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도서관이야? 북카페야?
우만동에 위치한 창룡 도서관을 다녀오다
2014-11-06 12:14:09최종 업데이트 : 2014-11-06 12:14:09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도서관 검색을 하다 보니 창룡 도서관이 검색된다. 개관했다는 소식을 듣긴 했는데 가보지 못했던 터라 한 번 구경삼아 가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창룡 도서관 구경에 나서보기로 했다.

창룡 도서관을 찾기는 쉬웠다. 바로 수원시 평생 학습 관 바로 뒤편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 10월2일 개관을 했다는 도서관은 들어서는 입구에서부터 놀라움이 생겼다.
넓고 깨끗하고 특히 안락한 쉼터의 역할을 하는 알록달록 예쁜 의자들이 구비되어 있어 눈길이 간다.

또한 이곳은 전시 홀 역할도 할 수 있다. '우리시 그림책 원화전시'라는 주제아래 15권의 동화책에서 발췌한 원화들로 전시가 되어 있다. 동시와 그림이 만나 우리 언어의 아름다움을 한껏 살린 그림책으로 프랑크 푸르트 도서전에서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뽑힌 것으로 11월1일부터 25일까지 1층과 지하1층 어린이 자료실 입구에서 전시가 되고 있다.

알록달록 친근감 넘치는 원색의 그림과 익살스러운 모습의 그림까지 지나치면서 빙그레 미소 짓게 만드는 동심을 담고 있는 주제들의 그림으로 원색의 화사함도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글귀도 담고 있다.
1층에는 또한 강의실이 두 군데 마련되어 있고, 담소를 나누거나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장소인 휴게실도 그 옆으로 분위기 있는 차 한 잔을 나눌 수 있는 카페도 마련되어 있다. 야외 테라스도 마련되어 있어, 운치 있는 곳에서 담소를 나누고 싶은 사람에게는 제격인 곳이기도 하다.

도서관이야? 북카페야?_1
창룡 도서관의 외관 모습이네요.

도서관이야? 북카페야?_2
1층 전시홀에서 원화전시가 열리고, 쉬면서 감상할 수 있는 안락한 의자도 있어요.

2층 종합자료실로 문을 열고 들어서니 트인 넓은 공간에 새 집에 좋아하는 인테리어를 막 끝마치고 들어선 모습의 정말 깔끔하고 정갈할 뿐 아니라 아늑한 북 카페 분위기로 완전 분위기를 압도하는 모습의 전경이 펼쳐진다.
'도서관이 맞나?' 싶게 정말 마음에 딱 든 공간이었다. 

햇살이 창마다 쏟아져 들어오는 환한 곳에는 공부할 수 있는 책상도 구비되어 있지만, 각종 정보책자나 신문 월간 교양 책자를 비치해 놓은 곳 옆에는 알록달록 편안한 의자가 널찍하니 많이 구비되어 있어 누구든지 한 번 앉아 책자 하나 들고 읽어 보고 싶은 마음에 드는 곳이기도 했다.

다양한 정보나 소식들을 알려주기 위한 정보 게시판도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궁금한 사항에 대한 또는 정보제공의 역할을 해주는 것 같아 만족한 부분이기도 했다.

이곳에서 알게 된 사항 중 두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이 도서대출 신청 시 무료로 집까지 책을 배달해 주는 두루두루 서비스가 있다는 것이다. 월5회 택배이용이 가능하며 장애인 복지카드가 필요하다.
또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임산부(임신 8개월 이상)와 유아(생후12개월 미만유아)를 대상으로 도서대출신청시 무료로 책을 집으로 배달해주는 내 생애 첫 도서관 서비스가 있으며 월2회 이용이 가능, 임신확인서가 필요하며, 이 모든 것은 경기도 사이버 도서관에서 신청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더 한층 도서관이 친숙하고 친밀한 대상으로 여겨진다.

도서관이야? 북카페야?_3
탁 트인 널찍한 공간에 다양한 의자가 많이 있는 종합자료실

도서관이야? 북카페야?_4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꾸며진 어린이 자료실의 일부분

지하1층에 내려가 보니 어린이 자료실이 위치해 있다. 안으로 들어서니 역시 새집에 들어선 느낌이 모든 곳에서 풍겨난다. 알록달록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치된 책장과 기구들 그리고 유아들을 위한 동그란 터널식 책장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재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하다.
아이들이 모여서 책을 볼 수 있는 예쁜 책상과 의자도 좋고, 계단식으로 되어 있는 곳에서도 책을 읽는 아이들이 좋아할 공간으로 여겨진다.

안쪽에는 좀 더 어린아이들이 엄마랑 함께 책을 볼 수 있게 바닥으로 꾸민 아기 둥지방은 편안하고 재미있게 책을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보여 이곳을 찾는 어린 아이들에게 책으로 흥미를 끌 수 있는 역할도 충분히 할 수 있고, 편안히 책을 보고 만질 수 있는 공간이 될 것 같다.
다른 도서관과 다르게 창룡 도서관의 휴관일은 매주 금요일이다. 대부분은 월요일에 휴관일인데 다른 곳이 휴관인 월요일에 창룡 도서관에 오면 이용 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도서관마다 휴관일을 차이를 두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곳을 둘러보고 나오면서 든 생각은 지금 지어진 도서관이 이렇게 마음에 쏙 들만큼 좋아서 부러운 마음 가득했는데 지금으로부터 2-3년 뒤 내가 사는 고색동에도 역사가 생기면서 도서관이 들어선다고 한다.
혼자서 생각을 하다가 그만 키득키득 웃고 말았다.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당연히 창룡 도서관처럼 아니면 더 멋진 도서관을 상상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니 당연히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지 않은가 말이다.

창룡 도서관을 둘러보기를 참 잘한 것 같다. 내 고장에 생길 도서관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더 생겼기 때문이다.
당분간은 마음에 든 창룡 도서관을 자주 찾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