조형물로 만든 것들이다. 근 1년 만에 찾아 온 황구지천 산책로. 아름다움이 그대로 들어나 있다. 

"황구지천 벚꽃 길은 오목천교에서 수원지방 산업단지까지 조성된 아름다운 길입니다. 이곳은 황구지천을 끼고 양편으로 벚꽃이 자라고 있어, 마치 터널처럼 조성된 아름다운 길입니다. 수원에 벚꽃이 아름다운 거리 12대 명소가 있지만 그 중 황구지천 산책로가 당연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을 즐겨 찾는다는 한 시민의 말이다. 그 정도로 황구지천 벚꽃 길은 아름답다. 11일과 12일에 열리는 '황구지천 생태환경 축제' 전에 돌아 본 황구지천 벚꽃 길, 돌아보면 왜 이곳이 최고라고 엄지손을 추켜세우는지 알 수가 있다,

황구지천, 벚꽃, 생태환경축제, 오현초등학교, 오목천교, 수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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